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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맡겨진 숙제, “더는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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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맡겨진 숙제, “더는 미룰 수 없다”
  • 김민주
  • 승인 2016.09.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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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불합리, 불공정, 부도덕한 사회를 개선하는 것이 그리스도 정신"

호주 [크리스찬리뷰]가 2016년 8월 29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리스찬리뷰는 이재명 시장이 인터뷰를 통해 시국문제와 각종 현안과 관련, 자신만의 명쾌한 답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인터넷을 비롯해 활발한 SNS 활동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또 그는 빚이 많았던 성남시에 과감한 행정개혁을 해 흑자를 냈고, 동시에 청년수당, 산후조리비 지원, 교복지원, 성남시의료원 건립 등의 복지정책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 시드니 동포언론사들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크리스찬리뷰)

정치권의 숙제는 “불평등 문제해결을 미루지 않는 것”
한국의 정치지도자에게 맡겨진 가장 큰 숙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자원과 기회의 공정한 배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갈등은 결국 양극화, 불평등 문제로 집결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불평등 문제는 모든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사회에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장이 불평등 문제가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한 문제는 “특정소수가 자원과 기회를 독차지하면, 다수는 배제되고 의욕과 사회의 활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은 판사, 변호사 심지어 연예인과 같은 직업까지 상속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서민들은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의욕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혜택과 부는 대기업에게 더 몰리기 때문에 하층에서는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유효 수요가 늘지 않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사회정의를 위한 그리스도 정신
크리스찬리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종교적으로 무교였다가 최근부터 분당우리교회를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톨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해방신학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도 있다. 크리스찬리뷰는 이 시장에게 “한국 개신교회들은 해방신학과는 거리가 먼 상황인데, 예수님이 가르치는 해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차별 없이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찾도록 하신 것이 영적 해방이라면, 불합리, 불공정, 부도덕한 사회를 개선하는 것이 그리스도 정신이고, 사회 해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시장은 “예수님은 기득권자들이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시대에 살면서도, 억압받고 소외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 영적으로 인도했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은 끊임없이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애쓰셨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시장은 2016년 8월 6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있었던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후원 단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그는 “진정한 용기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출처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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