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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가정에 믿는 짝을 찾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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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가정에 믿는 짝을 찾아 줍니다
  • 정윤석
  • 승인 2001.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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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M KOREA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이지만 서로 연결고리가 형성되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귀한 짝도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 짝들을 이어주는 일에 CYM KOREA(대표 박준배 장로)가 나섰다.

CYM이 갖고 있는 제일의 비전은 '믿는 가정에 믿는 짝을' 찾아 주어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 비전으로 CYM은 설립 2년만에 2,00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게 되었는데, 이 중 중직자 가정이 74%, 장로님 가정이 840 가정에 이른다. CYM 대표 박준배 장로(62, 충신교회)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것이 이혼문제를 비롯한 가정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이라고 말한다.

"국내 이혼율이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즉 3쌍중 1쌍이 이혼한다는 얘기인데 만일 자녀 1명이라도 있는 경우라면 1쌍이 이혼할 때마다 3명의 피해자가 생기는 셈입니다."
1쌍이 이혼하면 1명의 남자, 1명의 여자, 1명의 자녀가 각각 깨어진 가정으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곧 믿음의 가정을 일구는 것이라고 박장로는 강조한다.

요즘 CYM을 통해 맺어지는 커플은 한 달에 5~7쌍 정도 된다고 한다. 한번 회원이 되면 일년 동안 보통 8회 이상의 만남을 가질 수가 있다. 현재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30세. 이 중 남자의 경우 평균 4명 정도를 만나고 나서, 여자는 2명 정도를 만나고 나서 결혼대상을 만난다. 그리고 결혼은 데이트 6개월에서 1년 내에 성사된다(표 참조).

CYM을 통해 만나 평생의 동반자가 된 커플 중에 특별히 인상적인 사례들도 많이 있다. A양은 인물, 학벌, 신앙할 것 없이 다 좋았는데 키가 아주 작은 경우였다. 이 때문에 나이가 찼는데도 짝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었다. 몇 번 만남을 주선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목사님 아들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서로의 마음이 잘 맞았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양가 부모님 간에도 서로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될 정도의 사이였다. 이 커플은 성사된 후 CYM에 고맙다는 선물까지 보냈다고 한다.

이렇듯 CYM은 자신들을 통해 신앙의 가정을 만나는 커플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양어장이에요. 중매는 낚시로 고기잡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많은 정보와 회원들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그만큼 성사될 확률도 커지는 것이죠."

이곳에서 제시하는 결혼 성사 비결은 또 하나 있다. 자기 기준을 조금만 낮추라는 것이다. 외모는 살다보면 '거기서 거기다.' 자기 나름대로의 특이한 잣대를 갖고 있는 것보다는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신앙과 인격을 갖추고 있다면 다른 것은 비본질적인 것으로 기준을 까다롭지 않게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결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들과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해볼 것을 강조하는 CYM 박준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자녀들, 결혼 빨리 하려고 하지 않아요.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결혼 평균연령도 높아져서 결혼 적령기가 되었는데도 결혼의 필요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부모가 적극적으로 주변에서 찾아보고 가능한 대로 연결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회원들의 성혼을 위해 땀을 흘리는 CYM은 기독교 TV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CYM은 '사랑의 프로포즈'라는 청년들의 만남 프로그램을 협찬해왔다. 이 프로에서는 처음 동안교회 남자 청년과 왕성교회의 여자 청년들이, 그 후에는 과천교회와 다일교회 청년들이 출현했다.

CYM은 앞으로 칠순 노인잔치, 환갑노인 신혼여행 등 신혼의 기쁨을 놓친 어른들에게 신혼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혼예비학교와 부부교실을 열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믿는 가정이 믿는 짝을 만나 행복을 열어가는 것이 그들의 일관된 꿈인 것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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