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1 18:09 (수)
"김기동 씨측 진심어린 회개 사실상 어려워"
상태바
"김기동 씨측 진심어린 회개 사실상 어려워"
  • 정윤석
  • 승인 2012.08.19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명국 기침 전 총회장 기자회견…"최삼경 목사, 나보더 더 수고한 사람"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김기동 씨(서울 성락교회)측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기베연)의 진심어린 회개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전 총회장 한명국 목사는 2012년 8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의 천성이나 기질보다 더 강력한 게 이념, 사상”이라며 “김기동 씨측의 귀신파 사상은 사실상 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모든 병의 원인은 귀신이다, 불신자의 사후의 영은 귀신이다는 귀신파의 사상적 골격은 변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이에 따른 진실한 회개도 어렵다는 의미다.

한 목사는 이 같이 말하며 지금까지 기침 총회와 기베연측과의 관계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1987년 기침측이 서울 성락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이후 30여년 동안 산발적이지만 지속적인 교단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것도 밝혔다.

“10수년 전 김기동 씨를 마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당시 (기침 교단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 조건) 5개항을 제시했다. ‘87년도에 이단정죄로 지적된 (불신자의 사후의 영이 귀신이다, 아담 이전에 인류가 이 땅에 있었다 등) 7개항을 가르치지 말 것’, ‘베뢰아 교단을 먼저 해체하고 기침 교단으로 들어 올 것’, ‘재산의 1/3을 기침 총회 유지재단에 넣을 것’, ‘목회자는 1~2년 우리 침신에서 재교육 후 시취할 것’, ‘이단으로 지적된 내용을 다시 가르치거나 집단 행동시엔 자동 재명될 것’ 등이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김기동 씨측의 구체적 반응은 없었다는 것이다. 2005년에도 통합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역시 조건은 베뢰아 해체와 이단성 교리 배격, 침신에서의 재교육 등이었다. 그러나 김 씨측은 먼저 두 교단부터 합하자는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결렬됐다는 게 한 목사의 주장이다. 2008년에도 유사한 형태의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역시 유사한 이유로 결렬됐다.

이런 접촉의 와중에 한 목사는 서울 성락교회를 직접 방문해서 김기동 씨의 설교를 경청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날 김기동 씨의 설교는 기침 측이 이단으로 문제시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강조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한 목사는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오는 기대의 마음으로 접촉하며 대화한 바 있으나 김기동 씨측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세계침례교연맹(BWA)이나 모 기독교연합기관을 통해 이단에서 벗어나려는 우매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BWA에 가입 청원을 넣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한 목사는 지적했다. 한 목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김기동 씨측은 20여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BWA 가입을 시도했고 번번이 실패했다. 1990년 서울대회, 1991년 몬트리올 BWA 상임위, 1999년 독일대회, 2010년연말 필리핀 대회, 2011년 말레이시아 대회, 2012년 칠레 대회까지 줄곧 가입 청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목사는 “이단성이 있다고 지적된 여러 사상들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진심어린 회개도 하지 않은 채 BWA에 가입하려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다”며 “현재 베뢰아는 교단 명칭이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 ‘베뢰아’이지 ‘침례교’ 명칭을 던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침례교 명칭을 버렸으니 침례교 연맹인 BWA에 가입 청원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의미다.

또한 한 목사는 “예장 통합 등 타 교단에 김기동 씨에 대해 또다시 이단으로 재규정해 달라는 청원을 넣기로 했다”며 “김기동 씨측에 대한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은 변함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명국 목사는 예장 통합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최삼경 목사는 지금까지 이단연구를 하면서 40여 회 이상을 고소를 당하며 나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한 사람이다”고 평가하며 최근 최 목사에 대해 교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단시비를 안타까워했다.

이날 교계 기자들을 초청해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주최측의 요구에 따라 초청받은 일부 언론사에게만 취재를 하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정보를 입수한 서울 성락교회측 주일신문 관계자 3인이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의아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침측 관계자가 초청한 언론사는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을 비롯 <기독신문>, <기독교보>, <기독교연합신문>, <뉴스미션>, <크리스챤연합신문>, <현대종교>, CBS, C-채널 등 15여개 언론사였다. 일부 교계언론에만 제한된 기자회견 정보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서울 성락교회측에 알려졌던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진행한 한명국 목사는 기침 전 총회장, 기침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1세대 이단 연구가 중 한 사람이다. 한 목사가 소속한 기침측은 김기동 씨에 대해 1987년 11월 △성령 하나님과 피조물인 천사를 혼동한다 △아담 이전에 이미 땅 위에 인류가 있었다 △불신자의 사후의 존재가 귀신이다 △천사는 신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가변되어 미혹의 영이 된다는 등의 잘못된 사상으로 이단으로 규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