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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김학중 목사 “참으로 비통하고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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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김학중 목사 “참으로 비통하고 슬픈 날”
  • 정윤석
  • 승인 2014.04.17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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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좌초한 후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가 2014년 4월 17일 페이스북(바로가기)에 글을 올리고 기도해 줄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김 목사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긴급하게 편지를 올립니다”라며 “제가 살고 있는 안산에 있는 단원고의 꽃다운 청춘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 안산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

김 목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이런 큰 슬픔을 주셨을까요? ···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다면, 지금은 더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 그동안 무심했던 이웃들을 위해서, 긍휼로 기도할 때라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과정에 대한 시시비비와 책임은 언젠가는 조사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분노가 생길 수 있습니다”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분노보다는 긍휼로 기도할 때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도 2014년 4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바로가기)에 청해진해운 세월호의 침몰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얘들아, 오늘은 참 슬픈 날이야”라고 말문을 연 김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리는거야. 사랑하는 가족을 바다에서 잃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많이 아퍼. 그래서 할아버지 오늘은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아”라고 썼다.

그는 “할아버지 오늘은 하루 종일 그냥 기도만 할꺼야, 너희들도 슬픔을 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렴”이라며 “슬픔 당한 사람들 생각하며, 너무 크게 웃지도 말고, 너무 많이 장난도 치지 말고, 오늘 하루는 그냥 조용히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김 목사는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을 배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는 건 매우 훌륭한 일이고 중요한 일이야. 우리가 꼭 배워야 할!”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중 목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
<기도합시다... 분노보다는 긍휼로>
1.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긴급하게 편지를 올립니다.

2. 어제 아침에 일어난 해양사고로
큰 인명사고가 일어났습니다.

3.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안산에 있는
단원고의 꽃다운 청춘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4. 이 편지를 쓰고 있는 현재
학생 및 교사 340여명 중
80여명의 생사만 확인되었을 뿐,
나머지 학생 및 교사들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5.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이런 큰 슬픔을 주셨을까요?"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6.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다면,
지금은 더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
그동안 무심했던 이웃들을 위해서,
긍휼로 기도할 때라는 것입니다.

7. 물론 사고과정에 대한 시시비비와
책임은 언젠가는 조사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분노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분노보다는 긍휼로 기도할 때입니다.

8. 사랑하는 친구들, 팔로워들...
부탁드립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함께 기도합시다.

9. 생사의 기로에 놓인 실종자들...
초조하게 그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생존자들...
큰 사고에 경황이 없을 단원고...

10.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고 큰 충격에 빠진
성도들과 그들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1.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며,
저도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희망의 소식으로 찾아뵐 때까지,
주 안에서 강건하십시오. 샬롬...

김동호 목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
얘들아, 오늘은 참 슬픈 날이야
너희들도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지?

어제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페리호가 침몰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리는거야.

사랑하는 가족을 바다에서 잃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많이 아퍼. 그래서 할아버지 오늘은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애.

할아버지 오늘은 하루 종일 그냥 기도만 할꺼야.

너희들도 슬픔을 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렴.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슬픔 당한 사람들 생각하며,
너무 크게 웃지도 말고,
너무 많이 장난도 치지 말고,
오늘 하루는 그냥 조용히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을 배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는건 매우 훌륭한 일이고 중요한 일이야.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말씀)

할아버지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았지?

얘들아 오늘은 참 슬픈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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