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을 교단 내부로 영입한 것에 반대해온 개혁측(개혁측, 총회장 장세일 목사)이 2011년 11월 2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질서확립위원회(질서위, 위원장 김용도 목사)와 청문회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질서위 청문회는 표면적으로는 다락방을 영입한 조경삼 목사 개혁측(다락방+개혁측)과 이를 반대했던 개혁측 양자의 입장을 청취하고 모종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개혁측은 이 청문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개혁측은 한기총이 11월 18일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서도 반박문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최근 성명서에서 다락방+개혁측을 회원교단으로, 다락방영입을 반대한 개혁측은 오히려 '이탈자'라고 규정한 바 있다.
질서위 청문회와 관련, 개혁측은 진행 방식 자체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혁측은 이미 2011년 5월, 교단 분쟁이 표면화될 당시 한기총 실사위원회(위원장 정인도 목사)의 요청에 따라 서류와 구두로 교단의 분규 상황에 대해 소상히 밝힌 바 있다. 이 때가 올 6월 17일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질서위가 한기총 실사위원회의 조사는 마치 없었던 일처럼 말하고 다시 개혁 교단의 문제를 조사한다는 일방적 통보를 했다고 한다. 이는 공기관으로 행해야 할 합법적인 진행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혁측은 “실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어떠했으며, 어떤 이유로 해체 되었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실사위원회는 사실상 다락방+개혁측과 개혁측(장세일목사) 양 교단의 회원자격은 인정하되 서류 발급은 보류하자는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실사위원회의 태도와 달리 한기총은 개혁 교단 9월 총회 후 갑작스레 태도를 바꾸고 다락방+개혁 측에만 회원자격을 주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바 있다. 개혁측은 이를 지적한 것이다.
개혁측은 현재 다락방+개혁측과 분쟁하고 있는 본질적 이유에 대해 ‘정치적 이해관계’나 ‘교권다툼’, ‘도덕성·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본질인 진리문제’라고 강조했다. 개혁측은 “본 교단의 일부 이탈세력들이 이단 다락방(류광수)과 야합하여 다락방의 이단 신분을 세탁케 하여 줌으로 발생한 진리 투쟁이다”며 “그럼에도 한기총은 교단의 분쟁을 정치적 싸움으로만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기총이 진리를 위해 이단과 싸우는 절대다수의 개혁 교단(1.400여교회) 교회는 외면하고 교단을 이탈하여 이단과 야합한 소수세력(다락방 영입 개혁측 150여 교회)에 정통성이 있다는 극도의 모순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개혁측은 한기총이 11월 18일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한기총에 대한 작은 희망조차 가질 수 없다는 참담함을 확인하는 내용이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기총의 “장세일 목사측은 사유가 어찌 됐든간에 개혁측 이탈자들이다”고 성명서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개혁측은 “한기총 10여개 회원 교단이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한 다락방과 야합한 교단을 회원교단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에 굳게 서 있어야 할 기독교 연합기관으로써는 신중치 못한 일이다”며 “이단이 횡행하는 때에 한기총은 교회의 울타리가 되고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혁측은 “지금이라도 한기총은 이단과 야합한 이탈 개혁측을 한기총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기총의 “장세일 목사측은 한기총과는 일언반구의 논의도 없이 자신들의 내부 문제가 마치 한기총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한기총 대표회장을 언론에 음해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일부 이단감별사들과 교수들을 선동해 한기총을 비방했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개혁측은 답했다. 개혁측은 “한국 교계의 신학교 교수들을 선동했다는 한기총의 성명서는 유아적 발상이고 상상의 극치이다”며 “한기총에 대한 애정을 갖고 충고하는 태도를 호도하고 순수한 신앙의 교수들까지 매도하는 비이상적인 한기총은 누구의 한기총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단감별사들을 선동했다는 한기총 성명 내용과 관련, 이는 “이단들이 자기들을 변호할 때 쓰는 용어와 방식”이라며 “명색이 한국교회 대표기관이라는 한기총이 이런 말을 받아쓰는 듯 하고 있으니 도대체 한기총 성명서는 누가 쓰고 어떻게 추인된 성명서인지 더 깊은 설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질서위 청문회에 대한 개혁측의 공식적인 입장과 한기총 성명서에 대한 반박문 전문을 게재한다.
