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08 (화)
정명석에 대한 신학적 비판[총신대 안인섭 교수]
상태바
정명석에 대한 신학적 비판[총신대 안인섭 교수]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4.07.04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인섭 교수/ 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이 글은 2008년 5월 19일 예장 합동측 이단사이비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가 합동 총회회관 2층에서 진행한 이단대책 공청회에서 안인섭 교수(총신대 역사신학)가 ‘JMS’에 대해 발제한 글입니다.

I. 들어가는 글

JMS는 정명석의 영문 첫 자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Jesus Christ Messiah Savior 혹은 Jesus Morning Star 등의 약자로서 정명석이 구세주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JMS가 그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단임을 의미한다. 이 단체는 사회적 시선을 받을 때마다 단체의 이름을 수시고 바꾸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애천 선교회에서 시작했으며, 세계 청년대학생 MS연맹, 동서 크리스찬연합, 국제크리스찬연합 등의 이름으로 개명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전국 240곳의 지교회가 있다고 하며,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교에 동아리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JMS에 대한 정보는 한 때 이 단체에 가담했다가 뒤늦게 돌이켜서 이들의 활동에 의해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http://www.antijms.net)를 통해서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다.

지금도 이 단체는 정명석의 출생지인 충남 금산의 월명동을 성역화하고 있으며, 안티 JMS 사이트에 의하면, 정명석은 젊은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명석의 성추문은 사실상 초기부터 불거져 나왔으며, 1999년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 피해자들의 진술이 방영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정명석은 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고, 중국에 외유 중 체포되어 현재 수감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단들이 그렇듯이, 교주의 체포와 구금을 고난과 순교의 길로 합리화 하여 강조할 것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쉽게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MS가 주장하는 교리적인 내용은 소위 30개론이라고 하는 체제로 정리되어 있는데, 주로 통일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에 대해서 그들은 정명석이 하나님께서 상징과 비유로 인봉해 놓은 성경의 비밀을 알아내 만든 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30개론의 구성은 입문과정(5과목), 초급과정(7과목), 중급과정(8과목), 그리고 고급과정(10과목) 등 4단계로 되어 있다. 필자는 주로 JMS에서 나온 자료를 중심으로 논문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

본 소논문의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 I 장의 들어가는 글에 이어, 제 II 장을 통해서는 교회사적 맥락에서 이단은 정통 교회와 어떤 연계를 가지고 형성되어 왔는지를 살피면서 이단 발생의 배경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제 III 장에서는 JMS 이단의 성립 배경을 역사적으로 알아본 후에, 그 이론적 특징들을 비판할 것이며, 필연적으로 교리에서 파생되는 윤리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게 될 것이다. 제 IV 장에서는 그렇다면 JMS 이단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제시하면서 글을 마치게 될 것이다.

Ⅱ. 교회사적으로 바라보는 이단

1. 이단과 정통 교회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정통 신앙은, 매우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단의 도전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대 교회의 마르시온(Marcion) 등과 같은 이단은 구약 성경을 배격하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정경을 주장했는데, 압축된 누가복음과 바울 서신 10권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이에 대한 응전으로 정통 교회는 신·구약 정경론을 확립해 갔다. 또한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인 삼위일체 교리도 아리우스 이단과 네스토리우스 이단 등의 도전 속에서 형성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 흐름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개혁주의 역사 속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따라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범람하고 있는 이단들은, 한국 교회의 신학적 미성숙을 돌아보게 하고 더 확고한 정통 개혁 신학의 길로 나가도록 촉구하고 있다는 역사의 교훈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탁지일 박사에 의하면, 작금에 한국 교회에 도전하고 있는 이단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유익한 분석으로 보인다. 첫째는 외국, 주로 미국에서 수입된 이단의 유형이 있다. 대표적으로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 그리고 안식교 등과 같은 종파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로, 한국 사회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이단들이 있다. 한국 사회가 6·25 등 사회적 격변과 혼돈기를 경험할 때 발생된 통일교, 전도관, 그리고 장막성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셋째로, 소위 제2세대 이단들(Second Generation)이라고 해서 외국에서 유입되거나 한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이단에서 다시 파생된 2차적인 이단 종파를 들 수 있다. 이들은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집요하게 그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식교에서 영향을 받은 하나님의 교회와 장막 성전에서 영향을 받은 신천지교회가 있으며, 현재 본 논문이 다루고자 하는 JMS도 통일교에서 영향을 받은 이단이다.

