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5월 25일 거제교회에서 이단대책세미나를 열었다. 이 행사는 부산이단대책위원회와 연제구이단대책위원회가 주최했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권남궤 실장(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은 ‘사이비 이단 신천지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신천지는 1980년 3월 14일 시작되어 현재는 12지파 본부 교회와 산하 지교회 58개소, 전국 300여개의 센터(교육원, 위장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교주는 이만희이고 7교육장, 12지파장, 24장로들이 핵심인물들이다.
신천지는 특히 전도에 특심하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완전히 신천지에 입교하기 전까지 철저하게 자신들의 신분을 위장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신천지 전국 신도수는 142,421명에서 2016년 161,691명으로 13%가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는 23%, 대구는 20%가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실장은 신천지가 성경공부교리, 실상교리, 영생교리를 3대 핵심교리로 내세운다고 설명했다. 성경공부교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신 예언적인 내용을 예수님께서 비유로 감추셨기 때문에 비유를 풀어야만 천국이 허락된다는 내용이다. 신천지는 자신들만이 이 비유를 올바로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비유의 참 목적은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알게 하는 것에 있다. 때문에 권 실장은 성경은 감추어져 있다가 특정한 누군가에 의해 풀이되는 책이 아니기에 이들의 주장은 틀렸다고 비판했다.
신천지는 계시록의 각종 상징, 인물, 사건을 모두 자신들의 역사에 대입해 해석한다. 이는 이들이 믿는 ‘예언이 성취되어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나타났다’는 실상교리에 근거한 것이다. 이들의 역사관에 의하면 각 시대마다 다 배도하고 부패했으니 결론적으로 신천지에 와야만 구원을 받게 된다. 권 실장은 지금까지의 교회와 그 가르침을 부정하고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며, 지금까지 교회를 세우시고 이끌어 오신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천지는 계시록 7장의 144,000명과 큰 흰 무리를 구분한다. 144,000명은 ‘순교자의 영들’로서 이 숫자가 차면 ‘순교자의 영들’은 신천지인 144,000명의 육체와 결합하여 영원히 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영생교리이다. 권 실장은 구원 얻는 성도들은 모두 영적인 제사장으로 차별이 없기에 이들의 주장이 성경의 가르침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실장은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는 이단 대책의 최선은 예방이라고 말하며 “정기적인 이단 예방 세미나를 통해 성도들이 일시적 경계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단에 대한 경계심과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의 특징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미혹한다는 것인데 다른 각도에게 보면 성도들이 그만큼 성경을 중심으로 한, 성경 중심의 설교에 굶주려 있고, 성경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며 "평소 교인들이 성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건강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권남궤 실장 발제문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