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16년 12월 10일 '영국 국교회와 정면충돌 상태인, 한국의 종교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이만희 교주와 관련된 영국의 단체명은 '파라크리스토(Parachristo)'라는 그룹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임 하우스 상업지구(런던 동부, East End 빈민가)에 위치한 건물 1층에는 저장 창고로 쉽게 혼동될 만큼 밋밋한 문이 하나 있다. 제대로 된 간판도 없는 그곳이 바로 파라크리스토 공식 본부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아무도 쉽게 파라크리스토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그룹의 공식적 주소는 유효하지만, 해당 건물에선 뷰티클리닉과 헬스장 광고만 찾아볼 수 있다'며 '이 그룹은 이만희의 국제운동을 따르는 신봉자들을 양산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렇기에 영국의 유명교회 몇몇과 정면충돌 상태에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 그룹이 자선단체로 등록되어 있지만 '영국 국교회 저명인사들은 파라크리스토를, 신입 모집에 심취한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의하면, 파라크리스토는 이만희 신천지 운동과 단단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NHNE(신천지, New Heaven New Earth)교회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신천지 교육용 자료에 따르면, 파라크리스토 관리자(maintainer)들은 '신입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라, 신참자가 너를 완전히 믿을 때까지 가까워지려 노력하라, 신입과의 대화 내용을 메모하라, 메모 후 그룹 리더에게 돌아가서 내용을 보고하라, 상담은 성경공부가 끝난 이후에 필수적이다' 등의 주요사항을 당부 받는다.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파라크리스토의 변호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당 변호인은 '신천지에는 속임, 기만, 거짓이 없다'며 '성경공부는 각 구성원의 개인적 선택이고, 그들이 동의했기에 신과 함께하는 개인적 여정인 그룹강좌를 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파라크리스토 임원들은 ‘어느 누구나 이만희를 숭배하라고 가르침을 받는 건 사실이 아니다, 이만희 또한 다른 여타 목사들과 똑같은 한 목사 일뿐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음은 영국 데일리 텔레 그래프가 보도한 내용 전문이다. 번역(윤하영)
“The Korean religious leader on a collision course with the Church of England”
“영국 국교회와 정면충돌 상태인, 한국의 종교 지도자”
By Harry Farley and John Bingham, 10 DECEMBER 2016, 10:54PM
He is the elderly leader of a religious movement said to have a presence in at least 30 countries around the world.
그는 적어도 전 세계 30개국에 진출한 종교운동의 연로한 지도자다.
To his admirers he is an inspirational peacemaker in the secular realm and a messenger appointed by God in the spiritual sphere.
그의 추종자들에게 있어서 그는, 세속적인 영역 내의 감화(영감)를 주는 중재자이며, 종교적 영역 안에서는 하나님이 지명한 메신저다.
In his native South Korea he can be found speaking in front of vast stadium crowds at rallies complete with stunning, carefully orchestrated displays.
그의 고국인 한국에서는, 깜짝 놀랄만하게 세심히 조직된 쇼(Show)로 무장한 집회가 치러지는, 거대한 경기장의 군중 앞에서 말하는 그를 찾아볼 수 있다.
But in Britain, the public face of Man-Hee Lee’s global influence is a drab, anonymous commercial unit in the London Docklands, sharing a block with a cosmetic surgery clinic and a fitness suite.
그러나 영국에선, 이만희가 가진 세계적인 영향의 대중적인 민낯이 단조로울 뿐(화려하지 않은)이다. 그 모습은 성형외과 클리닉과 헬스장이 있는 건물을 함께 쓰고 있는, 런던 도클랜즈 내 익명의 영리단체다.
A blank door, easily mistaken as a storage room, on the ground floor of a block in a commercial estate in Limehouse marks the entrance to the official headquarters of Parachristo, a charity running Bible study courses but which prominent figures in the Church of England have claimed is a “cult” intent on finding “recruits” in their congregations.
라임 하우스(런던 동부, East End 빈민가) 상업지구에 위치한 건물 1층에는 저장 창고로 쉽게 혼동이 될 만큼 밋밋한 문이 있는데, 그건 파라크리스토 공식 본부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표시된 문이다. 파라크리스토가 자선으로 운영하는 성경공부 강좌에 대해 영국 국교회의 저명인사들은, 그들이 교회 모임을 통해 새로운 구성원(신입)을 모집하는 데 열중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주장했다.
Although the address is publicly available, there is no sign at the entrance to the building to direct visitors to Parachristo’s premises
주소는 공식적으로 유효하더라도, 그곳 출입구에는 파라크리스토와 직통하는 방문객들과 파라크리스토 내부로 연결되는 건물의 흔적조차 없다.
The only hint of glamour in an otherwise forgotten corner of the capital is the hoarding for the unit directly above, a beauty clinic offering an array of plastic surgery, Botox, teeth whitening and laser hair removal. On the other side a banner advertises a personal trainer service.
