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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여! 복음만 전하는 방송을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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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여! 복음만 전하는 방송을 실현하자”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4.04.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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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미주방송 박신욱 목사 “광고없는 순수 복음방송 실현”

미주 이민사회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복음만 전하는 순수 크리스천 방송 GBC 미주복음방송. GBC의 사장인 박신욱 목사가 업무 차 방한했다. “예수님만 전한다”는 모토로 출발해 올해로 창사 23주년을 맞은 GBC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전 세계 주요도시에 한인 복음방송 설립을 추진하는 ‘GBC 글로벌화’라는 큰 비전을 그리고 있다.

▲ 순수 복음방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는 박신욱 목사

창립자 임종희 목사에 이어 3년 전인 지난 2011년 2월 제2대 사장으로 취임한 박신욱 목사는 24시간 방송시스템을 실현함과 동시에 시애틀과 하와이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GBC의 새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주 한인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은 수십 명의 GBC 직원들은 5층의 자사 사옥에서 24시간 동안 불철주야 복음 확산에 헌신하고 있다.

박신욱 목사는 “각 도시마다 한인교회가 협력하면 그 지역의 자체 복음방송을 실현할 수 있다”며, “동포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만 있다면, 복음만 전하는 방송실현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는 GBC의 선례가 충분히 증명한다. 광고도 없이 순수 후원만으로 운영하는 이 방송이 한인 4만 명밖에 되지 않는 하와이에서 복음방송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인동포 20만 명인 시애틀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터였다.

그는 “하와이 4만, 시애틀 20만, 남가주 100만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GBC의 선례처럼 한인이 있는 곳에서 일제히 방송한다면 믿지 않는 이들이 복음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타향에서 모국어에 메마른 동포들에게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한인방송은 그 전달력이 크기에 충분히 가능하고 못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GBC는 1991년 복음만 전하는 방송의 비전을 따라 믿음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하루 4시간 AM1190 채널을 임대하여 방송했던 초기는 방송환경이 너무 열악했고, 재정적 여건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극동방송 부사장 출신의 창립자 임종희 목사는 오로지 ‘복음만 전한다’는 믿음과 꿈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갔다.

그러한 믿음은 창사 8개월 만에 10시간 방송으로 연장되는 것으로 응답받았다. 1996년 인터넷방송을 시작했고, 2000년에 12시간으로 연장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모든 직원들이 입을 모으듯 “하나님의 기적으로” 5층 사옥을 마련했다.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 양곡교회의 목사 등 국내 교회도 기도와 물질로 후원했다.

미국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에 따라 덜컥 건물 매입 계약을 맺었다. 허나 정부관계자가 종교방송에 대해 난색을 표하자 GBC 운영진들은 과감하게 이를 포기하고 모금에 착수, 기적같이 매입자금을 해결했다.

2003년부터는 FM88.3으로 서브 캐리어 24시간 방송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13시간으로 방송을 연장한 후, 드디어 2011년 AM1190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GBC는 “하나님이 주신 꿈, 선교회원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일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하고 있다.

박신욱 목사는 사장에 취임한 이후, 광고방송을 중단하는 결단을 과감히 내렸다. 잡다한 광고들이 순수한 복음전파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방송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사들의 반대가 심했다. 광고비와 상응하는 마이너스 재정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24시간 방송을 시작하면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결단했기에 그 부족분은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초대 사장 임 목사의 간절한 당부사항이기도 했다.

박 사장의 기도는 실현됐다. 광고방송을 내려놓아도 한달 광고수입금 4~5만불이 후원금으로 채워졌다. 오히려 더 많은 후원금이 들어왔다. 광고방송 폐지는 청취자인 한인 크리스천들의 간절한 요구사항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신욱 사장은 “광고방송을 내렸기에 오히려 GBC가 살았다”며, “작은 이익에 연연하다보면 보다 큰 비전, 하나님의 원대한 꿈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GBC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송사를 후원하는 월 10만 불 회원 7000명이 GBC의 실소유주다. 그렇기에 이들 회원들은 GBC의 운영이 제대로 되길 바라고 어려우면 더 도우며 잘못하면 잘 하라고 채찍질한다. 

▲ GBC 미주 방송의 사옥

GBC의 7000 회원들의 후원은 값지다. ‘할부생활’의 이민자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돈은 복음을 전하자는 GBC의 후원금으로 모아졌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신앙과 생활의 갈등. 어려움을 해결했다는 신앙고백도 줄을 잇고 있다. GBC는 현재 미주는 물론 전 세계에 지사를 확장하는데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GBC의 모범적 성공사례가 한인이 있는 곳, 복음을 원하는 모든 곳에 적용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취지다. 시애틀과 하와이 사례도 이를 뒷받침이다. 박신욱 사장은 “하와이에서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교민사회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방송을 들은 많은 크리스천 성도들이 회복됐다는 고백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본사에서 하와이 방송국에 지원하지 않아도 자립할 정도로 운영도 성공적이다. 그렇다고 이 지역의 한인교회가 많은 것도 아니다. 70개 남짓하다.

박 목사는 “하와이 방송 1년을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다른 도시와 선교지마다 이 모범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비전과 가능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교회가 하나가 되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월 10만불 회원으로 자라온 GBC는 지구촌의 한인동포와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열방선교를 위해 선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제는 3만 선교회원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며 “복음만을 전하려는 비전은 여러분들의 후원과 동참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GBC 원교회와 기도온 후원회 등을 위한 기도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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