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사건으로 이름 알린 손영수 목사

애터미와 이젠 무관··· 말씀사랑선교회 해체하고, 아하바교회 설립

2014-01-14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 카카오톡 ID: kportalnews

본지가 2013년 12월 25일 ‘애터미, 크리스천들이 맘 놓고 해도 되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쓴 후 이와 관련한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 충청 지역의 한 독자는 본지의 애터미 관련 기사를 본 후 전화를 걸어와 “예전에 애터미 영업을 하던 곳에서 간판을 내리고 벽에 ‘OO교회’라는 종이를 붙여서 행사를 했는데 장소가 말씀사랑선교회 홈페이지(지금은 폐쇄: 편집자주)에 나왔던 OO교회 지부 주소와 동일했다”며 “이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갖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 가장 좌측 의자에 앉은 사람이 구원파 교단 간부 출신 손영수 씨

말씀사랑선교회 지역 교회의 주소와 애터미 간판을 달고 있던 장소가 동일했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제보자는 애터미의 리더가 되면 손영수 씨의 성경 사경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손 씨가 저술한 ‘주여 내가 믿나이다’(말씀사랑선교회, 2012년 출간)라는 책자를 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손영수 씨의 2012년 성경 사경회에 참석하려고 전세 버스에 올라 탔던 한 제보자는 “승객 대다수가 애터미를 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사람들이 버스 안에서도 애터미 상품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애터미가 인기 다단계 업체가 되면서 말씀사랑선교회도 덩달아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셈이다.

유병언 구원파 출신 손영수 씨··· ‘오대양 사건’으로 언론에 이름 알려

▲ 손영수 씨를 구원파 교단 간부로 기재한 한겨레신문 1991년 8월 9일자 보도.

애터미측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씀사랑선교회의 손영수 씨(63세, 현 아하바침례교회 담임)는 애터미 박한길 회장과 동일하게 유병언측 구원파 출신이다. 손 씨의 이름은 검찰 60년 역사상 초대형사건 중 종교사건으로는 유일하게 들어간 오대양집단 변사사건과 관련해서 언론에 등장했다. 동아일보 1991년 8월 8일자에는 ‘손영수 씨’에 대해 구원파 교단 간부라고 기재했다. 이 기사에서 오대양 사건 살해암매장범들이 자수를 하기 전 사전모의(일명 ‘자수모임’)를 하면서 만난 사람이 손영수 씨라고 써 놓았다.

▲ 동아일보 1991년 8월 8일자 오대양사건과 관련해서 이름이 등장한 손영수 씨

한겨레신문에도 오대양 사건 관련, 자수자들이 손 씨를 만나 자수 방법, 자수 뒤 생계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한겨레 1991년 8월 9일자). 당시 기사에서 손영수 씨는 구원파 교단 간부, 구원파 서울교회 사무국부장, 세모 부사장 손 모 씨의 친동생으로 소개했다. 기사가 나오기 6일 전인 1991년 8월 2일, 손 씨는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나온다.

2007년경 구원파를 탈퇴한 한 관계자는 “손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씨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고, 권 씨의 사후, 사위 유병언 씨가 교단을 장악하면서 구원파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원파에 있을 때 손영수 씨는 목사 안수를 안 받았다”고 말했다. 손 씨는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씨의 저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에 기재한 약력에는 ‘루이빌장로교신학대학교 목사 인증’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신학대학교’에서 목사를 인증하는 제도가 있는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총신대 목사 인증’이나 ‘장신대 목사 인증’이라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말인데 신학대학교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이지 목사 안수를 주거나 상대가 목회자임을 인증하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에서는 익숙치 않은 약력이다. 아무튼 손 씨의 몸은 구원파를 떠났을지 모르지만 그의 사상에서는 구원파 권신찬 씨와 유사한 내용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 탈퇴자의 지적이다. ‘구원파’의 아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가 손 씨의 저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 <에베소서 강해>, <사탄, 기원과 도전 그리고 최후>, <레위기 다섯제사> 등 책자 10여 권을 분석한 결과 상당한 문제점을 확인했다. 애터미를 하던 일부 신도들이 말씀사랑선교회 손영수 씨의 사상에 노출돼 왔다는 점에서 이는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이다.

