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울 목사(55세, 세계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전 수지 성령의교회 담임)와의 인터뷰는 2011년 7월 1일 수지 성령의교회 3층에서 2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이곳은 장 목사가 개척한 교회로서 세계복음화운동본부(세복운) 사무실로도 사용하는 곳이다. 장 목사와 인터뷰하는 자리에는 올 4월부터 장 목사를 대신해 수지 성령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 모 목사가 배석했다.
장 목사는 시종일관 차분한 어조로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장 목사의 본명은 ‘우석’이다. 그러나 바울과 같은 복음전도자가 되자는 마음에서 15년 전부터 ‘바울’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그는 학력과 관련, 일본에서 “항공전자를 공부하며 과학자가 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어떤 학교에서 공부했는가?”라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질문에는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많은 어려움과 고초를 겪다가 결국 1985년도에 주의 종이 되기로 결심했다. 신학은 김 모 목사가 학장으로 있는 ‘군소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군소신학교에서 공부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공부를 중단하지 않았다. 총신대 학점은행제, 대한신학교 목회대학원 등을 거쳐 현재 대전의 모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장 목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영분별, 즉 인체가 레이더처럼 작동해서 머리에 전달되는 특정 신호를 감지하고 그것이 주는 의미를 해독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특히 기도하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뒷골이 무겁고 힘든 경우가 있다며 20여년간 이런 경험들과 임상적인 결과들을 모으고 체계화한 것이 자신의 영분별이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자신의 사역이란 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예견하거나 발견한 경우가 임상적으로 많고 간증거리도 많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레이더 영분별’ 행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사’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의 확신은 성경을 통해서보다는 경험적 차원에서 온 것으로 보였다.
‘영분별 레이더’ 행위를 하는 그로서는 <교회와신앙> 기자가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다. 불미스런 일일 수도 있다. 그는 기자를 만나기 전 어떤 신호를 받지는 않았을까? 이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장 목사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할 뿐이었다.
‘레이더 영분별’ 행위를 통해 그는 지구 반대편의 일도 알 수 있을까? 장 목사는 “여기서 기도하다보면 (지구 반대편의)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머리가 아프고 짓눌러지고 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며 “집 밖이나 지구 반대편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은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목사는 이런 레이더 신호를 통해 교회를 떠나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자매 한명에 대한 실례를 들어줬다. 한국에선 신앙생활을 잘했던 자매가 미국에서 술 마시며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는 사인이 온 것이다. 이에 대해 지적하자 그녀의 신앙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몽골의 유명 선교사를 만나라는 사인을 받은 적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 목사는 ‘레이더 영분별’ 행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1차적으로 오는 신호이지 더욱 정확하고 선명한 의미를 알려면 깊은 기도와 묵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틀릴 수도 있고 정확하게 오차없이 신호가 오는 것도 아니다. 머리가 크면 ‘영분별 레이더’ 행위가 유리하다는 말에 대해서도 장 목사는 “농담으로 한 것이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렇다면 장 목사가 받은 레이더 영분별은 얼마나 사람들의 현실 속에 들어맞을까? 다른 것은 차치하고 장 목사의 현재 상황을 보자. 6년 동안 담임하며 모 기독교 방송 유명 프로그램에도 출현했던 그가 이젠 수지 성령의교회 담임 자리를 부목사였던 박 모 목사에게 내 주었다. 세복운 총재 자리도 내놓았다. 사직처리 여부는 세복운 이사회의 추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하며 설립한 세계선교 총회의 총회장 자리도 사임했다. 거의 모든 사역의 일선에서 떠났다.
해외 집회도 거의 끊겨가는 형국이라고 한다. 9월에 몽골집회가 잡혀 있지만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장 목사의 설명이다. 모 월간지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기사가 나오고 주변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침소봉대하며 고소·고발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온갖 음해와 모함을 받고 있다. 그 과정 중에 혼란을 겪은 교인들이 30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잘못이 누구에게 있건 간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커다란 문제가 교회 내외적으로 있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장바울 목사와 인터뷰를 하기전까지만 해도 오픈돼 있던 성령의교회, 세복운 인터넷 사이트는 장 목사와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한 후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갑작스레 폐쇄됐다.