한기총 질서확립위원회 회의에 즈음하여.... 예장개혁총회의 입장 |
한기총 성명서에 대한 개혁교단의 입장 2011년 11월 18일에 한기총 입장의 성명서를 접하고 한국교계는 물론 본 교단(예장개혁) 또한 엄청난 분노와 허탈감으로 한기총에 대한 작은 희망조차 갖을 수 없다는 참담함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성명서의 내용이나 사용된 용어들을 보면은 우리가 지금 중세의 절대 권력자들이었던 교황권 아래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만큼의 섬뜩함을 느낀다. 성명서를 보면서 종교개혁자 사보나롤라와 당시 절대 권력자 알렉산드로 6세가 연상되는 것도 이런 연유이다. 한기총 성명서에 금과옥조처럼 읊조리는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은 도대체 어떤 복음주의적인 것이어서 이단까지를 수용하고 용납하고 있는 것인가?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고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누가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케 했는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한국교계의 심려를 끼쳤다며 자성한다는 말 속에는 더 더욱 위선의 냄새가 진동한다. 그 이유는 자성보다는 보복성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이 말하는 신앙적 복음주의는 넓고 넓은 수용의 문을 가졌기에 우리의 복음주의와 다르고, 그들이 말하는 공의는 하나님의 공의가 아니라 특정한 자들의 이익창출의 공의가 아닌가 싶다. 우선해서 한기총 집행부의 신앙과 공의는 우리가 지금까지 고백해온 신앙과 공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미사려구를 쓰고 있지만 실천적이지 않은 언의의 유희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라는 말속에 부패와 부정의 주체를 덮으며 공동의 잘못으로 인식케 할 우려가 있다. 이런 성명서가 지난 10개월의 부끄러운 수치를 가릴 수는 없다. 한기총 역사상 단 한번으로 그쳐야 할 대표회장 대행 체제라는 굴욕을 자초했던 집행부다.한국교회의 대표적 기관이 정당하지 아니한 운영의 결과로 대행체제를 스스로 자초하여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모욕과 배신을 남긴 것이다. 이러한 한기총이 자기성찰을 통해 들보를 빼는 정화가 아니라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형제의 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을 겸손과 회개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나간 일에 오기와 만용으로 한국교계의 소리에 귀를 가리고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작금의 한기총이 정화되었다거나 정화되고 있다고 보기보다 더 부패의 늪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본 교단에 대한 한기총의 악의적이고 의도적 폄하는 정상한 신앙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탈 개혁측이 다락방을 영입하는 일산 킨텍스에 홍00목사가 마치 한기총 인사로써 대표하는 듯한 축사를 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변명과 사과를 했다. 예장 개혁총회는 현 한기총회장과 홍00 목사가 합동교단 소속이기에 합동 교단신문에 질의를 했을 뿐이다. 눈을 씻고 봐도 인신공격이나 음해성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예장 개혁교단이 자신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바 있다. 소위 그들에게 괘심죄로 걸린 예장 개혁이다. 이단과 야합한 세력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모양이 지나칠 정도이고 말에서 앞과 뒤에서 하는 일이 다른 것이 많다. 예장개혁교단은 한기총을 상대할 때 반드시 문서로 받고 전하라는 지침이 정해질 정도이다. 한기총의 성명서 내용에 예장개혁과 관련하여 직접적인 내용에 몇 가지을 반박코자 한다. 첫째, 예장개혁이 이탈자라고 하는 망발에 대해 무슨 근거로 남의 교단을 이탈자라고 결론을 하는가? 한기총이 사실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도 하지않은채로 본 교단을 이탈자로 말하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는 물론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150여교회의 소수가 정통이고 1.400여교회가 이탈자라는 말인가? 지금시대가 전제시대인가? 총회장이란 사람만 있으면 한기총은 표준으로 생각하는가? 이러한 억지의 판단을 하는 그들과 오고간 무엇이 있는 것인가? 왜 이들은 그들을 위해 이렇게 총대를 맨 전사들처럼 보이는가? ‘장세일 총회장은 사유가 어찌되었던 이탈자들’이라는 성명서 내용은 즉각 철회되어야한다. 명예훼손과 모독을 1.400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서슴치 않고 하는 한기총은 사과해야 한다. 조직원의 절대다수가 남아있는 교단이 정통이 아니고소수의 140여교회가 정통이라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더욱이 란국 10여개 교단이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했고 한기총 스스로가 이단 목록에 발표한 이단 다락방과 야합한 이탈개혁을 정통이라고 말하는 것은 진리에 굳게 서 있어야 할 기독교 연합기관으로써는 보다 신중치 못한 일이다. 