수도 런던의 잊혀진 귀퉁이에 불과했을 이곳에서의 매력적인 단서 하나는 성형수술, 보톡스, 치아미백과 레이저 제모의 패키지를 제공하는 뷰티클리닉 위에 있는 단체를 위한 건물 광고판이다. 다른 쪽은 현수막으로 개인 트레이너 서비스를 광고하고 있다.
But inside, it is alleged, the group now on a collision course with some of Britain’s most prominent churches, has been cultivating followers for Lee’s global movement.
하지만 내부에서 영국의 가장 유명한 교회들 몇몇과 정면충돌 상태에 있는 이 그룹이, 이만희 국제운동을 따르는 신봉자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Organisers insist Parachristo exists solely to help “understand the Bible more deeply”.
주동자들은 파라크리스토가 "성경을 좀 더 깊게 이해하다"라는 개념을 돕기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우긴다.
It is, it insists, a mainstream Christian group, complementing churches or supporting those who feel “restricted” from attending a typical congregation.
그들은 이 그룹은 주류 기독교계 집단이며, 교회를 보완하거나 일반신자들 모임에 참석하면서 "제한된 기분"을 느끼는 이들을 지원해주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The group has strong links to Mr Lee’s Shinchonji (SCJ) movement, also known as the NHNE church – short for “New Heaven and New Earth”, a reference to the Book of Revelation.
이 그룹은 이만희의 신천지 운동과 단단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NHNE(신천지)교회로 알려져 있다. - 소위 줄인 말로 "새 하늘과 새 땅", 요한계시록에서 참조한 용어.
Founded in 1984 by Mr Lee, it has spread rapidly within a generation, at a time when Christianity has expanded exponentially in South Korea.
이만희가 1984년에 설립한 신천지는, 한국에서 기독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당시, 한 세대 사이에 그리고 한 번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Former attendees of Parachristo study groups have claimed that existing members effectively pose as new students.
파라크리스토 성경공부 모임의 과거 참석자들은, 기존 멤버들이 사실상 새로 들어온 학생인 척 행세한다고 주장했다.
Shinchonji teaching documents seen by The Telegraph instructs these “maintainers” to “arouse curiosity” of newcomers and “try to be close to each other until the student relies on you fully”.
텔레그래프가 발견한 신천지 교육용(학습) 자료는, "관리자들(Maintainer)"에게 신입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라" 그리고 "신참자가 너를 완전히 믿을 때까지 서로 가까워지려 노력하라"고 지시한다.
They are told to “take notes of the conversation with the student” and report back to the group leader.
그들은 "신입과의 대화 내용을 메모하라" 그리고 "그룹 리더에게 돌아가서 내용을 보고하라"고 당부 받는다.
“Counselling is essential after the Bible study,” the manual adds.
이어 매뉴얼은 "상담은 성경공부가 끝난 이후에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인다.
Asked about the so-called of “maintainers”, Parachristo’s lawyer insisted there was no deception.
소위 "관리자"라고 불리는 그들에 대해 물었더니, 파라크리스토의 변호사는 신천지에는 '속임, 기만, 거짓'이 없다고 주장했다.
“Many of our client’s students choose to undertake the course multiple times as part of their personal journey with God,” she said.
그녀는 "우리 클라이언트의 학생들 다수는 여러 번 진행되는, 신과 함께하는 개인적 여정의 일환인 그 강좌들에 대해 동의하는 걸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This is a personal choice for each member.
"이것은 각 구성원의 개인적 선택이다.“
“Our client regularly informs students that other students are undertaking further study, having previously attended the course.”
"우리 클라이언트는 다른 학생들이 추가적인 공부에 동의했고, 이전 강의에도 참석했었다는 것을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알린다.“
Mr Lee himself is, to some, revered as God’s “promised pastor” who holds the key to avoid impending judgement.
이만희는 스스로, 임박한 심판(종말)을 피할 비결을 쥐고 있는 "신이 내린 목사(자)"로서 어느 정도 추앙되고 있다.
Hundreds of thousands are said to have joined the movement, revering Mr Lee as God’s “advocate” or “the one who overcomes”.
수십만은 이 운동에 합류했으며, 그들은 이만희를 "신의 변호인" 혹은 "세상을 이긴 한 사람(the one who overcomes: 소위 이긴자)"으로 받들고 있다.
His book The Creation of Heaven and Earth, extracts of which have been seen by The Telegraph, outlines teaching that salvation comes through a “promised pastor”.
텔레그래프가 보고 발췌한 그의 책 <하늘과 땅의 창조>에서는, 구원은 "약속의 목사(자)"를 통해서 온다고 가르치며 서술한다.
Parachristo’s directors denied that anyone was taught to “worship” Mr Lee who was, they said, “a pastor like any other pastor”.
파라크리스토의 임원들은, 누구든 "이만희를 숭배하라"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걸 부인했다. 그들은 "이만희는 다른 여느 목사들과 똑같은 한 목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It is, they said, up to students to decide for themselves how the word “advocate” should be interpreted.
그들은 "변호인(혹은 대언자)"이란 그 단어를 어떻게 해석할지 결정하는 건, 학생들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