이렇게 본다면 본 고에서 고찰하려고 하는 JMS의 경우는, 6.25 전쟁 전후의 한국 사회의 혼란기 속에 한국형 이단이 등장했고, 거기에서 자양분을 공급 받아 변형된 형태의 이단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이단 발생의 배경
1) 이단은 건강하지 못한 교회 안에서 발생한다.

역사상 등장했던 이단들은 한결 같이 교회 안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경각심을 갖게 된다. 한국의 개신교 역사를 일견해 보아도 우리는 유사한 인식을 얻게 된다. 한국의 정통 기독교 신앙은 한국인의 삶 속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던 무속 신앙과의 긴장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이런 무속적 신앙 형태는, 심지어 정통 기독교회가 미처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중에, 오히려 정통 기독교 신앙의 양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왔다고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서 발생한 이단들의 많은 경우가 이런 부작용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정통 교회가 어떤 측면에서 건강하지 못했을 때 이단이 등장했는지를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인 교회가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관이 침투한 교회는 위험하다.
이단에 빠지는 많은 경우가, 정통 교회의 지도자들에게서 상처를 받았거나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발생되고 있다. 기존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인 참된 교회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적지 않은 원인 제공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성경을 주관적이고 신비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제다.
한국 교회는 네비우스 선교법이 적용된 초기 이래로 성경 사경회가 중심이 되어 성경을 중시하는 전통 속에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소위 영해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방법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자주 범해 왔으며, 이런 미숙한 전통 위에서 이단이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열어주게 되었던 것이다.

③ 기독교 역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는 위험하다.
한국 교회(개신교)의 역사는 서양에 비하면 그리 길지 못하기 때문에, 초대 교회 이래로 중세와 종교개혁 시대를 거쳐 진행되어온 교회의 역사에 비교적 깊은 인식을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복음을 역사적 기독교의 전통 위에서 해석할 것을 강조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과거의 현실 속에서 이단 종파들이 등장할 수 있는 틈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④ 이기적인 교회는 위험하다.
한국에서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은 최근 그 선교의 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데, 국내외의 활발한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는 교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을 갖기 때문에 이단들이 역동적인 사회 봉사 활동을 벌이는 현상은 사회로부터 신용을 얻는 한 방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통 교회는 수적으로는 많이 성장해 왔지만 아직도 사회적으로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말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기적인 그룹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정통 개신교 교회들의 자기 개혁이 요청된다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2) 이단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살펴보면 이단은 그 사회가 도덕적으로 병들어 있고 건강하지 못할 때 발생해 왔다. 즉 사회가 구조적으로 정상적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혼란하고 안정되지 못할 경우에, 그리고 기존에 존재하던 종교가 그 순기능을 잘 감당하고 있지 못할 때 이단은 그 고개를 들어왔던 것이다.

한국교회의 경우로 초점을 좁혀 보아도 동일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개신교가 들어왔던 시기에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또 해방 후에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같은 민족끼리 치열한 전쟁을 경험했다. 그 이후에도 냉전의 긴장 속에서 정치는 혼란했으며, 경제적 급성장의 이면에 독버섯처럼 자라났던 금전만능 사상의 팽배와 분배의 불균형이라는 사회적 문맥 속에서 한국의 이단들은 그 세력을 확장해 왔던 것이다.