그는 충남 보은에서 세계선교센터를 만들고 기도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고 세계선교 교단 신학교 학생들과도 함께 기도할 계획이다. 장 목사는 기자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작은 돌 하나만 얹어도 쓰러질 판이다”고 말했다. 영분별 레이더 행위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일도 알 수 있다던 그의 현재 상황이 이렇다.
다음은 장바울 목사와의 일문 일답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 목회자가 되기 전 과학도가 되려 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과학자가 되는 게 소원이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항공전자를 전공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어려움과 고초를 겪다가 결국 주의 종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 때가 1985년도다.
- 일본에선 어떤 학교를 다녔나?
△말하기 곤란하다.
- 어떻게 목사 안수를 받으셨는지 그 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
△김 모 목사의 군소신학교에서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군소신학을 했다는 것 때문에 사당동 총신에서 학점 은행제에서 공부를 더했다. 대한신학교 목회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대전의 모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올 여름에 마치게 된다.
- 취재 기자 생활하면서 마네킹 세워 놓고 영분별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 봤다. 어떻게 이런 것을 받게 됐나 궁금하다.
△ 영적 사역하는 사람들에 대해 폄론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라고 하는 곳에 가서 미혹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령의 역사가 분명히 있는가 하면 악령의 역사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기도생활을 했다.
영분별이 도대체 무엇을 분별하는 건가? 성령의 역사와 악령의 역사를 분별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나? 한번도 누가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영분별의 은사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방법론으로서는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책을 봐도 그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본다. 결국 사역의 현장에서 나타난 것을 정리해서 영분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귀신 섬기는 무속인들도 ‘귀신이 존재한다. 악령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떻게 영을 분별할까? 혹시 그런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뒤통수가 무겁고 힘들고 그런 것 느껴봤나?
-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 기도생활 많이 안하나 보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기도생활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도생활을 평범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은사적 영역이 거리가 먼 것이다.
-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으신가?
△ 확신할 만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내가 미혹된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봤다. 그래서 고민했다. 사람들이 다른 은사 중에서도 영분별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적 레이더같이 적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라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내가 접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 (현재 강의하는) 영분별의 결론이 내려진 게 언제인가?
△ 꾸준히! 한번에 얻어진 게 아니다. 20여 년동안 기도하면서 꾸준히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의 경험을 쌓고 그러면서 영분별의 형태가 대략 ‘이런 형태로 역사하는구나. 그런 것을 감지할 능력을 주시는구나’라고 결론 내리게 됐다. 그러나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은사는 100%는 아니지만 영적으로 위험한 일을 어느 정도 알게 된다. 빙판 길을 갈 때 속도를 무심코 낼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뒷통수 쪽에 너무 강한 신호가, 부서지듯이 너무 강한 신호가 잡히면서 위험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조치를 취하나? 차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행을 해야 한다. 이렇게 사고를 예견하거나 발견한 경우가 임상적으로 많고 간증거리도 많이 나왔다.
- 영분별이 아니라 해도 운전하다가 머리 아프면 속도를 줄이게 되는 것 아닌가?
△ 영분별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영분별은 어떤 사실을 느끼고 깨닫는 순간 사라지는 거다. 그런데 일반적 두통이 오는 사람들은 안 사라진다. 영분별의 신호가 왔을 때 깨달으면 사라진다. 여러 번 반복되면 하나님께서 위험할 때 그런 신호를 주시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 통화하기 전 어떤 신호를 받지는 않으셨나?
△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날 때 누구를 만날 때 이름을 알려 주시는 경우가 가끔 있다. <교회와신앙>은 이단 문제를 다루는 언론사라는 것을 나도 안다. 내가 이단성의 문제로 한국교회에 물의를 빚으며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한국교회에 누가 된다면 내가 물러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 나를 만나기 전에 신호는 없었나?(결국 장 목사는 신호가 왔느냐 안 왔느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 이단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자이니까 오히려 만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써도 좋은 데 속시원히 만나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라고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 지구 반대편의 일을 안다는 것은 뭔가?