▲ 손영수 씨가 저술한 책자들

성경 본의와는 거리가 먼 영해·이단 규정된 마귀론·구원파식 깨달음 구원
손영수 씨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경을 ‘영해’(알레고리) 한다는 것이다. 영해란 성경 본문이 말씀하고자 하는 참뜻이나 그 말씀을 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언어적 의미를 무시하고 한 단어 한 단어를 따로 떼어 그 단어마다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뜻한다. 권성수 목사(대구 동신교회, 전 총신대 신약학 교수)는 “성경은 삶의 책이고 글로 된 책일 뿐 아니라, 당시의 역사 속에 주어진 책”이라며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내가 느낌으로 파악한 것이 곧 성경의 의미인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여기서 성경을 마음대로 영해(spiritualizing)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해는 성경의 진의 파악에는 실패한 해석법이어서 제대로 신학을 한 목회자들은 이를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손 씨의 영해는 이런 식이다. 창세기 24장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종을 고향으로 보낸다. 손 씨는 여기서 아브라함을 성부 하나님을 상징하고 신부를 구하러 간 종은 성령의 그림자라고 해석한다(발췌록 참고).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위하여 신부를 구하려고 하란으로 종을 보내는 이야기가 창세기에 나옵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은 성부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 내려가서 신부를 데려오는 종은 성령의 그림자입니다.”(손영수, <주여 내가 믿나이다>, 말씀사랑선교회, 110쪽, 2012년).

레위기서를 강해할 때 손 씨의 ‘영해’는 극에 달한다. △번제에서 ‘소’가 예물로 쓰인 것은 소처럼 불평없이 많은 일들을 하신 예수님을 보여 준다 △(제사 때 비둘기 잡을 때 반만 찢는 행위는)주님을 이해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소제의 가루가 곱다는 것은 예수님이 늘 일정하다는 뜻이다 △번철에 두 번 기름을 붓는 것은 예수님께 부어진 두 번의 성령과도 일치한다 △소제물을 화덕에 굽는 것은 예수님이 고난 받으신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화목제의 불은 성령, 나무는 예수님의 인성을 말한다 등이다.

영해를 시도하던 손 씨는 성경에 없는 말을 지어서 덧붙이거나 과장하기도 한다. 천지창조를 설명하면서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김기동 씨의 마귀론적 해석을 보인다는 점이다. 천지창조시 하나님께서 둘째날 궁창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하지 않은 것은 사탄이 공중권세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그렇다. 그는 노아 홍수 이전에 이 땅이 하나님의 대심판으로 멸망받았다는 소설같은 얘기도 한다. 사람을 지으신 것은 마귀를 멸하는 데 앞장 세우기 위해서라는 말도 마귀론과 흡사하다. 예수님을 보낸 하나님의 일차적인 목적은 죄의 근원인 마귀를 멸하는 것이라고도 한다(발췌록 참고).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데, 궁창을 만드신 둘째날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다른 날에는 이 말씀이 다 들어 있고 어떤 날에는 두 번씩이나 말씀하셨는데 둘째 날만은 이 말씀이 없습니다.”(손영수, <주여 내가 믿나이다>, 말씀사랑선교회, 139~140페이지, 2012년).

“그런데 어느날 지구를 포함한 우주 전체에, 하나님께 대항하는 대반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땅은 하나님의 대심판으로 인해서 멸망을 받았습니다.”(손영수, ‘사탄 기원과 도전 그리고 최후’, 말씀사랑선교회, 24페이지, 2010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신 것은 마귀를 대항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나타내 보이고 마귀를 멸하는 데 인간이 앞장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손영수, ‘사탄 기원과 도전 그리고 최후’, 말씀사랑선교회, 27페이지, 2010년).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구원파적 발언도 엿보인다. 부흥회 가서 회개기도 한 후 죄책감이 억누르면 구원을 못 받은 것이라는 단언적 주장도 나오고 성경 말씀을 깨달으면 그것이 곧 거듭남이라는 ‘구원파식 깨달음 구원’의 잔재도 보인다. 손 씨의 대표적 저서인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는 책에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의 전형을 보여준다. 몸 속에 넣는 칩을 666이라고 주장하면서 21세기가 이를 때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일이 구체화 됩니다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21세기가 이르고 14년을 지나고 있지만 손 씨가 주장한 것처럼 전세계 사람들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말씀사랑선교회는 사라졌고 손영수 씨는 경기도 성남의 아하바침례교회에서 설교한다.

