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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예수의 마음으로 품어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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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예수의 마음으로 품어야 삽니다"
  • 정윤석
  • 승인 2015.10.12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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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김양재 목사, 국민일보 27주년 기념 컨퍼런스서 강연

국민일보가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2015년 10월 9일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에서 ‘다음세대! 우리의 희망, 우리의 고민’이란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강사는 김요셉·김양재 목사 등이었다.

▲ 강건한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교회를 주제로 설교하는 원천 11교회 김요셉 목사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 11교회 담임)는 ‘강건한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교회’를 주제로 강연하며 “교회안에 ‘애들은 가라’고 외치던 약장수 같은 문화가 사라지고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는 것처럼 세대가 통합된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지금 교회마다 다음 세대가 사라진다고 아우성이지만 더 위험한 건, 세대간의 벽이다”고 지적했다(강연 주요 내용 바로가기).

김 목사는 “헌금을 내는 어른들에게로 교회의 힘과 에너지를 집중한 결과, 성공지향 결과가 다음세대의 약화로 나타났다”며 “성경은 사회학 원리와는 정반대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섞어서 서로 닮지 않고 같지 않은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군락을 이루고 생태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질적인 사람들이 한 군뎨 모이면 성장은 빠르지 않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견고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한 제안을 하면서 김 목사는 ‘차창’과 ‘호흡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다음 세대를 부흥시키기 위해 다음세대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시들어 버릴 수 있다는 게 ‘차창’비유였다. 차 유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운전할 때 차 유리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음 세대도 이와 같아서 다음 세대를 너무 강조하면 기성 세대와 분리해서 보게 되고 오히려 원했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화초에 물을 많이 주었다가 죽는 모습을 본 경험을 했을 것이다”며 “다음 세대에 관심을 집중하고 에너지를 과도하게 주면 오히려 병들게 된다”고 주의를 줬다.

호흡기 비유도 했다. 비행기를 타면 안내 방송이 나온다. 기압이 떨어지면 산소 마스크가 좌석 상단에서 내려오니 어른이 먼저 쓰고 아이들에게 씌워주라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어른들은 자신보다도 아이들을 챙기며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항공사는 오랜 경험 끝에 어른이 산소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다음세대에 대한 과도한 집중이 오히려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비유로 나온 얘기였다.

▲ 원천교회의 목회자들, 좌측부터 김요셉·이현수·김승겸·이계원 목사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다양한 도구나 미디어 등을 동원하는데 잠깐의 관심은 끌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을 성실하게 품어주는 한 사람이다”며 “아이들은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영상보다 구수한 이야기,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눈여겨본다”고 강조했다. 강의 마지막에 김요셉 목사는 함께 사역하는 원천교회 이현수·김승겸·이계원 목사를 소개하며 각 교회의 세대 통합 예배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 목사는 자신이 안식년을 갔다 오는 동안 교회를 탁월하게 이끌어온 방수현 목사를 2015년 초부터 대표목사로 세웠다고 소개했다.

▲ 국민일보 27주년 기념 컨퍼런스가 열린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는 ‘형통케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우리 모두 다음 세대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최고의 부모는 모든 자녀를 예수 믿도록 만든 부모”라며 “자녀들도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수를 만났느냐가 핵심이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우리들교회의 지난 14년은 전 세대가 말씀과 만난 역사였다”며 “이것이 다음 세대 사역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백정 신분에서 예수를 믿은 후 개화기를 주도한 승동교회의 박성춘 장로를 소개하며 “우리 인생의 목적이 행복인가? 그렇지 않다”며 “우리 기독교인은 달라야 한다, 우리는 예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해야 한다. 다음 세대도 마찬가지다”고 설교했다(김양재 목사 설교 주요내용 바로가기).

2013년부터 시작된 국민일보 창간 콘퍼런스는 1회에는 ‘희망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이, 2회에는 ‘세계적 기독교 작가’ 필립 얀시가 방한해 한국교회 앞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5년 3회의 강사로는 10/40창 운동의 창안자이자 선교전략가로 알려진 루이스 부시 등이 강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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