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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목회자 자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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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목회자 자질 부족’
  • 미국 크리스찬투데이
  • 승인 2017.02.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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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기윤실, 신년 기자간담회 가져
▲ LA기윤실이 기독교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주 한인교회와 교계의 문제점들에 대해 들었다. © 크리스찬투데이

<CA>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박문규, 이하 LA기윤실)이 지난 26일 LA한인타운 내 뉴서울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LA기윤실 실행위원들과 LA 지역 기독언론사 및 일간지 종교부 기자 등 종교담당 언론인 8명이 함께한 기자간담회는 LA기윤실 조주현 간사의 진행으로 미주 한인교계의 문제점과 해결책 등에 대해 기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펼쳤다.

이날 LA기윤실은 ‘이민 교회의 문제점’과 ‘기윤실의 역할’이란 두 가지의 화두를 던지며 ▲목회자의 지적, 도덕적, 영적 자질 ▲교단, 교회 연합단체의 비윤리성 ▲교회 분쟁 ▲성직자 중심의 교회 권력 구조 ▲재정적 불투명 ▲기복 신앙 기복 설교 ▲현행법 위반(이민법, 세법) ▲개교회주의, 교인 빼오기, 교회들의 과잉경쟁 ▲교회 밖의 사회에 대한 무관심 ▲직분의 감투화 ▲교회내의 부유층. 지식층 우대 ▲신학교 난립 ▲목사 안수 과정의 비정상화 등 비교적 구체적인 항목을 나열하며 어느 부분에서 이민교회의 타락이 가장 심각한지를 기자들에게 물었다.

이에 기자들은 이민교회의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목회자의 지적, 도덕적, 영적 자질’을 꼽았는데 이견이 없었다. 그 다음으로 ‘목사 안수 과정의 비정상화’와 ‘교단·교회 연합단체의 비윤리성과 신학교의 난립’을 꼽았다.

특히 ‘교단·교회 연합단체의 비윤리성과 신학교의 난립’에 대해서는 지탄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최근 둘로 갈라져 있다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외형적인 통합을 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에 대해 한 언론사 기자는 “남가주교협과 같은 단체는 유명무실한 정도를 넘어 기독교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체로 전략, 오히려 전도에 방해가 된다”며, “기윤실을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체 운동을 벌여야할 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밖에 기윤실에 거는 기대에 대한 발언, 교회와 목회자들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는 윤리의 파괴와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기윤실과 같은 단체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이민교회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제언 등 참가자의 허심탄회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LA기윤실 신임 대표로 취임한 박문규 대표는 “교회가 공중들에 대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 상황에 처해있다”며, “어떻게 하면 기윤실이 기독교 시민 단체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여러 언론인들이 조언해주고 채찍질 해달라”고 말했다.

조주현 간사는 “오는 5월 18일 마약방지 세미나를 개획하고 있다. 한미경찰위원회 및 LA 세리프국과 함께 한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와 아래로부터 기독교를 개혁하는 건강교회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언론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LA기윤실은 1993년 초대대표 유용석 장로를 중심으로 창립돼 지난 20년간 성경 말씀에 따라 바르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기독시민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미국 크리스찬투데이 2017년 1월 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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