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은효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곧 새내기 대학생인데, 작년에 필리핀 단기선교 및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하면서 저의 비전을 발견했어요. 필리핀에서 귀국한 후, 정말 열심히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어요. 그리고 대학에 합격했죠. 그래서 이번에도 참가해서 바이올린 연주로 봉사했어요.”
필리핀 임효진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대공원교회와 주원교회 선교팀을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김치가 너무 맛있거든요. 이번에도 김치를 정말 많이 가져왔던데, 아쉬운 것은 선교팀이 식사 때 김치를 다 먹었어요.”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시기에 찬바람을 뚫고 뜨거운 나라 필리핀 ILOCOS SUR 산티아고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귀한 행사가 열렸다. 2024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공원교회(유재영 목사), 광주주원교회(김주원 목사), 평안밀알복지재단(한덕진 대표이사) 주최로 실시한 2024 필리핀 단기선교 및 해외봉사활동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행사에 전국에서 자원한 38명의 선교단원들이 자비량으로 선교사역과 봉사활동을 했다.
선교팀은 산티아고 마을 모임 장소인 바랑가이 홀 벽과 야외 스탠드 페인트칠을 했다. 평상시 해 본적이 없던 페인트칠이지만 최선을 다해 페인트칠을 했다. 옷, 신발, 모자, 손에 페인트가 묻기는 했지만 얼굴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흐믓함이 넘쳐났다. 또 기부물품 옷, 가방, 장갑, 신발, 그릇, 공구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다. 마을 주민들은 한국 제품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구입했다.
저녁에 바랑가이 주민들을 초청해서 3곳에서 문화공연 및 복음전도 집회를 했다. 선교팀은 태권도, 워십 댄스, 드론 퍼포먼스, 바이올린, 색소폰, 우쿠렐레 연주로 현장에 모인 많은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모든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바랑가이 대표자들에게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마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고, 스포츠 용품과 PVC 의자를 선물했다. 행사 후, 마을 주민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또 산티아고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필리핀 학교에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선교팀은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실시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할 때, 전교생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그리고 문화공연을 통해 훌륭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였고, 학생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선교팀은 학교에 스포츠 용품과 장학금을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대표자에게 전달했다. 행사 후, 학생들과 교사들은 한국 선교팀과 교제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번 기간에 산티아고 침례교회 이전감사예배가 있었다. 예배 장소가 없었던 산티아고 침례교회는 마을의 있는 헌 집을 빌려서 예배 처소를 마련했다. 이곳은 예배 장소이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희망 도서관으로 사용된다. 선교팀은 이전감사예배 후, 희망 도서관 페인트칠을 했다. 비록 낡고 어두운 장소이지만 선교팀이 페인트칠을 하면서 점점 희망의 빛이 비추는 것 같았다. 선교팀은 다음세대를 위한 희망 도서관에 필요한 물품구입을 위해 장학금과 스포츠 용품을 전달했다.
복음전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대공원교회와 광주주원교회는 계속해서 연합사역을 하고 있다. 두 교회가 서로 배려하고 섬김으로 이루어낸 동역이고 동행이다. 앞으로도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친구가 되어 복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