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5-17 07:23 (월)
가짜 사도에 빠져 노예처럼 지낸 봄은 잔인했다
상태바
가짜 사도에 빠져 노예처럼 지낸 봄은 잔인했다
  • 정윤석
  • 승인 2017.04.10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의 음성 악용한 사이비에 휘둘려 한달만에 400만원 바친 청춘
▲ 현지는 직통계시자를 찜질방에서 처음 만난다(사진, 기사내용과 무관)
하나님의 음성(소위 직통계시로도 불리지만 신앙생활 현장에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포장되기 때문에 이 용어를 선택합니다: 편집자주)을 듣는다는 사이비 행위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기독교 출판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에 대한 책을 내고 일부 치유사역자들이 이에 대한 강연까지 하는 현실이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매우 신령하게 생각한다. 신비한 주님의 역사로도 이해한다. 그러나 실제로 신앙생활 현장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낳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심각한 위험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떤 가이드 라인도 제시하지 않는 상황이다. 가이드 라인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상 못할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있다는 점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는 2017년 4월 3일 또다시 이런 유형의 사이비를 만나 피해를 당한 신도를 만날 수 있었다. 여기 그 접근법, 말하는 유형(직통계시자들은 비슷한 패턴으로 상대를 미혹한다), 사이비에 빠진 후의 삶을 기록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빙자한 사이비, 어떻게 만나게 됐나?
피해자는 서울의 모 대학 3학년 송현지 학생(21세, 가명)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공부를 하면서 방학 중 친척집에 기거하는 게 부담스러원던 현지는 찜질방에서 잠을 자곤 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찜질방에서 지내던 2월 초순이었다. 그날은 찜질방에서 지내다 어떤 아주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됐는데 그 다음날 생판 모르는 아주머니가 “자매, 어제 여기서 싸웠지?”라고 말을 걸어왔다.

“어떻게 아셨어요?”
“하나님이 알려 주셨어. ‘하나님이 자매에게 들려주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해.” 이게 대화의 시작이었다. 그는 “최순실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가 부패한 것을 보여 주신 사건이다”며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셔서 썩어가는 이 땅을 척결하시고 대환난을 일으키신다”고 말했다. 전쟁과 환난이 다가올 것이니 성도들은 하루 빨리 회개하며 신부단장을 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 강도영(가명, 55)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세우신 히든카드이며 주님이 세우신 사도라는 것이었다.

현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특히 중고생 시절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며 예언하고 투시한다며 치유상담을 하는 교회를 출석했다. 당시 그 목회자의 예언 사역에 현지는 신기함을 느꼈을 때다. 말하지도 않은 속마음을 알고 예언해 주는 그 목회자의 사역을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해 왔었다. 결국 아빠 승호가, ‘예언하는 교회는 거짓이다’라고 해서 다니던 교회를 떠나긴 했지만 현지의 마음에는 예언사역에 대한 신기함을 갖고 있었다.

찜질방에서 만난 50대 초반의 여자 강도영의 주장, 지금 이 나라가 겪는 환난은 주님의 심판이라는 해석에 현지는 미혹당했다. 전쟁이 터질 것이니 신부단장을 해야 하고 깨어 기도해야 한다 말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만난 다음날 “아빠가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해서 가야 한다”며 현지는 강남 고속터미널로 간다. 여기까지 따라간 강도영은 현지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기 시작한다.

“현지 자매, 나를 만난 건, 하나님께서 자매에게 영복을 주시려는 거야. 지금 고향으로 내려가면 이 복을 놓치는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자매가 천국백성이 돼서 복을 받아야 하는데 그걸 방해하는 세력들이 많이 나타날거야. 집에 가지 말고 지금 나랑 함께 있자. 주님께서 자매에게 해줄 말씀이 있으시대.”

안내

기독교포털뉴스의 유료기사는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이용권을 구매하여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