대법원의 판례도 교회 조직원의 다수가 있는 족에 정통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하물며 진리에 굳게 세워야할 한기총이 정치적 논리를 앞세우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 둘째, 이단을 영입했다 해도 무조건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변명에 대해 그렇다면 당장 그런 제재규정이 없다 해도 신앙적 차원에서 말할 수는 있어야 한다. 이미 본 교단의 문제는 2011년 5월경 교단 안에 분규로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려는 총회원들의 의지가 무산된 것이다. 5월 3일 소집이 통보된 총회임원회는 총회장이 다락방과 교류한 문제를 다루고자 한 것이다. 총회원들의 의중을 듣겠다며 전총회장 조경삼씨가 주관한 동년 5월 3일 성주산 수양관에서의 총회원 공청회에서 90% 이상의 회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당황한 조경삼씨가 공청회 이후 열리게 된 총회임원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였다. 그 이후 조경삼씨의 다락방과 합하는 길로 가는 것은 노골화되었고 이로써 진리를 지키고, 교단을 지키려는 일련의 결과들이 진행되어 온 것이다. 한기총은 이단이 횡행하는 때에 교회의 울타리가 되고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그럼에도 한기총이 법을 운운하며 이단의 문제를 방치하여 온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지금이라도 한기총은 이단과 야합한 이탈개혁측을 한기총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셋째, 교단문제를 즉시 한기총에 통보하고 자문을 받았다면 해결됐을 것이라는 변명에 대해 본교단의 분쟁은 5월 중순에 한기총에 통보 되었고 이런 통보에 의해 한기총은 개혁교단 문제 조사를 위한 실사위원회(위원장 정인도)를 구성었으며 6월 17일 예장 개혁은 실사위의 요구에 의해 문서자료와 구두로 위원회에 충분한 소명을 하였다. 위에서 말했듯 문제 발생 후 한기총에 예장개혁 문제가 정식 접수되었으며 본교단의 요구로 실사위원들이 구성되어 개혁교단 문제는 이미 6월 17일 공식으로 한기총 실사위원회에서 다루어졌었다. 그런데도 ‘장세일 목사측은 한기총과는 일언반구의 논의도 없이’라는 성명서의 내용은 참으로 황당하고 우스운 소리다. 이미 6월 17일 실사위가 조사를 했고 7월 7일 특별총회에 본 교단 총회목사 장로들이 비가 내리는 우중에 각종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유인물을 나누며 한기총 총대들에게 호소했던 일들이 생각조차 나지 않는단 말인가? 넷째, 한기총 대표회장을 음해와 명예훼손을 했다는 억지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길자연 대표회장을 언제 어떻게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인가? 사실여부를 묻는 질의가 음해인가? 바르게 판단해 달라는 요구가 명예훼손인가? 그런 요구조차 들어야 할 일이 싫다면 한기총 회장을 사임할 일이다. 우리는 자연인 길자연씨, 목사 길자연씨에 대해서 말할 의사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 다만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 직책과 책임이 있는 한기총 대표회장에게 그 책임과 사명을 분명히 촉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회원으로 당연한 것이다. 음해와 명예훼손이 있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라. 다섯째, 일부 이단 감별사들과 교수들을 선동해 한기총을 비방했었다는 주장에 대해 아예 한기총 길자연 목사측은 소설을 쓰고 있다. 생각해 보라. 개혁교단의 위상이 얼마나 추락된 싯점에 있었는가를, 이런 예장 개혁교단에 유수한 한국 교계의 신학교 교수들이 선동에 넘어왔다는 한기총의 성명서는 유아적 발상이고 상상의 극치이다. 누가 이분들을 선동한다는 말인가? 한국교회를 염려하고 한기총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하는 사태를 호도하고 순수한 신앙의 교수들까지 매도하는 비이상적인 한기총은 누구의 한기총인가? 또한 일부 한기총이 지칭하는 이단감별사들은 누구인가? 마치 한국교회의 이단들이 자기들을 변호할 때 쓰는 용어와 방식을 명색이 스스로 한국교회 대표기관이라는 한기총이 말을 받아쓰는 듯 하고 있으니 도대체 한기총 성명서는 누가 쓰고 어떻게 추인된 성명서인지 더 깊은 설명이 요구된다. 우리 예장개혁을 자신들이 필요하다해서 이렇게 높게 평가하는 한기총을 보면서 한국교회 11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의 모임과 성명서를 이단감별사들로 것으로 폄하해서 말 한다면 이는 한국교계에 대한 모독이고 정통교단들에 대한 도발이다. 아울러 87명의 각 신학교 교수들의 한국교회의 염려와 충정이 이렇게 매도당하는 것은 한국교회 역사에 오점이며 불행스런 일이다. 한기총 성명서의 내용이 이렇게 얄팍하게 사실을 왜곡 해가며 자신들을 변명한다고 결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보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썩어빠진 한기총이라면 ‘없는 것이 좋고’, 추악하게 얻어지는 명예라면 ‘갖지 않는 것이 좋’고, 더러운 권세라면 ‘지옥 불에 떨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기총이 본 교단에 대해 이탈측이라고 규정하는 망령된 판단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돌이킬 수 없는 모종의 커넥션이 있음의 반증인가? 우리는 한기총의 도가 지나친 권위주의적 태도와 자성없는 책임회피의 의식과 특정인들의 야망을 위해 한기총이 이용되고 있다는 한국교회의 지적을 한기총 대표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구성원모두가 고통스러운 자기반성을 통한 강력하고 참신한 개혁을 촉구한다. 2011년 11월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총회장 장세일 목사외 총회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