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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단 상담하면 영벌’ 두려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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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단 상담하면 영벌’ 두려움 주고 있다”
  • 정윤석
  • 승인 2012.12.2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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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상담세미나 지상강좌④ - 대전종교문제연구소 김미경 상담실장(1)

예장 통합 대전서노회(노회장 황종연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최기학 목사) 주최 이단대처 세미나가 열리던 날, 금성교회 주변에는 이단 피해자 몇 명이 근심어린 모습으로 서성 거리고 있었다. 모 교회 담임목사 사모였다. 그녀의 조카가 신천지에 빠졌다. 그 교회는 성도들이 적지 않게 출석하는 교회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그 교회는 새신자를 받지 않는다. 오로지 지인을 통해 관계 전도를 통해 들어온 사람만 교회에서 새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것도 검증된 사람만.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통교회에 다니며 같은 찬양을 하고 같은 설교를 듣고 같은 성경을 보던 성도가 신천지에 빠졌다. 82세 먹은 이만희 씨가 이 시대의 약속의 목자요 구원자라고 한다. 그리고 세뇌가 돼서 추수꾼으로 다시 정통교회로 몰래 숨어서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새가족을 당분간 받지 않는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김미경 상담실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 소장 강종인 목사)은 한국교회에 추수꾼을 파송하며 어지럽히는 신천지에 2004년 입교했다가 만 6년이 지나서 탈퇴했다. 김 실장은 2012년 10월 4일~5일 진행된 대전서노회 이대위 세미나에서 '신천지 섭외 방법과 탈퇴 간증'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이 지상특강은 여전히 신천지에 가족이 빠져 고통당하는 성도들과 신천지의 미혹을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들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강의자료다. 김 실장의 강연을 2차례에 걸쳐 요약 정리해 발표한다. <편집자주>

 

일반적으로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들은 신앙이 원래 안 좋아서 빠졌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매년 1월 1일이면 우리를 기도원에 데리고 가셨다. 금식을 하고 기도하며 새해를 맞게 하셨다. 기도원에서 기도하며 은사를 사모한 덕분에 방언이나 체험을 일찍했다.

그런 내가 신천지에 빠지게 된 과정은 이렇다. 난 어릴 적부터 성경을 읽을 때마다 궁금함이 많았다. 나중에 더 성장하면 체계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고 하나님을 잘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8세가 되던 어느 날 나는 하나님께 “40살이 되면 주님의 일을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2003년, 40살이 됐을 때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40살이 되면 주님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고민하던 때 우리 집에 방문전도를 하러 여자 두 명이 찾아왔다.

그들은 선교사 파송훈련을 나왔다고 했다. 천사를 만난 것처럼 그들이 반가웠다. 40세가 되면 주님을 위해 뭔가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내가 아닌가. 그들을 대접을 하면서 나의 고민도 털어놨다. 기도제목도 다 나눴다. “당신들은 어떻게 선교사가 됐는가?”라며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나에게도 선교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는 완벽히 준비된 물고기였던 것이다.

헤어진 다음날부터 그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가?”
“정말 성경을 알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러면 나와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대전에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그곳을 가려면 먼저 나와 며칠 동안 공부부터 하자.”

지금 돌아보면 그게 복음방(신천지에서 신학원에 들어가기 전 일반교회 성도를 1:1로 포섭하는 과정의 성경공부)이었다. 지금은 복음방 과정이 꽤 유명해졌지만 당시만해도 까맣게 몰랐을 때다. 가족들에게 “내가 성경공부를 하니까 잘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부탁까지 했다. 그런데 이 말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 부인인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 성경공부 어디서 하냐? 교회에서 하는 거야?”“교회에서 하는 건 아니고 아는 선교사님과 공부해.”

내가 빠지던 2003년만 해도 신천지에 대해서 경계심이 약하던 때였다. 언니는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나는 언니에게 ‘성경공부를 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속마음은 달랐다. ‘내가 신앙생활 연수가 몇 년인데 들어보고 판단도 하지 못하겠는가?’ 언니에게는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몰래 성경공부를 한 뒤 6개월 과정의 무료성경신학원에도 들어갔다. 그때부터 약간 무서워졌다. ‘이건 영혼이 달린 문제다. 잘못하면 나만 죽는 게 아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 잘못 빠지지 않으려면 제대로 잘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은 반반이었다. 50%의 마음은 ‘잘 배워야 한다’, 또다른 50%의 마음은 ‘공부하다 뭔가 잘못되면 뛰쳐나가야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6개월을 성경공부를 했다.

