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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도대체 어떤 종교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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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도대체 어떤 종교이길래...
  • 정윤석
  • 승인 2015.04.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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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5편 상처

CBS는 3월 30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5부 <상처>편을 통해 신천지에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극심한 고통을 집중조명했다. 5부 첫 부분은 신천지에 자녀들이 빠진 후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수애(가명)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어머니는 자살하기 일주일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www.jesus114.net,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를 찾아 두 자녀가 신천지에 빠졌다고 눈물 지으며 상담을 했다. 특히 첫째 누나가 먼저 신천지에 빠진 후 뒤이어 남동생까지 미혹했다고 증언했다. 어머니는 신천지에 빠진 후 자녀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았고, 다그치자 딸이 가출했다고 주장했다.

“남편과 사별한 후 15년을 아이들을 키웠다. 원래 아이들은 내가 힘들게 키운 것을 이해하던 나의 위로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걔네들 보고 이렇게 살아 왔는데···”

아이들은 그녀가 세상을 살아온 이유였다. 그래서 그녀의 눈물은 더욱 진했고, 상담 예약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다시 상담소로 오지 못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수애(가명) 어머니는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 출석하던 신도였다.

주변의 이웃들은 그녀를 “억척 엄마였다, 17년간 야채 장사를 하며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가락시장에서 야채를 떼 가지고 트럭에서 장사를 했다”며 “남편 없이 홀로 두 아이를 키울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던 엄마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피해자들은 “역사가 다 이루어지면 돌아오겠다고 아들이 편지 써 놓고 가출했다”, “딸이 오리털 잠바를 입고 뛰쳐 나갔다, 18개월째 가출 중이다”, “금이야, 옥이야 키웠던 자식들이 신천지에 빠지자, 거짓말, 가출, 휴학하며 부모는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보인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부모는 “신천지는 도대체 어떤 종교이길래 대체 어떤 종교가 부모와 자식의 연을 귾어 놓느냐”며 “우리가 신천지 실체를 다 모르기 때문에 당한다”고 하소연했다.

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부모를 버려도, 부모는 자식 못 버린다. 내가 배 아파 낳은 자식을 포기할 수 없다. 아빠랑도 다르다. 엄마는 끝까지. 내 목숨을 가져가고, 내 딸을 신천지에서 영원히 내놓겠다 하면 저는 지금 당장 딸 대신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식을 빼내오겠다고 다짐했다.

신천지 피해자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CBS 5편 상처는 오는 4월 4일(토) 오후 1시 20분 재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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