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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단해체 움직임에 신학계 “문제점 그대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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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단해체 움직임에 신학계 “문제점 그대로” 지적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3.01.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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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잇따른 신학검증에 “고치겠다” 약속 실천 안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 목사)가 주요 교단에서 이단 및 사이비로 규정한 다락방 류광수 씨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겨줬다. 2011년 10월 류광수 씨의 예장 전도총회를 영입한 개혁총회(조경삼 목사)에 회원권을 부여해 비판을 받았던 한기총이 아예 류광수 씨를 이단에서 해제시킨 것이다.

류광수 씨의 이단성을 검증한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건호 목사) 산하 전문위원회(위원장:김만규 목사)는 주요 교단에서 류 씨의 신학문제로 지적한 천사동원권 사탄결박권 등은 “신학적으로 미숙하고 표현력 부족으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숙한 신학 지식과 표현력 문제였다면, 류광수 씨가 1995년 이단으로 처음 규정(예장 고신 45회 총회)된 이래 지금까지 문제가 된 신학사상을 교정하지 않은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또한 류광수 씨는 주요 교단에서 이단 또는 사이비로 규정되자 1998년 8월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 공청회를 비롯해 여러 번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수정되거나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류광수 씨의 신학문제가 전혀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연이어 검증한 교단이 바로 예장 합동이다.

예장 합동은 류광수 씨가 1991년 면직되기 전까지 소속했던 교단으로, 1995년 제80회 총회에서 ‘다락방 확산 방지 및 이단성 규명위원회’를 설치해 그의 신학사상을 검증했다. 그 결과 제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당시 류광수 다락방을 연구 조사한 총신 교수들은 △미혹의 영, 천사가변사상 등 김기동 베뢰아와 유사한 사상 △기도로 천사를 동원해 사용할 수 있다는 천사동원권과 사탄을 결박하는 권세를 주셨다는 사탄결박권(베뢰아와 유사) △예수를 믿는 단계와 영접하는 단계로 구분해 성도를 분리시키고 공교회성을 훼손(구원론과 교회론 문제) △성도를 ‘요원화’하면서 교회에 위화감을 조장하고 분열한다고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교수들은 류 씨의 사상이 “김기동 씨의 마귀론과 흡사한 내용이 자주 언급된다. 미혹의 영, 천사동원권, 미혹의 영들에 의한 병듦, 특히 요일 3:8을 이론의 구심점으로 삼는 것 등은 개혁교회 원리에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락방전도훈련은 구원론에 있어 신자를 오도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 내에서 신자 사이에 위화감을 조장하고 분열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며, “다락방전도훈련을 받아들이거나 교회에서 신자양육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예장 합동 교단의 류광수 신학검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04년 ‘전도총회복구청원’이 나오자, 교수들은 당시 전도총회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신학검증 작업을 벌었다. 그 결과를 <신학지남>282호에 ‘류광수 다락방전도운동 비판’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류광수 씨는 1996년 예장 합동 교단에서 이단검증을 받을 때 문제가 된 사상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2004년 신학검증에서도 똑같은 지적이 나왔다. 교수들은 류 씨의 신학사상이 성육신의 목적과 인간이 죄를 짓는 이유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유 등을 사탄과 연결시키고, 구원파처럼 구원의 확신이 없는 성도는 다시 예수를 영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천사동원권과 사탄결박권을 주장하는 등 변화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2년 류광수 씨의 이단성을 조사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의 보고서에서도 <복음편지> <현장복음> <기초메세지> <영접의 열두가지 의미> 등 다락방에서 현재 사용하는 교재 속에 총신 교수들이 지적한 문제들이 수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류 씨의 신학사상이 베뢰아와 함께, 양태론적 삼위일체와 신인양성을 분리하는 왜곡된 기독론 등 지방교회(위트니스 리) 사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기독신문>(www.kidok.com) 2013년 1월 8일자 박민균 기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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