2개월간은 비유풀이를 공부했다. 비유풀이를 하는 동안 너무 재밌었다. 성경이 수학의 공식 처럼 답이 딱딱 맞춰 지는 것 같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어 갔다. 그리고 정말 맞는 것 같았다. ‘어떻게 신구약 성경을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게, 깨달을 수 있게 할 수 있는가’라고 감탄했다. 이게 너무나 신기해지자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신앙생활 40년이 억울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명쾌하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성경을 우리 목사님은 왜 알려주지 못했는가?’ 억울한 마음이 들면서 마음에 쌓였던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씩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지다 나중엔 ‘신천지에서 배우는 이 말씀이 정말 맞구나’라는 확신으로 변해갔다.

▲ 길거리에서 포교 중인 신천지 신도들

2003년도에 신천지인을 만나서 6개월을 성경공부를 하고 2004년 3월에 정식으로 신천지에 입교하게 됐다. 그리고 만 6년을 신천지에 다니다 이단상담을 받고 회심하게 됐다. 신천지에 있는 동안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래서 신천지에서 열심을 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들도 사실상 피해자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싶은 욕심 때문에 목사님과 가족을 속이고 몰래 배운 데 있다. 성경을 더 알고 싶어서 성경공부를 하다가 신천지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것이 신천지로 포섭되는 위험한 함정인 것을 그 누구도 모른다.

신천지에서 느꼈던 이만희 씨에 대한 인상
신학원에서 성경공부를 마치고 교적부를 쓰고 2004년 3월부터 신천지 집회 장소를 출입하기 시작했다. 그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녀로 나뉘어 앉아 있었다. 일반적인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군대처럼 정렬을 바르게 맞춰서 앉았다. 모든 사람의 의복은 경건하고 빈틈이 없어 보였다.

한여름이었는데도 민소매, 미니스커트, 슬리퍼, 맨발은 전혀 안보였다. 모두들 정장으로 의복을 정중하게 차려 입고 무릎을 꿇고 2시간에 걸쳐 흐트러짐없는 자세로 집회에 참여했다. 여자는 무릎에 손을 얹고 남자는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댄 자세를 유지했다. 내게는 그 모습 자체가 거룩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 분위기는 나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이만희 교주가 직접 집회장소를 찾을 때도 있었다. 그토록 단정하고 경건하고 거룩해 보이던 사람들이 교주를 보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들은 교주를 보면서 박수를 치며 손을 흔들며 눈물을 흘렸다. 그것을 보고 순간 의심이 확 들어오기도 했다. ‘뭐야 이 모습은? 북한이나 사이비 집단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 아닌가? 교회에서 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의심을 하던 나였지만 3개월이 지나자 바뀌기 시작했다. 3개월 뒤 이 씨가 다시 집회장소를 방문했을 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열광적으로 박수를 쳤다. 왜냐하면 3개월 동안 날마다 교육을 통해 그분이 이 시대의 약속의 목자요, 그분이 있는 이 곳이 약속의 성전이라고 세뇌가 됐기 때문이다.

입교를 하고 나서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일주일 내내 포교를 하러 다녔다. 오전 9시에 구역장 회의를 하고 구역원들 훈련을 시켜서 전도하러 내보냈고 나도 전도를 나갔다. 5시가 되면 다시 모여서 구역장 회의를 1시간 이상 했다. 그리고 구역원들의 활동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밤 늦도록 전도에 열중했다. 이게 신천지인들의 일주일, 365일 스케줄이었다. 이런 것을 계속 하다보면 이만희 교주가 왔을 때 박수를 치게 되고 눈물을 흘리게 됐다. 예외가 없었다. 젊은 친구들의 경우 이만희 교주의 손 한번만 잡았다 하면 그렇게 자랑스러워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끼리도 서로 그것을 부러워했다.

