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명이 ‘의기충천’인 회원은 7월 27일 엑소더스 사이트에 “정명석 처벌에 대한 진정서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의기충천은 “1심 재판에서 검사가 10년 구형을 내렸다”며 “우리나라의 사법구조에서 과연 그 10년형이라는 숫자조차라도 지켜질지, 그리고 그것이 그대로 구형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이유로 인해 감형 혹은 사면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이 재판에서 조금이라도 정의가 가려지지 않고 더 강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는 기회를 날려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카트린느 회원은 7월 26일 “1심의 형량은 매우 중요하다”며 “진정서를 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참여하시어 진정서를 내 주시기를 바란다”며 “선고가 내려지는 8월 12일까지 남은 2주일이 정명석에게나 피해자들에게나 엑소더스 여러분들에게나 최후의 기간이다”고 강조했다.
진정서를 써달라는 엑소더스 회원들의 호소는 현재 기독교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특히 동병상련의 심정을 갖고 있는, 바로알자신천지(안티 신천지 카페, 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의 회원들이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진정서를 써달라’는 호소 글이 이 카페에 올라가자 주님바라기 회원은 “개인적으로 진정을 내는 것보다 카페 회원 전체 명의로 집단 진정서를 보내는 방법을 검토해보겠다”며 “운영진들이 의논하여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벚꽃막걸리 회원은 “안티JMS, 안티신천지 서로 힘을 합쳐 싸워 이겨냅시다”라며 “안티jms 힘네세요 파이팅!”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명석 씨의 재판과 관련 진정서는 판사가 판결문을 작성하는 8월 5일 이전까지 도착하도록 보내야 하며 작성할 내용이나 양식은 http://antijms.net/home2/bbs/board.php?bo_table=07&wr_id=27823 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임영수 변호사(로고스법무법인 민사특수-교회재산, 이단관계 민·형사 담당)는 “형사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사건번호를 써서 진정서를 내면 형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진정서를 여러 번 내면 심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실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사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