△ 우리가 여기서 기도하다보면 그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머리가 아프고 짓눌러지고 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집 밖이나 지구 반대편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은 것 아니겠는가?
- 실제 지구 반대 편의 일을 알아서 처리한 일이 있다면 예를 들어달라.
△ 우리 교회에서 훈련받던 자매가 미국에 유학을 갔다. 내가 늘 ‘신앙생활 잘해라’고 했는데 그가 어느 날 술 한잔 한 거 같다. 성령께서 사인을 주셨다. 전화해서 ‘목사님이 보니 네가 술을 마시는 게 잡힌다’고 했다. 그 자매가 화들짝 놀라서 3일 금식하고 마음을 잡은 적이 있다.
몽골의 유명 선교사가 우리 교회를 오게 될 때다.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는데 우리가 기도하다가 이름이 나왔다. ‘OOO를 만나라’ 실제적으로 이런 현상이 온다. 결국 몽골 선교사가 모 대기업 신우회에서 간증하고 자기 스케줄이 취소되면서 수지 성령의교회를 오게 된 적이 있다.
- 목사님이 주장하는 영분별의 신호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머리 중심 우측신호가 오면 말씀의 세계, 예배시 목사님의 설교가 무조건 나에게 주는 말씀이다, 머리 뒤쪽 신호 - 악한 영이 역사한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신호가 반대로 오는 경우는 없었나?
△ 은사는 1차적인 것이다 보니 약한 부분이 있다. 은사적인 것이 다 그렇다. 환상을 봐도 다 그렇다는 게 아니다. 1차적인 것으로만 본다. 하나님의 역사가 어떤 흐름으로 가는구나 라는 감지의 역할을 할 뿐이다. 더 깊은 기도를 해야 조금 더 정확해진다. 응답을 받는 사람들이 감동과 감흥이 있는데 기도를 더 하면 더 깊은 의미를 알게 된다.
- 어쨌든 반대로 올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
△ (신호가 오는게)100%가 아니다. 부위별로 경험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으로 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전부인양 생각하면 문제가 된다.
- 영분별이라면서 스피드 건으로 쏘고 있는 경찰을 알게 된다는 말씀도 있던데···.
△ 영분별의 은사를 악용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서 규정 속도를 지키다가도 오버할 수도 있다. (머리에)신호가 종종 잡히지만 악용을 할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이런 일도 있다. 집회 중에 어떤 사람이 영분별의 신호가 굉장히 강하게 잡혔다.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내가 ‘집사님 이 정도로 신호가 잡히면 차 접촉사고나 아니면 누가 넘어져서 코피가 터지거나 다치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정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 정도로 얘기했는데 그 집사님이 오전에 집회 마치고 오후에 다시 집회 장소에 왔는데 아이가 입술이 깨졌다.
왜 그러냐니까, 아이가 넘어졌다는 거다. 아이가 넘어지는 것도 나쁜 일이잖아 일단. 하나님이 하셨다고 하면 곤란하지만 일단 안 좋은 일이다.
- 그런데 그게 영분별인가?
△ 그것을 영분별의 범주에 넣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영분별을 악한 영들이나 성령의 역사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우리 삶을 공격하고 다치게 하고 그런 것은 악한 영들의 궤계라고 보는 것이다. 만일에 이런 문제가 단순한 사건이라고 보면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것이 영적 싸움인데 만일 마귀가 교회에 사람이 오는 것을 훼파하는 것이라면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축사하는 것이 좋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예를 들어 영적인 흐름을 감지하는 것이니까 나는 그것을 영분별의 영역 안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 영분별을 머리에 오는 신호만 갖고 영분별을 하면 틀릴 수 있지만 목사님의 경우 영분별의 은사 말고 다른 은사도 활용해서 결정을 한다고 들었다. 그러면 틀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가?
△아니다. 나도 틀린다.
- 그렇다면 그런 영분별의 은사를 받는 것보다, 고속도로에서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목사님의 영분별보다 안전한 것 아닌가?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 쓰면 스피드건 설치 장소까지 잘 알려 준다.