Ⅲ. JMS 이단 비판

1. 성립 배경
정명석의 생애와 JMS의 역사에 대해서는 30개론 중 역사편의 제 4장 우리의 역사 부분과 본론에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이비 이단 종파의 교주의 전기가 그러하듯이 거의 모든 관점이 정명석을 신격화 하는 묘사로 일관되어 있다. 8.15 해방 때 태어나서 6 ․ 25 전쟁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가 살았던 시대는, 한국 민족 전체적으로 볼 때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했던 시대였으며, 따라서 이런 시대상은 이단이 등장할 수 있는 틈새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① 유·소년 시기의 종교 심취기
정명석은 1945년 충청남도 금산에서 태어났으며, 공식적인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6·25의 상처가 깊었던 1953년 진산 초등학교에 진학하여 1959년에 졸업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교회에 나간 것으로 보인다.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가사에 전념하면서 기도원을 전전한 것으로 되어있다. 정명석은 그의 주장을 설파하기 전까지 성경을 1,000독 했으며, 길을 걸으면서도 식사를 하면서도 그리고 총을 들고서도 성경을 읽었다고 주장되고 있다. JMS측의 자료에 의하면, 12살 때부터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아서, 정명석은 청소년기부터 종교 생활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② 통일교에 참여하여 이단 종파 창설을 본격 준비한 시기(1970년대)
한편 정명석은 1966년에 입대한 후에 월남에 파병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제대 후에 197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단 종파 지도자의 길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기에 고향을 떠나 남한산성에 기거하면서 자신의 활동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 시기에 정명석은 통일교에 발을 들여놓고, 국제승공연합의 강사로 일하면서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1977년부터 통일교의 반공 강의를 2년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정명석 자신이 통일교에서 강사로서 활동했다는 그의 개인적인 배경은 필연적으로 JMS와 통일교와의 운명적인 연결 고리를 맺게 하고 있으며, 이론적인 면에서도 깊이 연계되어 있다.

JMS측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정명석은 1979년에 통일교 교역자 회의에서 뜨거운 불덩이 3개가 등에 꽂히는 체험을 한 후에 자신이 문선명을 대신할 사람이라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정명석은 독자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JMS는 그 근본적인 출발이 통일교에서 시작되었으며, 따라서 이론적인 면에서도 통일교와 필연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③ 독립적인 이단 종파 교주로 활동하는 시대(1980년 이후~ )
JMS에서 나온 자료집에 의하면, 정명석은 1978년에 본격적인 이단 종파의 창시자로서 자신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바뀐 것과 이 시기에 세계 46개의 지도자가 바뀐 것을 자신의 사명의 징조로 믿으면서 1979년에 통일교(역주: JMS에서는 통일교를 전 역사라고 부른다)를 떠나게 된다.

정명석은 통일교를 떠나서 서울에 상경하여 1980년 8월부터 신촌에서 그의 포교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 때 김ㄱㅎ, 안ㄱㅎ, 김ㅎㅁ, 김ㄱㅊ 등이 최초로 포섭되었다. 그는 1983년 11월 예수교 대한 감리회 교단에서 목사직을 획득했다. 1986년 9월에는 예수교대한감리회 진리측이라는 교단을 공식적으로 창설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JMS는 초기에 SBF 소속 대학생들이 가담하여, 이론적으로 강화를 시켰으며, 주로 젊은 층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 신학적 특징과 그 비판
JMS에 가입하여 30개의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게 되면 통과번호를 받게 되며, 드디어 JMS의 정회원으로 인정되어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30개론의 대개의 내용들은 통일교의 원리강론에 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 JMS는 통일교 위에 서 있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정명석의 개인 이력을 통해서 살펴본 것처럼, 정명석은 1970년대에 통일교에 입문하여 반공 강사로 2년간 활동한 바 있다. 말하자면, 정명석은 독자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 이미 통일교의 이론과 교리에 매우 정통했던 것이다.

