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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안에서 노숙인들의 삶의 회복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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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안에서 노숙인들의 삶의 회복 일어나길”
  • 월드미션신문
  • 승인 2015.04.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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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돕는 물댄동산교회 임연숙 목사 … 영양갱 사업 도움 요청
 

노숙자(露宿者) 또는 노숙인의 일반적인 개념은 주로 경제적 빈곤으로 인하여 정해진 주거 없이 공원, 길거리, 지하철 역사 등을 거처로 삼는, 도시에서 생활환경이 제일 나쁜 빈민을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노숙인들을 실패자로 보며 사회 부적응자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적어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에 위치한 물댄동산교회(임연숙 목사)가 운영하는 노숙인 자활공동체 ‘형제’에서는 노숙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다르다. 물댄동산교회 ‘형제’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들은 이 땅의 수많은 노숙자들과 장애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물댄동산교회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교회로 지난 2005년 임연숙 목사가 수원에서 노숙자 5명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설립된 교회다. 임연숙 목사가 노숙자들을 위한 삶을 산 것은 이 때가 처음이 아니다. 고아원인 효행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왔고 1992년에는 피아노학원을 하면서 바라크 선교회를 창립해 교도소 돕기와 가출청소년들, 그리고 부량자들을 돕는 일들을 해왔다.

이후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부산으로 이주했어도 노숙자들을 돕는 일들은 계속됐다. 부산에서 만난 노숙자 27명을 돕고 그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7년간의 사역은 다시 임 목사의 건강을 악화시켰고 다시 사역을 접었다. 임 목사가 다시 수원에 터전을 잡았을 때 여전히 노숙자들을 향한 손길을 중단할 수 없었다. 물댄동산교회를 설립한 이후 노숙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사역을 다시 시작하면서 노숙자들의 자립을 위한 ‘작은 일꾼들’을 설립, 청소용역을 통해 노숙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주려고 했다. 그런데 이 또한 쉽지 않았다. 후원자 하나 없는 노숙자들의 자립 활동은 가능성이라는 희망만을 남긴채 2년의 짧은 시간을 마감했다.

임연숙 목사의 ‘노숙자들을 자립시키겠다’는 의지는 계속됐다. 2010년에는 잉크 충전업을 진행했고 2012년에는 콩나물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고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임연숙 목사의 의지는 멈춰서지 않았다. 

“'형제'는 삶을 잃어버려 노숙자생활을 하던 사람들, 여러가지 삶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독교신앙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며 시작되었습니다. 삶이 무너져 사회에서도 무관심 받는 형제들에게(노숙자, 장애인) 신앙 안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시 세워져 자립하고 자활하여 삶의 회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형제’의 목적입니다.”
 

 

다시 시작했다. 노숙자들 중 몇몇 사람들은 자립하는 사람도 생겨났고 ‘형제’에 함께하는 대부분의 형제들은 일용직 주야간 물류택배와 일용직노동을 나가며 자립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수제영양갱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은 재정문제로 정상적인 재조시설을 갖추지도 못했고 이로 인해 정식 판매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 2월 진행된 수원화성행궁거리(수원문화의거리)에서 실시한 시식회 및 판매결과, 만들어 놓은 영양갱을 모두 판매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댄동산교회 ‘형제’가 이런 일들을 계속 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숙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형제들 한 사람이 다시 세워져, 무너져있는 또 다른 한 형제를 세워가는(노숙자, 장애인) 일당 천을 감당하는 영혼과 삶의 회복 재생산을 만들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이 노숙자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노숙자들이 또 다른 노숙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노숙자들이 노숙자들을 가장 잘 알고 세워줄 수 있는 그들의 형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금은 수제영양갱 사업을 통해 형제들이 다시 세워지고 또 다른 많은 형제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제조시설을 갖추고 정식적으로 오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정식식품으로 등록을 할 수 있고 정식적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제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길 기도하고 있다. 단순히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한 형제요 자매인 우리의 지체들과 함께 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많은 이들에게 거절당함으로 분노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는 사람들, 그러나 임연숙목사가, 그리고 물댄동산교회가 자신들을 사랑으로 대해 주는 것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아직은 세상이 그들을 향해 손을 뻗지 않고 있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들을 돕고 있지만 그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손을 잡아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쳐야 할 것이다.
후원계좌 : 농협 352-0915-0916-23 (임연숙)
(010-5697-3832)
<월드미션신문> 2015년 3월 28일자 기사입니다[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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