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목회실천신학회(현목회, 회장 정춘오 목사)가 2021년 8월 16일 제 1회 학술제를 열었다. 이번 학술제는 현목회가 편찬한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의 출간 감사예배와 함께 진행됐다.
학술제에서 이명희 박사(Ph.D. 전 한국침례신학대학 실천신학 교수)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설교사역’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발제 논문에서 이 박사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억제되면서 우울증세 등 ‘코로나 블루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며 “백신은 결코 복음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교회는 팬데믹 상황에서 피난처가 돼야 하고 목회자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박사는 △설교는 인간의 말이 아니라 인간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 전달임을 확신해야 하고 △인간의 사상보다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모든 설교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식을 가져야 하고 △현실적 문제 가운데 어떤 신앙적 태도를 가져야 할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박사는 “팬데믹 상황은 언택트 세상을 초래했지만 역설적이게도 하나님과의 콘택트를 촉발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설교자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새로운 무엇이 아니라 기독교 내에 존재하던, 기독교를 기독교 되게 하는 것들을 다시 점검하고 붙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승학 박사(제천 행복한교회 담임목사)는 “이명희 교수의 논문의 전체적인 내용은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목회자들에게 올바른 설교 사역에 대한 기본 로드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귀한 메시지다”라고 논찬했다. 김상백 박사(수원 좁은길교회 담임목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교회와 설교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적 해답을 명료하게 제시해주는 시의 적절한 논문이다”며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서 청중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적 연구와 자료가 제시된다면 설교자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가 편찬한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의 책 내용에 대해서는 윤양중 목사, 김주원 목사, 최호준 목사가 발표했다. 윤 목사는 8월 9일부터 21일간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을 텍스트로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한 성도는 “코로나 상황에 두려워하고 염려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 그리고 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요한이 밧모섬에 갇힌 것처럼 우리는 코로나로 ‘섬’에 들어간 것 같은 단절과 고립감을 맛보고 있다”며 “그러나 요한이 그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며 이 상황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목회자는 설교자다’라는 말이 있듯이 설교는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이다”며 “설교다운 설교를 하려면 그 속에 세상이 전할 수 없는 죄와 구원, 영생, 부활, 천국, 심판의 메시지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에서 펴낸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은 2021년 8월 17일 현재 기독교인터넷쇼핑몰 갓피플에서 책자 종합 순위 768위, 설교 부문 8위에 올랐다.
한편 학술제에 앞서 드린 감사예배에서 주재경 목사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주 목사는 “어려울 때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각오로 강단과 교회 회복을 위해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끝까지 경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사회는 정춘오 목사(목원침례교회), 기도는 박승배 목사(빛고을교회), 성경봉독은 이노경 목사(전주반석침례교회), 축도는 윤장연 목사(충주기독교연합회)가 담당했다. 예배 찬양은 충주성산교회 디드힘찬양팀, 주성민 전도사가 특송을 했다. 학술제를 축하하기 위해 이욥 목사(대전 은포교회)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