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기 조직으로 비판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구속을 촉구하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홍연호 대표)의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전피연은 2019년 8월 2일부터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앞에서 이만희·김남희 씨에 대한 공정수사를 촉구 집회를 연 데 이어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피연 소속 신천지 피해자들은 ‘사이비 교주 이만희를 처벌하라’, ‘가정파괴범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구속 수사하라’, ‘검사님들, 종교사기꾼 이만희를 반드시 처벌해 주세요’라고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편 전피연은 2018년 12월 24일 이만희 교주와 전 압구정 신학원장이자 이 교주의 내연녀로 의혹을 받아왔던 김남희 씨 두명을 상대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배임), 사기, 부동산실명법 위반 3개 항목으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했던 과천경찰서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고발장에서 전피연은 △특별한 수입이 없는 자들로서 피고발인 이만희·김남희 씨 명의로 시가 100억원 상당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취득한 자금이 신천지예수교의 자금일 것이라는 강한 의혹이 있다 △만일 신천지 예수교의 자금으로 취득한 재산이라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배임·횡령의 문제가 발생하고 이만희 교주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공모 여부도 집중 조사해 달라는 게 고소고발의 주요 취지였다.
특히 전피연은 서울지방경찰정 지능범죄 수사팀이 만민중앙교회를 압수수색해 회계처리하지 않은 헌금 중 11억원을 강사비 명목으로 횡령한 사실을 예로 들며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피연은 “신천지는 약 15만 이상의 신도가 있는데 지성전내자리마련헌금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최소 300만원의 헌금 약정, 최근에는 전도비 명목으로 1년 동안 전도 못한 10만 이상의 신도에게 110만원씩을 강요했다”며 “100만원씩 10만명이면 1,000억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가족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수색을 단행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