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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일 목사 별세에 “큰 어른 잃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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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일 목사 별세에 “큰 어른 잃었다” 애도
  • 기독교뉴스 홍순현 기자
  • 승인 2014.10.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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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식, 한국기독교회장으로 14일 오전 9시 엄수

향년 103세로 별세한 고 방지일 목사의 장례가 한국기독교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제 56회 (1971년) 총회장 방지일(方之 一) 목사가 2014년 10월 10일(금) 오전 0시 20분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 10월 10일 별세한 한국교회의 큰어른 방지일 목사

고 방지일 목사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입관예배는 11일 오후 8시이며, 장례예식은 14일(화) 오전 9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장지는 춘천 선산. 연락은 영등포교회(02-2637-9191)나 연세장례식장(02-2227-7500)으로 하면 된다.

고 방지일 목사의 별세에 대해 교계단체들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故 방지일 목사님을 애도하며’라는 애도문에서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큰 어른을 잃었다는 슬픔과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교파를 초월해 한국 교회 모두가 존경하는 목회자의 귀감이 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큰 별과 같은 어른을 잃었다는 슬픔과 애통함에 잠기기보다 고 방지일 목사님이 한국교회에 남긴 보석같이 빛나는 발자취가 헛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세계 선교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품는 건강한 한국교회가 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방 목사님의 삶에 대한 평가는 복음에 대한 열정, 주님 앞에서의 ‘내려놓음’과 ‘비움’의 삶을 늘 실천하셨다는 것”이라며 “이 시대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손양원, 한경직, 박윤선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목회자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또 한 분의 큰 어른을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고 방지일 목사는 1911년 5월 21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하여 1933년 평양숭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33~37년간 평양 장대현교회 전도사로 첫 목회를 시작했다.

1937년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37년 이래 총회 파송 중국 산동성 선교사로 21년간 봉직하며 청도 교민회 외교부장, 학무부장, 청도한국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귀국 후 1958년 영등포교회에 부임하여 23년간 목회했고 영등포교회 원로목사․ 경기노회 공로목사로 추대되었다.

1960년부터 총회 전도부장으로 17년간 봉직했고 197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 56회 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겼다. 총회유지재단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기독공보사 이사장 및 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1982년 숭전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2004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고, 숭실인상 추양목회대상․언더우드 선교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주, 며느리 정금영, 딸 선자 씨 등 1남 1녀를 두었다.
<기독교뉴스> 2014년 10월 11일 홍순현 기자의 기사입니다(기독교뉴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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