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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천지 10만명 수료?’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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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천지 10만명 수료?’ 가짜뉴스!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9.1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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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천지 신도들의 고통 가중될 것으로 보는 이유

임웅기 광주이단상담소장
본지 객원기자

▲ 10만명 수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천지일보

신천지측 신문 천지일보는 2019년 11월 10일 1면에 “사상 유래 없는 10만 수료식이 열렸다”(후에 실제 현장 참석은 6만명, 지방 및 해외는 생중계로 동시 수료라고 정정한 걸로 보인다)고 메인기사를 올렸다. 천지일보는 신천지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수료식이 열린 일산 킨텍스는 과연 현장 참석 6만명이 가능한 곳일까? 기자는 ‘신천지 10만 수료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몇 명일까?

질 문: 제 1전시장에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어떻게 되나요?
담당자: 홀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수용 인원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 문: 학교 졸업식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세요!
담당자: 1개 홀에 6,500석입니다. 홀은 총 5개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기둥들이 있기 때문에 6,500명이 다 들어가지 못하고 3개 홀을 합쳐 10,000으로 계산하면 더 정확합니다.

담당자의 설명대로 1개 홀에 최대 6,500명을 수용한다면 5개 홀 다 합쳐도 32,500명이다. 그런데 3개 홀에 10,000명으로 하는 게 계산이 정확하다고 했기 때문에 3개 홀 10,000으로 잡고 여기에 2개 홀을 약 6,700명으로 잡으면 총 5개 홀 16,700명~17,000여 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천지 수료식에 참석한 숫자는 대략 16,700명 정도다. 아주 후하게 계산을 해야 2만 명 정도가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앞 무대도 설치하고 이만희가 등장하는 중앙 통로, 양옆으로 2개의 통로, 가운데 2개의 통로와 기둥들이 있기 때문에 그 숫자는 2만명도 채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실제 숫자보다 5배 이상을 더해서 10만 명 수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사이비 신천지의 거짓말은 세월이 지나도 더했으면 더하지 변하지 않는다. 기자는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질문: 10만 명 들어갈 수 있나요?
담당자: 그럴 수 없습니다. 불가능 합니다.

최근에 이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자료 한 장이 공개되었다. 작성자는 미상이지만 한 블록당 가로 한 줄에 40명, 세로 20줄 해서 계산하면 800명이 앉아 있다. 총 24블럭이기 때문에 800명 X 24블럭을 계산하면 19,200명이 된다. 일산 킨텍스 담당자의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본 기자는 더 정확성과 확실성을 기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 다른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질문: 기독교포털뉴스 기자입니다. 신천지 측에서 10만 명 수료식을 했다고 하는데 킨텍스 수용인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담당자: 안 그래도 제가 신천지 쪽에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질문: 혹시 킨텍스 무단 사용에 대해 항의하셨나요?
담당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했고, 수용인원이 잘못 나간 거에 대해 항의를 했고 기사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질문: 어디에 하셨나요? 천지일보에 하셨나요?
담당자: 그 신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 우리 킨텍스는 10만 명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 일산 킨텍스는 대략 계산해도 2만명 동시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본 기자가 일산 킨텍스 두 명의 담당자를 통해 일산 킨텍스에서 10만 수료식이 열렸다는 천지일보와 신천지의 주장은 거짓 과장임을 확인했다. 킨텍스 담당자의 항의가 있었는지 천지일보 기사는 처음엔 10만명 수료라고 했으나 이후 ‘현장 참석은 6만명’이라고 정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살펴봤듯이 무대자리, 통로 6개와 기둥을 제하면 15,000명 정도임을 살펴봤다. 약 4배의 인원을 부풀린 것이다. 그리고 기존 신자들에게 학사 가운 입혀서 그 자리에 앉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기사가 나가면 신천지 신도들은 일산 킨텍스에서 10만 명이 모인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10만 명이 모였다고 말을 바꿀 것이다. 일산 킨텍스에 모이지 않는 지파가 광주 베드로 등을 합쳐도 8만 5천 명을 채울 수 없다. 벌써 광주는 1만 4천명이 수료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내외통신에서 숫자 부풀리기 한 흔적을 볼 수 있다(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811#09E7).

