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았다. 김영주 총무, 허원배 정의평화 위원장, 박승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을 중심으로 15일 가족대책위의 농성현장을 방문한 NCCK 방문단은 가족대책위에 지지를 표명하고, 가족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특별법 제정 청원에 힘을 보탰다.
가족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에 “여·야 정당 및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가족 대책위와 국민들이 청원한 4·16 특별법의 취지를 받아들여, 독립된 특별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성역 없이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가족대책위의 입장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요청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NCCK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가족대책위에 뜻을 지지하고 있음을 밝혀왔다”며 “앞으로도 가족대책위의 뜻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김 총무는 오는 24일 개최되는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세월호 참사 대책위원회(가칭)가 구성될 예정임을 알리고 이미 진행하고 천만인 서명 외에 진상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공개 강연회 개최,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알렸다.
가족대책위는 24일 NCCK의 정기실행위원회에 참석하여 발언할 예정이며, 이날 NCCK는 그동안 진행해온 서명명단을 1차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기실행위원회는 오는 24일(목)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기독교뉴스> 2014년 7월 16일자 홍순현 기자의 기사입니다(기독교뉴스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