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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 일가, 세월호 사건 간접 원인 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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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 일가, 세월호 사건 간접 원인 제공자”
  • 정윤석
  • 승인 2014.06.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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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신학자·가정사역자가 본 구원파의 문제점

구원파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가는 때 법조인·신학자·가정사역자가 나서 [구원파의 실체와 이단·사이비 종교 대처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2014년 6월 20일 한국장로교신학회, 한국성경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가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4층 2연수실에서 주최한 세미나에는 100여 명의 청중들이 모였다.

▲ 구원파와 기타 이단사이비의 사회적 역기능의 교회사적 고찰을 주제로 발제한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 역사신학)

주명수 변호사 “유병언, 법정에 당당히 출석하라”

▲ '구원파 신드롬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주명수 변호사

주명수 변호사(법무법인 정담 대표, 밝은교회 담임목사)는 ‘구원파 신드롬’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법조인으로서 바라본 구원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 변호사는 법조인인 동시에 백석대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목회자다. 주 변호사는 대법원 사건번호 94도 3308의 판결문을 인용, 유병언측 구원파의 회사는 ‘구원파의 교리를 전파하는 차원의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주 변호사는 “유병언은 설교를 통해서 구원파 신자들이 주축이 된 회사들을 돕는 것이 구원받은 성도들의 교제를 확산하는 유력한 방법이라고 하였다”며 “그들은 구원파의 교리를 전파하는 차원에서 회사를 운영한다, (그런)회사들이 수백개에 이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주 변호사는 “(대법원) 공소장을 보면 구원파에서 운영하는 각 회사들이 돈을 벌어서 유병언과 그 가족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보냈다”며 “예컨대 컨설팅 비용, 상표 저작권 비용, 사진구매 대금 등 명목으로 많은 돈을 정기적으로 보냈고 그 돈은 결국 유병언과 그 가족에게 모아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주 변호사는 “전형적인 하급 종교의 행태이거나 이단의 수법이다”며 “유병언은 자신이 10만 신도를 이끄는 선한 지도자라면 당당하게 법정에 출석하여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 탐욕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구원파가 회사를 세우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회사라는 법인격이 세워져서 이 사회에서 법률행위를 할 때는 그 회사는 국법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며 “그 회사들이 돈을 빼돌려 함부로 유병언 개인에게나 가족들에게 사진대금 등을 빙자하여 함부로 빼돌리면 법에 저촉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동섭 목사 “유병언 씨 일가, 세월호 사건 간접 원인 제공자”

▲ '내가 경험한 구원파 실체'를 주제로 발제한 정동섭 목사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는 대학 시절 구원파(권신찬·유병언 씨측)에 미혹돼 8년 동안 지냈던 ‘이단 탈퇴자’다. 정 목사는 자신이 구원파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가 ‘성경을 통달한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자’는 권유 때문에 유병언 씨를 알게 됐다”며 “성경을 통달했다는 유 씨의 성경이 닳을 대로 닳아 있는 것을 보고 믿음이 갔고 말할 때마다 성경을 인용하는 유 씨의 모습에 압도됐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는 자신에게 유 씨는 베드로가 예수를 좇을 때 그물까지 던지고 따른 것을 예로 들었다며 “그물 버린 베드로처럼 하던 공부를 그만두고 자신을 따르라고 해 유 씨를 따라 구원파에 들어가게 됐다”며 “그런데 예수를 따른 베드로에 대한 말씀과 공부를 그만두고 자신을 따르라 했던 유병언의 말은 하등 관계가 없는 말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목사는 구원파의 이단성과 관련 “이단은 특정 지도자의 잘못된 성경해석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집단”이라며 “1962년 시작된 구원파는 본래 외국에서 수입된 사이비 기독교 이단이다”며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자칭 선교사 Dick York 의 사상적 제자들”이라고 말했다. 유병언 씨의 변모와 관련 정 목사는 “사람을 무릎꿇고 대할 정도로 겸손한 평신도 시절을 거쳐 자신감 넘치는 설교자, 세속화된 사업가로 변질돼갔다”며 “그는 자기가 주도하는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고 예배이며 교제라고 가르쳐 신도들이 헌금과 노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목사는 “유병언 씨가 세월호 사건의 간접 원인 제공자다”라고 비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검찰은 유 씨 일가 경영비리를 상표권 사용·고문료 명목의 횡령·컨설팅 비와 사진대금·출자명목의 배임이라고 제시했다 △유 씨 일가 범죄는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장기간 이뤄졌다 △유 씨가 모든 의사결정의 정점이었고 이런 특수성으로 경영권 견제는 전혀 없었다 △유 씨 일가의 배임과 횡령 범죄로 청해진 해운이 부실화됐고 결과적으로 세월호 사건의 간접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 '구원파 교리, 정통교회와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한 이승구 교수(사진제공 한국기독교이단목회연구소장 강경호 목사)
▲ '구원파를 중심으로 본 이단문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 탁지일 교수(사진제공 한국기독교이단목회연구소장 강경호 목사)

주명수 변호사와 정 목사의 발제에 이어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구원파는 기독교의 한 파가 아니고 아주 잘못된 이단이다’,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가 ‘구원파를 중심으로 본 이단 문제 현황과 전망’,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가 ‘구원파와 기타 이단사아비의 사회적 역기능의 교회사적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 사회를 맡은 주도홍 교수(한국개혁신학회장, 백석대학교 역사신학)

주도홍 교수(한국개혁신학회장, 백석대학교 역사신학)는 사회,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했다.

▲ 개회 예배 설교를 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한편 한국장로교신학회·한국성경신학회·한국개혁신학회의 구원파 관련 강연에 이어 6월 24일(화)에는 총신대학교 까펠라홀에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주최로 구원파 핵심교리 비판 특별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단상담소는 이날 구원파에 대한 예방설교와 상담요령, 구원파 대처법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 질의응답에 나선 발제자들(사진제공: 한국기독교이단목회연구소장 강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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