 

▲ 말씀사랑선교회가 있던 간판에 이젠 주은혜교회가 들어와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 소속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고 선포된 것은 부활하시고 난 다음의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천사는 예수님이 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눅 1:35)고 전했고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와 변화산에서 변화되실 때(막 1:11; 9:7)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음성이 들렸다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을 하셨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굳이 부활 후에 확정되셨다고 손 씨가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부 하나님이 몸을 입으셔서 아들 하나님이 되셨고, 아들 하나님이 성령이 되셨다는 삼위일체를 양태론적으로 이해한 설명도 등장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몸을 입으셔서 아들 하나님이 되셨고, 아들 하나님이 또 성령이 되신 것입니다.”(손영수, <에베소서 강해>, 72페이지, 말씀사랑선교회, 2009년).

손 씨는 성경을 영해하는 것을 비롯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기초한 ‘666 짐승의표는 베리칩’, 마귀론 등 한국교회가 주의하거나 배척해야 할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애터미와 말씀사랑선교회, 이젠 아무 관계 없다?

▲ 손 씨는 경기도 성남 도촌동 섬마을 1단지에 위치한 아하바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이처럼 성경에 입각하기보다 과장하거나 영해를 하는 손 씨는 외형상 말씀사랑선교회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었던 서울 사당동의 말씀사랑선교회 서울교회는 지난해 7월 이후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측) 주은혜교회로 바뀌었다. 이 교단은 기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달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소속한 교단이다. 말씀사랑선교회 홈페이지도 없어졌다. 손 씨는 교회도 사당동에서 경기도 성남의 도촌동 섬마을아파트 1단지의 한 상가에 ‘아하바침례교회’를 세웠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는 2013년 12월 26일, 이 교회를 찾았다. 손영수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자 한 것이다. 기자가 찾은 날 교회의 관계자는 “인터뷰 의사를 목사님께 전달해 드리겠다”며 “가부간에 어른들이 상의 후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애터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작년 여름 이후 애터미와 손 목사님은 모든 관계를 단절했다”며 “애터미와 우리는 이제 아무런 관계가 없고 박한길 회장도 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이 어떤 교회에 출석하는지 물었으나 이 관계자는 모른다고 답했다. 아하바 침례교회는 침례교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기독교한국침례회나 성서 침례교단 등 교단에 소속한 곳은 아니라고 답했다. 

기자는 애터미측에도 박한길 회장의 신앙 전력과 손영수 씨와의 결별설 등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요청해서 의견을 듣고자 했다. 그러나 애터미측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인터뷰에도 응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기자는 애터미측은 물론 손영수 씨가 기자의 기사와 관련 반론을 제기하거나 인터뷰에 응할 경우 이를 추가로 취재해 기사화할 방침이다. 애터미와 연관 단체로 알려진 말씀사랑선교회는 외형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손영수 씨가 교회를 세워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있고, 그가 구원파적 사상이나 비성경적 주장을 벗어났다는 확증도 서지 않은 상황이다.

박한길 회장도 구원파 출신으로서 말씀사랑선교회와 오랜 기간 관계를 맺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상호간 교류를 중단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다단계 애터미와 관계를 맺기보다는 성도들이 구원파 출신자들의 추이를 주의깊게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이다. 애터미와 말씀사랑선교회, 그 모호한 관계에 대한 주의 경계를 아직 해제할 수 없는 이유다.

애터미 회원들, 2012년 한해 얼마나 벌었나?

▲ 애터미는 2012년 818억원을 7만 9천여명의 회원들에게 수당으로 풀었다. 수급자 평균 1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가져갔다는 의미다. 시급 4천원 아르바이트를 하루 단 1시간만 해도 연 평균 100만원을 넘게 벌 수 있다.

