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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선교회, 도덕성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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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선교회, 도덕성 어디로?
  • 정윤석
  • 승인 2015.07.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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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인도 불교사원 찬송사건 관련성 부인···언론, 증거 공개하자 사과

정직성 담보해야 할 선교단체의 모습 맞는가?

작년 7월, 인도의 유명 불교사원에서 찬송을 부르다가 한국사회에 큰 논란 거리가 된 사건(불교사원 찬송사건)이 있었지요. 당시 이 청년들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문제시하고 있는 인터콥의 단기선교팀이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콥은 자신들과 상관없다며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기독교포털뉴스에서는 2015년 6월 1일 현대종교의 보도를 인용, “불교 사원서 찬송하던 청년들, 인터콥 단기선교팀”이란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그러자 즉각 인터콥측 인도선교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와 기사를 내려달라며 자신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인터콥 인도선교 담당자는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www.kportalnews.co.kr)에 전화를 걸어와 법정 소송까지 운운했습니다. 2015년 6월 1일 인터콥측 인도선교 담당자와의 통화내용입니다.

“우리도 그 나름대로의 근거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내가 법적으로 소송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저희의 억울함 풀어야지요. 그리고 모든 책임은 기자님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그 어떤 자료와 정보를 갖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사실과 다른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인터콥 단기선교팀이)아니라는대요. 왜 아니라는 데 그걸 갖고 끝까지,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씀하시면 어떻게, 뭐, 법에서 따질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인터콥 인도 선교 담당자: 저희가 민형사, 손해배상 소송을 즉각적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나름대로 준비하겠습니다."

여기에 인터콥의 최바울 본부장도 이 문제를 직접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2015년 7월 6일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6층 세미나실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였습니다.

기자 A: 2014년 7월경 (인도의)부다가야 마호보디 사원에서 찬송가를 부른 청년들이 인터콥 단기 선교팀이다고 현대종교가 지적했습니다.

최바울 선교사: 그런데 현대종교가 그것을 우리에게 물어야 해요. 어떻게 했느냐 하면 그 때 우리는 집회하고 있었어요. 우리 인터콥이, 전체 집회를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는 거예요. 그것도 주말 가까이에. ‘이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해명하라.’ 그래서 우리가 알아봐야 하잖아요. 그렇잖아요. 그걸 알아봐야 하고. 지난 일이잖아요. 벌써 몇 년 됐죠? 모르겠어요. 우리는 집회를 끝내야 하고. 차분히 알아봐야 하는데, 2-3일 지났어요. 그냥 (기사를)내버렸어요.

내버렸다고. 그 다음에 우리가 공문을 보냈다. ‘그게 아닙니다!’ 공문을 보냈더니 뭐, 아니다! 그거 갖고 또 어쩌구 저쩌구! 우리는 하도 그런 일을 많이 당해서 익숙해요. 익숙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데!

기자A: 아니다란 말씀이죠? 인터콥?
기자B: 그거 정확하게 말씀해주셔야 해요.

최바울: 그거 저희하고 관계가 없죠.
기자B: 관계가 없다!
기자A: 전혀 모르세요? 어떤 단체인지?
최바울: 아니 한국에서 청년들이 인도를, 얼마나 많이, 인도는 힌두교 국가라 얼마나 많이 단기선교를 나갑니까? 몰려다니고, 그렇게 많은 청년들을 어떻게 알겠어요? 단, 저희들이 물어봤어요. 인도 선교는 우리 디렉터가 있습니다. 지역 팀장이 있고, 채널을 통해 쭉 조사하라. 그게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인터콥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도 불교사원 찬송사건을 일으킨 청년들이 인터콥 선교회 단기선교팀이라는 증거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고 기독교포털뉴스, 현대종교, CBS가 7월 6일부터 9일 사이에 연달아 보도했습니다. 현대종교는 2015년 7월 9일 모바일 버전 기사에서 인터콥측의 한 제보자가 또다른 인터콥 관계자와 2014년 8월경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관련기사 참고).

인도 불교사원 찬송가 사건을 일으킨 청년이 다니는 OO대학의 인터콥 동아리 담당자와 현대종교 기자가 2015년 6월 11일 통화를 한 내용도 나왔습니다.
현대종교 기자: 혹시 작년에 인도에 불교사원에 청년 세 명이 가서 찬양하고.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 사건이 굉장히 커졌던, 혹시 아세요?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모를수가 없...
기자: 언론에서 엄청 크게.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기자: 혹시 그 세 명이 인터콥 소속이라는 것은 아세요?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저랑 굉장히 가까운 인물이라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죠, 한 명이 00대(해당 대학교를 말함) 잖아요.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그렇죠
기자: 다 알고 계시죠.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기자: 가까운 친구에요?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가깝죠.
기자: 그 친구 인가요? 000(이름을 말함) 인가요?
인터콥 동아리 리더: 네. 맞습니다..

이때까지 “인도 땅밟기 청년들은 우리와 전혀 상관없다”고 장담했던 인터콥선교회 본부장 최바울 목사는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자 나흘 만에 “우리측 청년들이 맞다”고 실토하고 사과하기에 이릅니다. 인터콥측도 공식적으로 사과하기에 이릅니다. 인도 불교사원 찬송사건은 인터콥과 관계가 없다며 ‘법정 소송’ 운운하다가 증거를 공개하자 그제서야 사과를 하는 모습, 과연 도덕성을 담보로 해야 할 기독교 선교단체의 모습이 맞는지 의아해집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인터콥에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며 예의주시, 참여금지 대상으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콥은 이번 사건으로 신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도덕성에도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싸늘한 시선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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