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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부총회장 후보자들, "한기총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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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부총회장 후보자들, "한기총 인정 못해"
  • 정윤석
  • 승인 2012.08.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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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때 선 그어야"…한교연은 대체로 인정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엽, 임은빈, 민경설 목사, 전계옥 장로, 이승영 목사

오는 9월 개최되는 예장 통합측 97회 총회의 부총회장 출마자들이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한교연(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에 대한 입장을 최근 밝혀 주목된다. 대다수의 부총회장 출마자들은 한교연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 인정하는 자세를 취했다. 반면 한기총에 대해서는 ‘더이상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역할 맡을 수 없다’, ‘이단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며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영등포노회)는 총회부문 정책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서에서 “이번 9월 총회에서는 한교연과 한기총에 대한 우리 교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며 “한기총이 더 이상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같이 하는 교단들이 모여 한교연이 출범했다”고 평가했다.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서울동남노회)는 “한기총의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에 위기가 닥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우리 총회가 이단 사이비로 규정한 집단들을 한기총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목사는 “단순히 참여를 보류하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한국교회연합의 출범은 한국교회를 위한 고뇌의 선택이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서울서남노회)는 “우선 제 97회 총회에서는 한기총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한교연이 제3의 기구가 아닌 한기총을 대신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명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승영 목사(새벽교회, 서울강동노회)는 “한교연을 조직한 것은 총회의 허락사항이 아니다”며 “한기총이 계속 위법과 파행을 계속 하더라도 여러 뜻을 같이 하는 교단들과 기구들이 참여 보류를 선언하고 한교연을 창립하기보다는 대책 연구기구로만 운영하면서 계속 방안을 찾아야 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장로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전계옥 장로(순서노회, 영송교회)는 “한교연의 출범은 불가피했다”며 “한교연이 명실공히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답했다.

이번 총회에서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되는 후보자는 2013년, 98회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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