사람들은 신천지인들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을 재림주로 믿는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안에 있을 때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이만희 총회장을 재림주라고 믿는 게 아니다. 다만 이만희 총회장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있을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통교인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밖에서는 분명히 이만희를 믿는다고 비난하는데 신천지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뭔가? 신천지인들은 이만희 교주를 통해 성경 말씀을 깨달아서 하나님을 더 잘 믿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있을 때는 나도 똑같았다. 이만희 교주를 믿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신천지를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신천지 교리가 사실상 이만희 교주를 재림주로 만들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 신천지에서 이만희 교주는 예수님보다 위에 있다. 그러나 나 또한 만 6년 동안 신천지에 있는 동안 이만희 교주를 믿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이게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그래서 그 누가 뭐라고 방해해도 ‘(하나님에 대한)믿음을 더욱 지켜야 해’라는 마음으로 더욱 신천지에 열심을 냈다.

신천지인을 상담을 받도록 설득하기 힘든 이유는?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소식 중 하나가 있다. 암에 걸렸다는 것도, 길거리에서 남편이, 아들이 쓰러졌다는 것도 이보다 충격이 크지 않다. “가족이 이단에 빠졌다.” 이 소식만큼 가족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고 충격을 주는 소식은 없다.

충격은 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가족들이 많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결론은 이단 상담 과정을 밟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신천지에 빠진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절대로 이단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게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과 싸워서는 안된다. 힘들겠지만 신천지에 다닌다고 비난해서도 안된다. 특히 ‘이만희’라는 이름만 부르면 신천지인의 눈빛이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거다. 이런 상황을 될 수 있는대로 만들지 않는게 좋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은 속아서 넘어간 피해자라고 봐야 한다. 신천지라는 아주 위험한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어 죽어가고 있는 중병 환자로 봐야 한다. 정작 신천지에 빠진 당사자는 모르고 있지만 어리석고 불쌍한 환자라고 이해해줘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인내와 사랑이 가족들에게 있어야 한다.

▲ 1994년, 요한계시록 집회 당시의 이만희 씨와 추종자들. 당시
이 씨는 '이충진'이란 가명을 쓰며 목사 행세를 하기도 했다.

신천지측에서는 이단상담을 받는 것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전 준비를 해둔다. 그중 하나가 자필로 쓰는 일명 ‘신변보호 요청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신천지 교인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많은 핍박과 곤란을 당했다. 가족들이 나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만약에 나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경찰은 제발 좀 나를 수소문해서 찾아달라.”

여기에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둔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이단 상담을 받을 경우 자신을 도와줄 만한 사람들의 목록도 적어서 제출한다. 도와줄 만한 사람들의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전화, 차량색깔, 차량 번호, 사진까지 첨부해서 신천지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천지에서는 위험 단계별로 사람들을 분류해 놨다. 가족들에게 신천지라는 게 알려져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은 0단계, 가족들에게 신천지라는 게 알려진 사람은 1단계, 신천지라는 게 알려지고 가족 중에 목회자가 있고, 상담을 받아 보라는 요구를 받았던 사람은 가장 위험한 단계인 2단계, 이단 상담을 받으러 간 사람은 3단계, 상담을 갔다가 다시 신천지로 돌아왔거나 신천지를 나간 사람은 4단계다. 0단계부터 4단계까지 5그룹으로 나눠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단상담 예방 교육을 받는다. 0~4단계 그룹이 전부 모여서 예방 교육을 받는 경우가 있고 단계별로 개별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 1단계 그룹은 2단계 그룹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모른다. 교육 내용은 ‘이단 상담을 갔을 때 피하는 방법’, ‘이단 상담할 때 다루는 내용들’, ‘이단 상담 교육에 대한 반증 교육‘ ’상황 대처법‘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나는 이런 교육도 받았다. 만일 상담을 하러 끌려 갔을 경우 핸드폰을 ‘어디에’ 숨겨라. 그리고 감금이 되면 자해를 하건, 뛰어내리건 해서 응급실에 실려 갈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라고 말이다. 가끔 상담을 받으러 가기 전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신천지인들의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가 이런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백할 게 있다. 나는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신천지에 데리고 갔다. 딸도 대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열심히 신천지에서 활동했다. 아이를 법대에 보냈다. 신천지 법무팀 전문가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나와 딸아이를 신천지에서 나오게 하려고 부모님과 형제, 남편과 아들이, 상담을 받아보라고 울면서 사정했다. 객관적으로 신천지를 알아 보라고 설득했다. 나와 딸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 거듭되는 설득에 나는 칼도 휘두르며 저항했다. 제발 우리를 포기하라고 소리도 질렀고,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요구도 했다. 정말 이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활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이었다.