전남 광주 베드로지파는 2014년 4295명 2015년 수료식 생략, 2016년 수료인원이 6327명, 2017년 수료인원이 2635명, 2018년 수료인원은 3111명이라고 밝혔다. 눈 여겨 볼 것은 수료인원이 4천명 이하로 떨어져 평균 3천명 대로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2016년은 2015년 수료식이 없었기 때문에 모아서 집계한 숫자이다. 그런데 갑자기 2019년에 1만 3419명으로 킨텍스와 유사하게 4배 이상이 늘어날 수 있는가? 믿을 수 없고 설득력이 없는 수치로 보인다. 숫자로 봐도 거짓된 숫자임이 느껴진다. 그리고 신천지 지재섭 지파장에게 되묻고 싶다. 신천지 광주 베드로 지파의 오치동 건물(오치동 992-6번지)이 1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 말이다. 신천지 기존 신자들에게 학사가운을 입혀서 자리에 앉혀 놓은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기자에게는 수료식 인원이 1,000명이라고 들려왔다.

지금이라도 신천지는 사실 확인 작업에 협조해야 한다. 천지일보도 일방적인 신천지 거짓 주장을 편들지 말고 언론사로서 책임 있는 그리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신천지는 해마다 뻥튀기 숫자를 내세우는 것일까?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불평불만을 가진 신천지 신도들의 이탈을 막고 계속 신천지 활동에 집중시키는 에너지를 뽑기 위해서다. 신천지 신도들은 역사 완성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되는 이 상황에 불평과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평과 불만은 신천지 신도들의 이탈로 이어져 신천지의 붕괴를 초래한다. 그래서 대형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놓고 계속 신천지 활동에 에너지(힘)를 쏟아내게 하고 있다.

둘째, 대형행사는 이만희 교주의 자기 과시욕이다. 이만희 교주는 자기 말에 절대 복종하고 따르는 신천지 신도들을 붙잡아 두어야 한다. 그들이 있어야 지금 누리는 권력과 명예 그리고 돈의 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 경북 청도군 풍각면 현리 702번지에서 태어나 가난했던 그는 건축 미장일을 하면서 신분의 변혁이 일어난다는 것은 기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런데 유재열 교주를 보면서 배우지 못해도 절대 권력을 누리고 호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유재열의 말에 심복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어느 덧 그 잘못된 욕망이 이만희 교주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을 지도 모른다. 지금 유재열의 타락한 모습을 이만희 교주는 닮아가고 있다. 파도가 들어오면 사라지는 바닷가의 모래성과 같이, 해가 지면 지금까지 쌓은 것을 무너뜨리고 집으로 가는 모래성처럼, 해 뜨면 눈 깜짝할 새 사라지는 안개처럼 소리 없이 사라질 이만희 교주의 허황된 욕망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의 인생이 파괴되고 있다.

내년에도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대형 퍼포먼스를 열 게 분명하다. 옆에 있던 김남희 압구정 신학원장이 곁을 떠난 후로 동성서행과 동성남행과 같은 해외 포교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외 행사를 진두지휘했던 김남희 원장이 빠지니 그 역할을 이만희 교주가 대신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만국회의 종교대통합에 대한 진행 속도는 느려지고 떨어질 것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만희 교주는 성도들의 결속과 자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내로 다시 눈을 돌려 대형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국내는 해외와 환경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나서서 관리 감독할 수 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내년에 무리수를 두더라도 대형행사를 진행하려고 할 것이다. 국내 대형행사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만희 교주의 비위를 맞추고 야단 맞지 않기 위해서 실무보고자들이나 신천지 간부들은 신천지 센터 수료자들을 10만 명이라고 보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만희 교주는 진짜 10만 명이 수료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더 큰 행사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10만 명도 했는데 15만 명 20만 명이 모인 수료식을 진행하자고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신천지 신도들은 올해 가짜 10만 명 모으기도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더 큰 고통을 느끼고 고생하는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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