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1 18:09 (수)
“이단대처 위해 목사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상태바
“이단대처 위해 목사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 정윤석
  • 승인 2010.01.29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에게 듣는다] 예장 합동 박호근 목사


 

예장 합동(총회장 서정배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이단대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합동측 이대위에는 타교단 이대위가 갖추지 못한 독보적인 조직이 하나 있다. 이단들에 빠진 자들을 치유하고 개종을 돕기 위해 전국 7개 지역에 설립한 이단상담소다. 통합, 고신, 합신 교단이 총회 차원에서 이단상담소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서울·충청·호남·영남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상담소를 조직하고 이단대처에 나서고 있는 교단은 합동측이 유일하다.

합동측 이대위는 이단대처를 위한 자료집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2006년 <기독교 정통과 이단 무엇이 다른가>, 2007년 <이단·사이비 자료 연구>, 2008년 <주요이단 대책 종합 자료집>, 2010년판 <기독교 정통과 이단 무엇이 다른가> 등이 계속해서 출판됐다.

‘신천지 추수꾼’ 대처에 있어서도 예장 합동측 이대위는 효과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천지의 교리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 목회자들이 추수꾼 때문에 겪는 실제적 어려움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2009년 6월 진행한 신천지 추수꾼 대책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이 세미나는 당초 예상 인원 300 명의 두배가 넘는 700여 명의 청중들이 몰려와 큰 호응을 얻었다.

합동측 이대위의 적극적이고도 실제적인 이단 대처활동, 박호근 목사(양무리교회)가 2006년 91회기 이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부터 생긴 변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합동측 이대위원장에 선임된 후 이단대처 사역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박 목사를 2010년 1월 1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만났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이단대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예방’에 있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상담소도 필요하고, 이단대처를 위한 세미나, 자료집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이단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예방하는 겁니다. 이단 예방을 위해선 1시간만으로도 가능한데 이단에 빠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100시간을 투자해도 모자랍니다. 합동측 이대위가 관계하는 이단 상담소, 이단대처 세미나, 이단대처 자료집 발간 모두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박 목사는 이단에 의해 교회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단’하면 폐쇄된 곳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집단으로 보는데 이는 뒤쳐진 생각이라고 박 목사는 지적한다. 이단은 정통교회와 같은 십자가를 세우고 교회건물을 갖고 성도들의 가정, 학교, 회사는 물론 심지어 교회 안에까지도 들어와 삼킬 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단의 공세적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박 목사는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목회자가 먼저 정통 보수 신학으로 투철하게 무장해야 한다 △교회가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진정한 가치관을 올바로 심어줘야 한다 △성도들은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소위 교회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은 이단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목회자들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 교단의 교리 교육을 강화하고 성도들에게 교리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교리를 성경과는 다른, 마치 인본주의의 산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리라고 하면 역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교리라는 것은 성경을 기초로 조직·체계화한 이론입니다. 그 이론을 철저하게 숙지하지 않고 있다면 어떤 체험도, 어떤 신앙도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박 목사의 이단대처를 위한 활동은 신학교는 물론 선교지에까지 뻗어가고 있다. 신학교 시절부터 미리 이단 대처 능력을 키워서 현장에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총회 인준·소속 신학교에 이단연구학과가 개설되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박 목사는 이대위원장이 되면서 총회 차원에서 이단경계주일을 지키고 있다. 이단경계주일을 최초로 제정한 곳은 한기총이다. 2005년도에 9월 첫째 주일을 이단경계 주일로 지키자고 처음 결의했다. 여기에 더하여 박 목사는 2월 첫째 주일을 총회가 지정한 이단경계주일로 지키고 있다. 새 학년이 되고 봄 학기가 되면 기승을 부리는 캠퍼스의 이단들에 대처하기 위해서 2009년부터 실행됐다. 이단경계주일을 두 차례 지키는 교단은 합동측뿐이다.

