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월드뷰’에 칼럼 기고
“성육신의 역사성과 독특성을 강조하라. 성육신의 종말론적 성격을 가르쳐라. 성육신에 비추어 본 기독교의 실재론과 구속된 인간관을 가르쳐라. 성육신을 제대로 가르쳤다면 예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경배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승구 교수(합신대)가 기독교세계고한학술동역회 ‘월드뷰’에 최근 기고한 글의 일부분이다.
‘성탄과 성탄 즈음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한 이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역사성과 독특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승구 교수(합신대) |
특히 “이 때 잘못된 정보가 같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매우 애를 써야 한다”며 “소위 ‘경건한 허구’를 섞어 가르치게 되면 후에 의심이 몰려올 때, 모든 것이 거부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예수님께서 언제 태어나셨는지 정확한 연대를 모른다는 점에 유의할 것, 12월 25일이 예수님의 생일이라고 가르치지 말 것, 마리아에게 수태 고지를 한 가브리엘과 예수 탄생을 축하한 수많은 천군천사들이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하거나 날개를 달고 나타났다고 주장하지 말 것, 동방 박사가 몇 명이 왔는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세 사람이라고 가르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이 교수는 성육신의 종말론적 성격도 잘 가르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종말의 때가 이르렀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말론적 메시아로 오신 그 안에 있는 모든 날들은 이제 모두 다 종말론적인 날들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신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도 아니고, 구속이 그 자체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라며 “십자가의 구속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성육신에서 이 점이 가르쳐질 때, 성육신과 구속의 정확한 관계가 잘 이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육신을 가르칠 때,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과 몸을 모두 중요시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하며 강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독교는 영혼만을 강조하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우리는 영혼 기독교에서 전인 기독교로의 전환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몸과 영혼 모두를 귀하게 여기며, 영육이원론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이 세상에서 말하는 모든 종류의 이원론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제대로 가르쳤다면 구속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구속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만을 목적하여 그 뜻을 이 땅 가운데서 온전히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구속된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어 그리스도적 품성을 온전히 드러내는 인간이다. 그런 뜻에서 구속된 인간은 별개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제대로 가르쳤다면 모든 학생들이 예수님에 대한 바른 경배에로 나아가는 일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을 바르게 예배한다는 것은 결국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경배,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낳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성육신을 얼마나 제대로 교육하였는지의 결과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하는 온전한 예배로 나타나는 것에 의해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구 교수가 ‘월드뷰’에 기고한 글 전문을 읽으려면
여기를 클릭 (http://cworldview.blog.me/220217006321)
<데오스앤로고스> 표성중 기자의 2014년 12월 22일자 기사입니다(해당 기사 바로가기)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