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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언론 ‘합동 교단 비상기도회’ 주요 이슈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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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언론 ‘합동 교단 비상기도회’ 주요 이슈로 보도
  • 정윤석
  • 승인 2012.1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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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속회요구 불응시 법적조치, 가스총 총무 자진사퇴”등 새로남교회서 결의

교계 대다수의 언론이 2012년 11월 15일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린 ‘합동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장로 비상기도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합동측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기도 시간에 참석자 전원이 모두 일어서서 총회의 회복과 교단의 미래 비전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뉴스미션

국민일보(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0000&sCode=0000&arcid=0006631465&code=23111113)는 교단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를 열고 총회의 개혁의지를 표출했다고 기사화했다. 국민일보는 기도회에 참석한 합동측 목사·장로들이 파회된 제97회 총회의 속회와 총무 해임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썼다. 이 기도회로 국민일보는 교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중심의 속회 요구와 정치권 중심의 대타협이라는 교단 내 두 가지 흐름 속에서 ‘속회 요구’ 쪽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독교TV(www.cts.tv/news/news_view.asp?PID=P368&DPID=143965)는 설교자로 나선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가 “총회 파행의 이면에는 정의가 물같이 흐르지 않았고, 불법 앞에서 아무 말하지 못한 우리 모습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먼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공생애를 사셨던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고 설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미션(www.newsmissio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955)은 “설교자로 나선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총회의 파행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고, 부끄러웠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통탄했다’며 ‘아모스 시대의 악함이 우리 시대에도 존재한다. 악인이 판을 치고 지혜자가 잠잠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조금 더 상세히 썼다.

이어 권 목사는 “왜 교계가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고 목회자의 치욕스러운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에서 너무 동떨어져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의 소리를 발하기보다 불의 앞에서 입을 다물었다. 우리 속의 고름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우리 모두 우리 속에 가득 찬 고름을 뽑아내달라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총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눈물의 기도로 불태운 이날 참석자들은 정준모 총회장을 향해 속회(비상총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황규철 총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총회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이굿뉴스(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6718)는 합동측 목사·장로들이 5가지 사항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결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은 불법 파회선언을 한 총회를 즉시 소집하라. 만약 속회 요구에 불응할 경운 불신임됨을 가결하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가스총 총회, 용역 총회, 언론탄압 총회 등으로 성총회의 품격과 도덕성을 땅에 짓밟히게 한 총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사퇴하지 않을 시 총회를 소집해 해임하겠다 △총회 정상화까지 총회장과 총무를 총회 산하 각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고, 노회 방문을 허락하지 않겠다 △총회 비상상황을 악용해 정치적 사익을 도모하려는 일부 불순한 정치적 인사들의 행동과 모임을 규탄하며, 총회 정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비대위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겠다 △총회가 정상화되면 비대위는 즉각 해산하고, 총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지원하겠다.

▲ 총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참석자들ⓒ뉴스파워 정하라

이날 비대위 기도회에는 총신대 신대원생 20여 명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워(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0924&section=sc4&section2)는 “기도회에 참석한 총신대 신대원 학생 중 한 명은 ‘이번 파회 사태에 대해 목회자가 될 사람으로서 한국교회뿐 아니라 일반 세상사람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안타깝고 슬프다’며 ‘교단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돼서 부끄럽지 않는 교회의 지도자들로 서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기사화했다.

뉴스파워는 총신대 신대원 31대 원우회 나진택 회장과의 인터뷰를 인용 합동 총회 혼란에 따른 신대원 학생들의 분위기에 대해 학생들이 총신 선배들의 모습에 대해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으며 ‘이렇게 밖에 못하나’하는 자괴감마저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측 비대위는 12월 10일을 기한으로 총회 속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총회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보고했다. 12월 10일을 전후로 급변할 총회 상황과 총회장 및 비대위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 속한 우리는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 교단이 그 동안 개혁신앙의 정통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며 국내 최대교단으로 성장하고 세계를 향하여 복음의 빚을 갚고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자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그러나 우리는 제97회 총회가 ‘용역 총회’, ‘가스총 총회’, ‘불법파회 총회’ 등 입에 올리기에도 부끄러운 파국적 비상 상황이 일어나고, 이런 정황이 교단과 한국교회 내는 물론이고 세상에까지 알려져 외부로부터 우리 교단의 자정 능력이 의심받고 웃음거리가 되는 현실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을 가진다.

이에 우리는 지금 우리 교단이 맞이한 비통한 현실에 대해 더 이상 탄식만 하고 있을 수 없어서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였다. 지금 이곳에 모인 모든 목사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향한 긍휼을 거두지 말아주시기를” 기도하며, 조속한 총회 정상화를 위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첫째, 총회장은 불법파회선언을 한 총회를 즉시 소집하라. 만약 속회 요구에 불응할 경우 불신임됨을 가결하고 법적조치 취할 것을 결의한다.

둘째, 우리는 ‘가스총 총회’, ‘용역 총회’, ‘언론탄압 총회’ 등으로 성총회의 품격과 도덕성을 땅에 짓밟히게 한 총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사퇴하지 않을 시 총회를 소집하여 해임할 것을 결의한다.

셋째, 총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총회장과 총무를 총회 산하 각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으며 노회 방문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의한다.

넷째, 우리는 현 상황을 악용하여 정치적 사익을 도모하려는 일부 불순한 정치적 인사들의 행동과 모임을 규탄하며, 총회 정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내년 봄노회 이후에도 현 비대위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로 결의한다.

다섯째, 위 요구 사항들이 관철되고 총회가 정상화되면 비대위는 즉각 해산하고 총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지원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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