딸의 경우 이단상담을 받지 않겠다고 소리도 지르고 울어도 보고 잠도 안자고 버티기도 했다. 이단상담을 받도록 권유받던 아이가 어느날 형광등을 빼들었다. 그리고는 깨서 조각을 집어 들더니 손목에 대며 “엄마, 자꾸 상담 받으라고 하면 우리 손목을 그어야해!”라고 말했다. 손목 ‘긋는다!’가 아니고 ‘그어야 해!’였다. “왜 그러냐”고 물었다. 딸은 “엄마, 나 이거까지 교육 받고 왔어!”라고 말했다. 신천지에서는 상담 받는 것을 선악과를 먹는거라고 가르치며 상담을 받으면 영이 죽고 영벌에 쳐해 진다고 두려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신천지인들은 상담을 받지 않기 위해 그토록 강력하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살까지 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단상담을 피할 수 없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살이라도 해라. 왜냐하면 영육간에 구원받지 못할 바에는 영이라도 구원받게 육을 포기하라고 가르치기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에 빠진 여성이 상담을 거부하다가 3층에서 뛰어내려서 척추가 부러졌다. 가족들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시켰다. 그런데 병원 위치를 파악한 신천지인들이 여성을 데려가는 사건이 있었다. 그 여성은 신천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생각하며 따라 갔을 것이다. 자신을 염려하는 사랑하는 가족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신천지를 나가면 나로 인해 가족들이 지옥에 간다고 믿기 때문에 그들이 신천지를 이탈했을 때 느끼는 두려움은 엄청나다. 칼을 휘두르고 자해를 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천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폭행·폭언도 그들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천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신천지에 다니는 것을 부모님이 알게 되면 수면제를 먹이거나 마취를 시켜 수갑을 채워 외딴 장소에 잠금하고 폭행하면서 개종교육을 시키고, 그래도 개종이 안되면 정신병원에 가둘 것이다.” 이런 교육을 받았다. 엄마가 주는 음식에 수면제가 들어 있을 수 있으니 먹으면 안되고, 가족과 외식이나 여행도 가면 위험하다고 가르친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들은 사실이라 믿고 경계한다.

나도 남편이 개종 상담을 받자고 했을 때 잠을 못 잤다. 혹시 내가 자는 사이에 남편이 나를 납치해서 데리고 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요즘 부모들로부터 이단 상담에 대한 문의가 온다. “우리 아이가 집에서 밥을 안 먹어요.” “우리가 아이가 잠을 안 자요. 옷을 입고 소파에서 쪼그리고 잠을 자요. 왜 그럽니까?”라고 물어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가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가 그렇게 아이들에게 부모를 의심하게 만들고 두려움에 빠지게 하며 가족 관계를 단절 시키기 때문이다.

신천지에서 20년, 30년 버텨야 14만 4천이 차고 천년왕국이 시작된다고 해보자. 만일 그렇다면 열심을 내기 어려울 거다. 그러나 신천지는 늘, 2~3년만 참으면 된다고 한다. 나도 남편이 신천지를 가지 못하게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일단 신천지 신앙을 방해하는 남편과 이혼하자. 그리고 2~3년만 지나서 내가 14만 4천에 들어가면 나를 힘들게 했던 남편을 그때는 용서해 주리라.’ 내가 그런 자신감이 있었다. 왜냐하면 3년 전, 내가 활동할 때도 2~3년이면 신천지의 역사가 완성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 상담소장인 신현욱 소장이 20년전에 신천지에 들어갔을 때에도 2~3년이라고 했다고 한다.

신천지인들은 이곳이 20여년 전에도 2~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 것을 모르고 있다. 현재 12만 정도가 된다고 하니까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는 거짓말이 통하는 거다. 2~3년만 있으면 되니까 신천지인들이 가출하고 이혼하는 게 결코 그들에게는 문제가 안 되는 거다. 조금만 버티면 내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서 왕 같은 제사장은 이런 의미다. ‘내가 아무리 못나고 못 배우고 돈이 없고 나이가 많고 부족해도 14만 4천명 안에만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똑똑하고 돈 많은 부자들이 와서 제발 신천지 성경공부를 시켜달라면서 사정 할 때가 올 것이다.’ 이런 왕권, 죽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왕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을 상담의 자리로 나오게 하기가 어렵다.(계속)

<교정 재능기부> 이관형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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