실제로 정명석의 주장들은 통일교의 혈통 복귀의 교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단 종파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탁지일 박사는, 정명석은 통일교의 혈통복귀 교리를 수용하여 섭리신학으로 발전시켰음을 지적하고 있다. 통일교와의 연계성에 대한 문제는 JMS의 교재인『역사편』의 말미에 등장하는 보론에서 그들 스스로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은 교역자 이상만 보도록 각주에 설명되어 있다. 이 보론 자체가 통일교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 중 통일교와의 표절 시비와 기타라는 항목은 지금도 정명석은 새로운 말씀을 연속해서 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명석이 계속해서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정명석이 지금도 계속 계시를 말하기 때문에 통일교의 이론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는 그들의 주장은, 지금 이전의 주장들은 사실상 통일교의 이론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즉 정명석은 통일교의 교리를 수용하면서, 그 위에 자신의 주장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JMS의 이론은 통일교의 교리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JMS가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성경관에 근본적인 오류가 있다.
정명석의 치명적인 문제는 성경을 자신의 자의적이고 독선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결국 자신이 재림주라는 초점을 향하도록 해석하는데 존재한다. JMS 측의 입문편 교재에서 성경 해석의 원리로 제시하고 있는 것 중에서, 시대성적(차원적) 성경 해석 원리와 비유적 성경 해석 원리, 그리고 주관적 성경 해석 원리를 살펴보면 JMS 측의 주장의 근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재는 성경은 때와 시기를 따라 시대성과 차원성을 달리하면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예를 제시하고 있다.

① 태양이 멈춘 사건(수 10:12~14)
아얄론 골짜기에서 여호수아의 군대가 아모리 족 등 연합군과 싸우던 중 태양이 멈춘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여호수아 10장 12절에서 14절을 해석하면서 이것은 이적이 아니라 시간적 능력을 부려 주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JMS는 순리성과 시대성을 가지고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② 엘리야에게 까마귀들이 음식을 가져다 준 사건(왕상 17: 1-7)
그릿 시냇가에서 엘리야에게 까마귀들이 떡과 고기를 가져다 준 사건 (왕상 17:1-7)도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이 기록은 시대급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면서 진짜 까마귀는 먹을 것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아세라 목상을 섬기는 자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산에 떡과 고기를 가져다 놓은 것을 엘리야가 먹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실제 까마귀들이 음식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배격하고 있다.

③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 사건(왕상 17:8-16)
사르밧 과부의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던 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그들이 말하는 시대급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엘리야가 동네에서 병든 자들을 고쳐주고 감사의 표시로 받은 가루와 기름을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져와서 계속 가루단지에 넣고, 병에 넣었기 때문에 계속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시대급 해석에 의하면 하나님은 능력은 부인되고 있으며, 결국 그들은 이적이란 보편적인 법칙에 의해서 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성경의 초자연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④ 베드로와 성전세 사건(마 17:24-27)
예수님께서 반 세겔의 성전세를 내기 위해서 베드로에게 물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은 한 세겔을 내라고 한 기록에 대한 정명석 측의 교재의 해석 또한 왜곡되어 있다. 그들은 베드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 받았기 때문에 베드로는 문자 그대로 고기를 낚아 올린 것이 아니라고 문자적인 해석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 따라서 그들의 교재는 베드로는 실제 고기에서 동전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게 말해서 그들에게 돈을 얻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에서 주장되고 있는 JMS의 성경 해석의 오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② 성경의 초자연성을 부정하고 있다.
따라서 JMS의 주장에 의하면 성경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이적이나 사실성은 그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

③ 오직 정명석이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이 시대급적인 해석이며 순리적인 해석이요 영혼과 육신의 양면적 해석으로서 완전한 해석이라고 독선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들의 성경 해석은 결국 재림주가 누구인지를 의도하면서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치명적인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성경 해석 위에 근거하고 있는 JMS의 이론은 결국 왜곡될 수 밖에 없다.