인터뷰 말미에 궁금해진다. 합동측 이대위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이단대처에 강화된 모습으로 한국교회를 섬기는 박호근 목사의 기획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박 목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에게 “전국 7개 상담소에서 이단 회심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그들이 이단에 대한 정보와 대처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며 “이단 회심자들이 이단대처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교단 최초로 실행하는 합동측의 전국 지역 이단상담소 운영, 이단에 빠진 가족과 당사자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박호근 목사가 말하는 이단 대처방안

1. 교회적으로
1) 교리 공부를 철저히 시켜야 한다.
평소에 신학에 의한 신앙이 교육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대소요리문답과 신조와 개혁주의 신학을 잘 가르쳐야한다.
2)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구원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라는 것과 성경말씀을 확실히 가르쳐주어야한다. 어차피 이단들은 구원의 확신이 불안전하므로 이 문제에 철저하면 얼마든지 이단들의 미혹을 막을 수 있다.
3) 이단들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연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단대책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참여하도록 한다.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4) 지도자들이 이단에 대해 깨어있어야 한다.
이단 세미나를 통하여 이단의 핵심 교리와 특색과 포섭 방법을 알아야 한다.
5) 성도들에게 이단에 대해 알려야 한다.
성도들에게 이단의 핵심교리와 성경말씀과 대책을 알려야 한다. 그 중에도 최근의 이단들을 알아야 한다.
6)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에 주의해야한다.
교회 중심의 성경공부를 하고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와 집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7) 이단 서적과 총회 이단 결의 자료집을 배포하여 교회 직분 자들과 학생들에게 미리 읽어서 예방하도록 한다.
8) 신고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유도하는 사람이나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으면 목회자에게 즉시 신고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9) 새 가족 등록 시에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기성 신자나 셀 리더나 부교역자를 가장하여 교회에 침투하므로 이를 분별하여 사전에 색출을 해내야 한다.
10) 미혹이 된 사람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교회 내에 이단에 현혹된 자들이 있거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숨기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노회나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에 지체 없이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 한다.
11)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상담원과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도움을 받는다.

12) 건강한 교회가 희망이다.
이단들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가 혼란스럽고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고 비전이 없을 때, 이단 종파들은 더욱 활발하게 나타난다. 오늘날과 같이 살기 힘들고 경제적 부익부 빈익빈을 비롯한 양극화 사회, 가치관과 이데올로기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이단 종파들은 새로운 시대적 계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성교회가 주목해야할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교회는 물량주의, 재정의 불투명성, 광신적인 신앙양태, 신학적인 기초부재의 설교, 권위주의적 교회운영 등을 극복하고, 이 사회에 진정한 희망이 되고, 삶의 용기를 주며, 시대적인 교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진정한 가치관을 제시하고, 사회 속에 빛과 소금의 모습이 되어 사회를 위해 존재하며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개개인의 철저한 신앙과 삶을 훈련하여야한다. 이론의 숙지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실천이야말로 이단들의 세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교단적으로
1) 이단 대책 위원회는 본 교단 이단 대책의 총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가 아니라 전문 사역기관으로 한국 교회와 교단산하의 교회를 보살피고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자체 상담훈련을 실시하여 모든 위원들이 수료하도록 하고 있다.
2) 상담소를 운영한다.
총회는 92회기부터 전국 7개 지역에 이단 대책 상담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미혹된 자나 개종자가 발생하면 지역 상담소의 문을 두드려 전문적임 상담과 치유를 받도록 해야 한다. 지역 상담소 연락처는 총회 교육국이나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적극적인 대처방안은 성도들을 훈련시켜 이단들을 상담하여 개종시키는 일이다.
3) 총신 대학교에 이단 연구과를 개설하여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다.
이단 대책에 사명감이 있고, 은사를 가진 자들을 철저하게 훈련시켜 양성해 나가야한다.

4) 이단 대책 연구소를 개설하는 일이다.
이단들은 전문성을 띄고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발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세력을 미리 제압하기 위해서는 교단 산하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 연구기구가 설립이 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이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신흥 이단을 미리 연구 보고하여, 피해를 입기 전에 먼저 그 대책을 마련할 수가 있을 것이다.

3. 네트워크 형성
1) 공동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은 국내에서 발생한 이단들과 국외에서 들어온 이단들로 가득하여 그 규모가 방대하여졌다. 이제는 교회와 학교와 교단들과 언론이 연합하여 공동대처를 해나가야만 가능하게 되었다.
2) 언론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언론은 기성 교회의 잘못으로 이단 종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성 교회에 대하여 건전한 비판 세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고유의 큰 힘을 발휘하여 이단 대책 사역을 격려하고 홍보하며 함께 사역할 수 있어야한다. 이단들도 언론을 통하여 총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견제와 정보와 대책을 함께 사역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선교지역에도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으며, 전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 부분에서도 총회세계선교회와 합력하여 이단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