애터미를 하는 사람들은 신앙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참고로 애터미 소득자들의 연 평균 소득을 계산해 보았다. 2012년 한 해 애터미 소득자들은 1인당 평균 얼마를 벌었을까? 애터미의 2012년 매출액은 2천350억원에 이른다. 이중 후원수당으로 818억원이 풀렸다. 매출액 중 30%이상이 수당으로 책정됐다. 2012년 단 한번이라도 후원수당을 받은 사람은 7만 9천여명에 이른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액 하나만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이지만 그중 818억원이 후원수당이었고 이를 받은 사람이 7만 9000명이다. 수당 818억원을 7만 9천명으로 나누면 1인 평균 일년에 1백3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온다. 연봉 100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의미다. 물론 여기에는 수당의 분포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 즉 상위 10%~30%의 수당, 하위 10%~30%의 수당을 별도로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전업으로 애터미를 하는 사람들이 몇 %이고 그들이 수당을 얼마나 가져가는지도 별도로 계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산출 근거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 한계가 있지만 그렇다 쳐도 연 100만원도 채 안되는 수당을 받는 애터미 수급자들이 대다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시급 4천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단 1시간만 해도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만일 애터미에서 누군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며 강단에 섰다면 그는 7만 9천명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프로 중의 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김홍섭 교수(인천대)는 “다단계를 하는 사람들은 ‘일확천금’이 가능하고 ‘평생 가만히 앉아도 먹고 산다’, ‘자손에게 상속해줄 수 있다’ 등의 표현 등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다단계에서 돈을 버는 경우는 일부 디스트리뷰터들이 피나는 노력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유지되는, 매우 드문 일임을 확인하고 허황된 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애터미를 하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단계를 하게 될 경우 누구나 새겨들어야 할 지적이다.[연재 기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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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갈색 글은 애터미와 관련한 <기독교포털뉴스>(www.kportalnews.co.kr)의 기사에 대한 주은혜교회(강재형 목사)의 반론입니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사태로 청해진해운과 소유주 유병언 회장 일가의 책임론과 함께 세칭 구원파에 대한 비도덕적이고 이단적인 주장들에 대한 공격이 메스컴을 통하여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구원파에 속한 사업체에서 생산되는 물건에 대한 불매운동과 같은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사회적인 파장은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체 가운데 하나인 주식회사 애터미 대표 박한길 회장을 구원파라고 주장하는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박한길 회장은 잘못된 정보와 루머로 인해 종교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애터미 회사와 사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본인의 과거에 대하여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한길 회장은 과거에 구원파의 교회에 신도로 출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한 사람이 우상화 되고 극단적 시한부 종말론으로 몰아 헌금을 유도하면서 정작 자신과 가족들은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고민하다가 20년 전인 1995년에 구원파를 탈퇴하였습니다.

이후 김진홍 목사가 시무하시는 두레교회에 등록하여 다니면서 “(주)두레네추럴=두레마을에서 생산된 물건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게 됐는데 불행하게도 사업이 잘되지 않았고 사업을 정리하게 되면서 사업을 반대하던 교회 성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구원파에서 나온 ooo목사(ooo선교회)를 만나(2007년) 구원파의 문제점에 대해 비난하는 것에 공감하면서 그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사업의 실패로 무일푼이었던 박한길 회장은 건강마저 위험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2009년 6월 애터미를 창업하였습니다.

문제는 그후에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ㅇ목사가 구원파와 비슷한 교리적 주장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자신이 “말씀을 맡은 사람이다”, ‘자신이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주장을 하며 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그로인하여 교회 안에서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분쟁의 결과로 2013년 8월에 손ㅇㅇ목사(말씀사랑선교회)는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얻어서 분리해 나갔고, 여기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정통신앙을 찾자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정통적이고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목회자를 청빙하자는 방향을 정하고 찾다가 2013년 9월에 강재형 목사를 청빙하였습니다.

청빙의 조건으로 강재형 목사가 소속된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 교단의 교리와 장정을 따를 것을 약속하였고, 강재형 목사의 지도로 교회를 섬기는 분들과 함께 정통 기독교 교리를 배우면서 구원파의 이단적 교리에 대하여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후 사정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구원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틈을 타, 구원파와 전혀 무관한 애터미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터미가 유병언 구원파와 관계 있다면 국가기관에서 왜 가만히 있겠습니까? 압수 수색을 비롯한 전방위적 수사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주주들이 구원파로 이뤄졌다는 악성 루머까지 퍼지고 있지만 애터미는 구원파와 무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 애터미와 관련한 악성 루머는 중단돼야 하며 사업에 열정을 바치는 선량한 회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박한길 회장은 “사업에 바쁘게 살다보니 신앙적인 깊이가 없는 평범한 신자이지만 그 안에 있을 때에는 잘 알 수 없었던 구원파의 이단성을 지금 이렇게 분별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는 또 “예전에 기독교의 흐름을 몰라서 정통 기독교가 아닌 곳에 몸담았던 것에 대하여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올바른 신앙의 지도를 받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신앙인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은혜교회 강재형 목사 외 성도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