3) 창조와 타락에 대한 이론이 오류다.
성경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JMS는 창조와 타락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창조의 목적은 ① 성장과 ② 번성과 ③ 다스림인데 에덴동산에서 타락함으로 그 목적이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창조 시에 주어진 생명나무는 문자적인 의미의 생명나무가 아니라 그 시대의 섭리사의 주인인 생명나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JMS의 자료집에 의하면, 구약 시대에는 에덴 동산의 첫 아담이, 신약 시대에는 후 아담인 예수님이,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성약 시대에는 재림주가 생명나무라고 말한다. JMS는 생명나무를 비유로 해석한다는 동일한 원칙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실제 나무가 아니라 하와라고 말한다.
또한 JMS는 남자의 정자 하나를 갈빗대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이러므로 지금도 하나님은 남성의 정자를 상징한 갈빗대를 취하여 살(난자)로 채우고, 남, 녀의 사람을 만들고 있다.

또한 JMS 교재에 의하면 뱀은 문자 그대로의 실제의 뱀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떠나 타락한 사탄, 마귀, 타락한 천사장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성적인 타락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런 성적인 타락의 결과는 성적인 고통이며, 그 결과는 뱀(루시퍼), 여자, 아담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이 정명석의 창조-타락론에 대해서 탁지일 박사는 다음과 같이 통일교와의 연속선 위에서 해석해 내고 있다.

통일교는 하와가 타락한 천사인 뱀과 혈연관계를 맺었고, 다시 하와가 아담과 혈연관계를 맺었기에 인류의 피가 타락되었다고 믿는다. 그 타락된 혈통을 다시 회복시키고 복귀시키기 위해 이 한반도에 메시아가 왔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메시아가 바로 문선명인 것을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오고 있다. 이러한 통일교의 혈통복귀 교리가 정명석의 <섭리신학>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마디로 JMS의 창조-타락론을 요약하자면, 아담과 하와의 원죄를 성적인 타락으로 보는 근본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다. 이 창조-타락론에 근거할 때, 그 회복은 필연적으로 동일한 혈연관계를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전제를 갖게 되는 것이다.

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훼손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다.
정명석은 역사를 섭리에 따라서 구약 4,000년, 신약 2,000년, 그리고 성약 1,000년으로 나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명석은 역사적으로 초림주인 예수를 통해서 구약에서 신약까지 나온 것이 1차 구원이며, 재림주를 통해서 신약에서 성약으로 나가는 것이 2차 구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에 의한 1차 구원으로는 불완전하며 2차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전제하고 있다. 이 때 JMS의 자료는, 성약은 몸의 구속을 통해서 천국이 근본적으로 이루어지는 영육의 완전한 시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JMS의 자료에 의하면, 세례 요한은 그가 증거하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했지만, 실족함으로 증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 이들의 주장을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은 원래 예정된 것이 아니었었는데 세례 요한의 죽음 이후에 예수님을 메시아로서 증거할 수 있는 자가 없어지게 되었기 때문에 신약의 역사가 완전히 깨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JMS의 자료는 현재의 기독교인들도 초림 때 세례 요한이 초림주의 길을 예비했던 것처럼 재림주의 길을 예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JMS가 주장하는 것은 초림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불완전하게 끝나서 실패한 것이며, 이제 재림주로 온 그에게 충성을 다해서 구원을 완성해야 할 것을 주장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자신을 재림주로 자처하는 전형적인 이단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명석의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오류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실패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완전성을 전면 부인하는 심각하게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재림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5) 종말론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
JMS의 자료집에 의하면, 그들은 몸이 다시 사는 육체적 부활은 없으며 오직 영적인 부활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재림주는 자격이 갖추어진 사람들 중에서 선택된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을 둘째 아담으로 보면서도, 교묘하게, 재림주를 예수님과 분리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JMS를 재림주로 보는 신학적으로 치명적인 이단성을 이미 내포하고 있는 점이다.

그런데 JMS 자료는 재림주가 어디에서 나타날 것인가를 자문한 후에 재림의 역사는 동방의 나라 한반도에서 이루어진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서 JMS 자료는 풍수지리설과 증산교에서 주장한다고 하는 대둔산에서 인자가 난다는 말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메시야는 정명석이라는 강한 암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3. 윤리적 문제점
JMS는 원죄와도 같이 통일교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성적인 윤리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하와와 타락한 천사인 뱀이 성적 타락을 했기 때문에 예수의 영이 재림한 정명석을 통해서 죄 된 혈통을 회복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리적인 논리에 의해서 성적인 문란함을 초래하게 되며 많은 여신도들을 성추행 하는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병을 고치고 투시할 수 있다는 명목으로 여신도들을 성추행하기도 한다.

