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8 07:21 (수)
사실상 조경대 목사측이 다락방에 흡수됐다
상태바
사실상 조경대 목사측이 다락방에 흡수됐다
  • 정윤석
  • 승인 2011.07.29 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측 인사들 "3년만 지나면 다락방전도개혁측 된다”

▲ 다락방의 기성교단으로의 세탁을 경계하자는 피켓[사진출처: http://cafe.daum.net/rpcka]

 조경대 목사 개혁측이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소위 ‘다락방 전도총회’(다락방) 사람들을 통째로 영입한 것은 그 형식과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여러가지 현실적인 면을 감안할 때 사실상 ‘다락방측으로의 흡수통합’이라고 평가하는 게 객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학적으로 하나될 수 없는 이질적인 두 그룹이 일정기간 동거하면서 점차 힘있는 쪽으로 조직이 장악돼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한 평가이다. 돈과 교회수와 결집력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쪽은 다락방측이다. 이 때문에 다락방이 정통교회로 돌아서는 일도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목사 개혁측이 다락방을 영입한다고 했을 때 앞장서 반대했던 인사들이 있다. 소위 다락방 영입을 반대하는 개혁측(총회장 직무대행 장세일 목사, 개혁측)이다. 이들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조경대 목사 등 다락방 영입을 주도한 이들에 대한 한기총 총대권 박탈 및 회원제명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당시 시위 현장에 ‘다락방 전도총회, 기성교단으로의 세탁을 경계하자’는 피켓이 등장했다.

이런 피켓을 들게 된 이유에 대해 서익수 목사(개혁측 서기)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조 목사 개혁측은 150여 교회이고 영입됐다는 다락방측은 17개 노회 700여 교회로서 숫자가 훨씬 많다”며 “말이 영입이지 사실상은 다락방으로 조 목사 개혁측이 들어간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 목사는 “조 목사 개혁측은 재정도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며 “재정, 숫자, 결집력 모두 다락방측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 개혁측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 정통교단이라는 간판만 제공하는 꼴이 됐을 뿐 '다락방 영입'이 아니라 다락방에 흡수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영길 목사(개혁측 부서기)는 “다락방측이 조 목사 개혁측에 영입된 뒤부터 3년 동안은 총회 임원을 맞지 않는다는 단서가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3년 후에는 총회 임원도 가능해 질 것이란 점에서 숫자와 돈, 결집력에서 우세한 다락방에 의해 조 목사 개혁측이 휘둘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개혁측 카페(http://cafe.daum.net/rpcka)를 관리하는 조정환 목사(개혁측 경기 서노회장)도 “다락방과 조 목사 개혁측간의 교회 숫자가 700 vs 150 정도다”며 “3년만 지나면 ‘다락방전도개혁’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조 목사는 “10여 개 교단에서 문제시한 다락방이 이단 굴레를 벗기 위해 잠시 ‘개혁’교단의 옷을 입으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3년 후부터는 그 사람들이 원하는 총회, 교단, 신학교 만들기가 본격화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총회를 열거나 표결에 붙여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다수의 인사로 구성된 다락방측이 결국은 자신들이 총회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교단을 장악해 갈 것이란 전망이다. 조 목사는 이를 두고 양자간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조 목사는 조경대 목사 등을 지적하며 “이제 다락방측 교회들이 ‘개혁’ 교단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며 “스스로를 한국교회의 지도자이고 교단의 미래와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여겼다면 다락방을 영입하는 일은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 다락방측 세계복음화신문과 인터뷰한 정은주 목사(전도총회 마지막 총회장)

 다락방측 정은주 목사조차 개혁측 목회자들의 이런 지적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정은주 목사(전도총회 마지막 총회장)는 다락방측 <세계복음화신문>과 7월 1일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류광수 목사가 세계복음화다락방전도협회 훈련원장으로서 전도운동을 지속한다 △전도총회측 목회자 지망생은 램넌트신학교에서 연구원 과정 2학년, 3학년은 개혁교단에서 밟으며 졸업장을 받는 것으로 잠정 토론됐다 △다락방이 이단이라는 여론 때문에 한국교회가 다락방을 오해하고 있다 △다락방 가족들은 이번 사건(조 목사 개혁측과의 통합)을 한국교회를 깨우치라는 뜻으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다락방측은 자신들의 고유한 색깔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명찰만 ‘개혁’이라고 달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락방식 전도운동은 물론 그 기관의 재정적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단 신학교도 그대로 운영되며 졸업만 개혁측에서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개혁측의 다락방화’를 염려하는 이유다.

다락방영입을 반대하는 개혁측은 조경대 목사 등 다락방 영입 가담자들에 대해 ‘목사직 면직’, ‘총회원 자격 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다락방 영입관련 주도 정도에 따라 조경대 목사(개혁측 전 총회장), 조경삼·정학채·정해송 목사 등을 각각 목사직 면직, 총회원 자격 박탈을 한 것이다. 이외에도 윤도중·김송수·나용화·이재환 목사의 개혁총회에서의 모든 직분을 박탈하고 총회원에서 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