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씨는 이사야서 14장 12절~17절의 말씀을 해설하며 하늘에서 떨어진 큰 별은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요 ‘누시엘’이라고 설명한다. <계시록의 진상>(이만희, 도서출판 신천지, 1985) 124p에 이 주장이 나온다.
신천지측에서도 고위직에 있는 강사가 이단대처 사역자들과 공개토론을 진행했다.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약 2개월간 매주 월요일 1강씩,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사가 ‘누시엘’에 관한 이만희 교주의 주장을 반복한다. 그러다 평신도 이인규 권사의 질문을 받고는 성경적 근거를 못 대고 쩔쩔 맨다.
누시엘이 성경에 나오냐고 묻자 신천지측 강사는 ‘영어성경에 나온다’는 식으로 답변한다. 어떤 영어성경에 나오냐고 구체적으로 캐묻자 그때부터 쩔쩔매며 신천지측 강사는 모니터(당시 모니터에는 영어·히브리어·라틴어 성경원문까지 공개됐다)만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영어성경은 물론 헬라어, 히브리어, 라틴어에도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신천지측 강사는 왜 성경적 근거를 대지 못하고 쩔쩔 맸을까? 성경에 근거한 내용이 아니라 문선명·한학자를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통일교에서 온 교리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없는 용어, 통일교측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신천지가 그대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다(통일교, 원리강론 86p, 1995).
통일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신천지측 교리서 중 하나인 ‘신탄’이란 책을 썼다. 여기에도 동일하게 ‘누시엘’이 등장한다(김건남·김병희, 도서출판 신천지, 1985). 이인규 대표(네이버 카페 ‘무엇이든지물어보세요’ http://cafe.naver.com/anyquestion )는 “'누시엘'이라는 용어가 성경에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신천지 강사는 전혀 모르면서, 강의 중에 영어 성경에 '누시엘'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말한다”며 “어느 영어성경에 '누시엘'이 있느냐고 묻자, 답변을 하지 못하며 우물쭈물하는데 이는 그 강사가 신천지 책에 기록된 그대로 배웠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만일 신천지 강사가 아니라 성경을 통달했다는 보혜사, 사도 요한격 목자, 이 시대의 구원자, 이긴자, 철장을 가진 아이, 약속의 목자라며 12만명의 신도를 이끌고 있다는 이만희 교주가 이단대처 사역자들과 공개토론하는 자리에 있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과연 이단대처 사역자들의 파상공세를 이기고 그 장소를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