근래에 더 문제시 되는 것은, 선교의 명목으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 진출하여 국제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뿐 아니다. 유수한 대학에서 JMS 훈련을 받은 학생 신도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 중요 직책에 진출함으로 정명석과 JMS 단체의 활동을 구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Ⅳ. 나오는 글 : JMS 이단에 대한 방지 대책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JMS는 정명석의 왜곡된 이론에 근거하여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시키면서 국제적으로까지 그 세력을 확산해 온 이단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JMS 이단에 대처하며 그 폐해를 방지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면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필자는 먼저 일반적인 이단에 대한 방지 대책을 제시하고, 그 다음으로 특히 JMS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논할 것이다.

1. 거시적 차원의 대처법
1) 신학적 차원의 대처

① 개혁주의 신학을 교육하라.
이단에 대처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은 먼저 정통적이고 역사적인 신학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평신도들이 많이 현혹되고 있음으로 성도들에게 바른 개혁주의적인 교리를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도 급한 과제가 될 것이다.

② 바른 성경관을 가지라.
역사상 발생했던 이단들은 대체적으로 바른 성경관을 가지지 못해왔다. 성경에 근거한 개혁주의적인 신앙을 수립하지 못했을 때, 급진적인 종말론 운동에 빠지거나 지극히 자의적인 교리관에 함몰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③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교회사 연구에 열정을 가지라.
위에 근거해서, 일반 성도들에게도 교회사를 가르쳐야 할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단의 등장은 비단 21세기의 한국에서만 문제시 되는 것이 아니다. 멀리 보아서, 초대 교회 예수님의 사역 직후부터 시작해서 21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단은 존재해 왔다. 각 이단들이 비록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정 부분 유사한 형식으로 출몰해 왔기 때문에, 교회사를 깊이 연구하고 교육시키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수립하게 될 것이다.

2) 목회적 차원의 대처

① 기존의 교회를 건강하게 하라.
이단에 현혹되는 신자들의 경우, 적지 않은 숫자가 기존 교회의 왜곡되고 세속화된 모습에 실망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목회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교회를 보다 성경적인 튼튼한 구조 속에 위치시키고 목회자와 성도간에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확립한다면 JMS와 같은 이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신비주의 운동을 경계하라.
일반적인 사이비 이단 종파들은 대개 신비주의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기존의 정통 교회는 교회를 영적으로 역동적인 모습으로 세움과 동시에, 교인들이 신비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목회자 자신부터 신비주의적인 노선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미시적 차원의 대처법
특별히 JMS에게 초점을 두어 이 단체에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1) 자의적이고 주관적이고 영적인 성경 해석을 경계하라.
정명석이 설파하는 시대급적 해석이나 비유적인 해석 등은 주관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불과하며, 따라서 정통적인 신학 위에 설 수 없다. 목회자 자신이 개혁주의적인 성경 해석의 원칙에 서서 성도들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문자적이고 역사적인 개혁주의 성경 해석의 방법을 회복하고 본문의 의도를 깊이 묵상하는 훈련을 쌓게 될 때, JMS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2)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유일성과 완전성을 가르치라.
정명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재림주인 자기 자신을 통해서 구원이 완성될 것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적인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완전성과 유일성을 바르게 가르쳐야 할 책임이 목회자들에게 놓여 있는 것이다.

3) 통일교에 대한 경계
본문의 다양한 곳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정명석의 사상은 여러 측면에서 통일교의 주장 위에서 확대 재생산 된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JMS의 주장에 대해서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JMS의 이론이 서 있는 통일교에 대해서 먼저 목회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다. 그 후에 교인들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