△ 비행기 사고 나면 크리스천도 죽는다. 방어운전하고 조심하는 게 최고이긴 한데 우리가 조심한다고 불의의 사고나 어려움을 당하지 않거나 위험을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영분별이라는 게 지엽적으로 교통사고, 신호를 감지하는 것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 그것은 하나의, 초기에 우리가 예를 들어 초기에 영분별을 받았을 때 여러 가지 임상적 경험을 하는데 나타나는 현상중 하나다. 지각없는 사람처럼 스피드건을 피하고 그런다, 이런 게 전부라면 그 가르침은 사이비다.
- 머리에 신호가 오기 때문에 머리가 크면 유리하다는 말씀도 하셨다. 머리에 신호가 오면 거기가 거기인 줄 알고 헷갈릴 수 있다고 하셨다. 박 모 목사(수지 성령의교회 현재 담임)는 머리가 작고 (장바울)목사님은 머리가 크신데?
△그건 농담이었다. 영분별이 1cm, 5cm 차이로 ‘착착착’ 오지 않아. 나는 그나마 섬세하지만···. 내가 어려서부터 머리 크단 얘기를 많이 했다. 핸디캡이었다. 내가 ‘머리 크면 좋지, 21C는 머리 큰 사람이 세계를 정복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농담이다. 머리가 큰 사람이 분별 잘하면 머리가 작은 사람은 어떻게 하란 얘기인가? 영분별 자체는 한 영역을 하나님께서 묵직하게 신호를 줌으로써 주님을 바라보는 현상이 오는 것뿐이지 머리 크기랑은 관계가 없다.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
- 목사님 집회를 하면서 안수를 통해서 목사님과 같은 영분별을 받는 사람도 있는가?
△ 있다. 영분별을 통해 깨닫는 현상들이 온다. 그러나 아직 탁월하게 영분별을 하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사실 내가 기자를 만날 경황이 없다. 너무 많은 것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다(장 목사는 모 월간지에 자신에 대한 비판 보도가 나오고 나서 성도들이 많이 떠났고 주변에서 자신과 관계된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고소·고발을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장시간 설명했다). 재정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어렵다. 교역자들 사례도 밀리는 실정이다.
- 신도들이 교회를 얼마나 떠났나?
△ 300여 명 교인들 중 200여 명이 떠나고 100여 명 남았다. 괴로워서 견디지를 못하겠다. 박 목사에게 담임 자리를 맡긴 상황이다. 교회가 어려우니까 회복되기만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다.
- 몽골 유명 선교사와 기독교영상 유명 감독과는 현재 교류가 없나?
△ 그 선교사가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다. 기독교영상 감독도 이 교회에 와서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내 사역에 대해 공격이 시작되면서 그들에게도 공격이 들어갔다. 그래서 서로 멀리하게 됐다. 관계나 연락이 끊어진지 벌써 몇 년 됐다.
- 해외집회를 하시던데 주로 어떤 사람들이 목사님을 초청하나?
△ 해외 선교사, 현지 목사님들이 초청해서 연합집회를 열기도 했다. 기도의 영을 그들이 부음 받아서 기도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일으키는 사역을 한다. 대규모로 치유사역이 일어나기도 한다. 몽골에선 1천여 명이 모였는데 200명이 치유되기도 했다.
- 충북 보은에선 어떻게 지내나? 집회도 하시나?(장바울 목사는 수지 성령의교회를 사임한 후 충북 보은의 선교센터에서 기도생활을 하는 중이다).
△집회라고 할 수 없고 하루를 기도로 보낸다. 세계선교센터를 만들어 놓고 신학생들이 이제 방학을 한다. 그 사람들이 올해 졸업도 한다. 내가 그들에게 얘기했다. 방학 때 와서 같이 기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들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 솔직히 장바울 목사에게 은혜를 받고 온 사람들이다.
- 긴 시간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다.
△사실 나는 많은 고통을 받고 너무너무 힘들다. 기사 나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무척 힘들다. 더욱이 비판적으로 다루는 <교회와신앙> 아닌가? 작은 돌 하나만 얹어도 쓰러질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