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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오류 파헤친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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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오류 파헤친 '백신'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0.04.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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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구체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신천지 교리 비판서”

 

요한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줄줄 꿰고, 각종 연구서를 참고해 성도들에게 가르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자리에 신천지에 다닌다는 신도가 찾아온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를 하고 1강을 진행한 날, 신천지 신도의 만족도는 어땠을까? 그의 표정이 말해줬다. 처음에는 궁금증과 호기심 어렸던 신천지 신도의 표정은 마치 ‘완전 엉터리네’라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정통교회와 사이비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풀어가는 코드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정통교회 목회자의 준비가 미흡해서도, 틀려서도 발생한 일이 아니다. 신천지 신도가 요한계시록을 읽어내는 방식은 ‘실상’이라는 코드에 맞춰져 있다. 여기서 벗어나면 그들은 요한계시록의 저자인 사도요한이 와도 우습게 생각할 사람들이다. 신천지 입장에서 계시록의 저자 사도요한은 ‘환상계시’에 머물며 실상은 알지도 못한 사람일테니까.

신천지에 빠진 이들이 약 30만명에 이르는 시대, 신천지의 요한계시록을 반증하고 바른 해석을 제시하기 위한 책자가 출판됐다.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의 『신천지 백신』(총 2권)(두란노)이다.

1권은 요한계시록 1-11장, 2권은 나머지 장을 다룬다. 이 책은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해석의 오류를 바른 요한계시록 해석으로 각 본문을 대비하며 반증했다. ‘요한계시록은 봉함된 책인가’, ‘사람이 보혜사가 될 수 있는가’, ‘과연 교주는 보좌를 보았을까’, ‘일곱 별의 비밀은 무엇인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신천지의 핵심 오류를 짚어내 바로잡았다. 부록에는 신천지의 태동 배경이나 이들의 성경관이 담겨 있다.

『신천지 백신』에 대해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는 “신천지의 역사와 교리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그 허구성과 비성경적 오류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동시에 성경적 반증을 시도했다”, 권남궤 실장(부산성시화운동본부 상담실)은 “제가 읽어 본 신천지 교리 비판서 중 가장 구체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책이다”고 평가했다.

저자 양형주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IRVINE)에서 철학(B.A.)을 전공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M.DIV.)과 동대학원에서 신약학 석사(TH.M.) 및 박사(TH.D.)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대전도안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장로회신학대학교 객원교수 및 대전신학대학교 겸임교수와 바이블 백신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청년사역》(두란노), 《바이블 백신 1, 2》(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브니엘) 등이 있고, 톰 라이트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주석 시리즈》(IVP) 총 18권의 성경본문 번역을 감수하였다. 번역서로 《게리 콜린스의 코칭 바이블》(IVP), 《신약의 본문》(한국성서학연구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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