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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신앙성숙과 교회화합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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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신앙성숙과 교회화합 위해 최선"
  • 정윤석
  • 승인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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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렬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신임 회장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전장련) 34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범렬 장로(70, 미암교회)가 11월29일 기자회견에서 “임기 동안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로는 목사·장로들간의 불화로 분쟁을 겪는 교회가 많음을 의식한 듯 ‘화합’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는 “서로 화합하고 일치해야 할 상황인데도 목사·장로 간의 분쟁으로 얼룩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사·장로들이 서로의 역할을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로는 전장련 내에 신설한 장로회발전연구위원회를 통해 장로들이 어떻게 하면 교회를 잘 끌어가고 발전시킬 수 있을 지 연구하며 노력하는 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회를 바로 세우고 지도하기 위해 장로들의 자질향상과 교회화합을 위한 식견을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교회분규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로들이 목회자의 할 일에 개입하거나 목사가 장로들이 할 일에 불필요한 간섭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봅니다. ‘자기 일만 충실히 하면 문제거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자기의 위치에서 제몫을 감당할 때 교회는 바로 섭니다.”

김 장로가 생각하는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설교다. 설교를 통해 교인들의 신앙적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며 기도로 영적 자양분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리를 ‘계급적으로 평신도들보다 높은 자리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교회는 그 어느 단체보다도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 김 장로의 지론이다. 장로들이 할 일은 교회를 평화롭게 하기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고 필요한 물질로 교회의 각 부서를 섬기는 데 있다. 목사님들이 목회라는 외길을 가고 사례 이외에는 재화를 축적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장로들이 철저하게 목사들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목회자는 외로워진다는 것.

이외에도 김 장로는 전장련 역대 임원들이 진행해 오던 사업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교단이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미자립교회 평준화 정책의 정착과 한국장로총연합회 등 타교단 장로들의 연합조직과 연대해서 장로들의 자질 향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로는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한 때일수록 목사·장로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장로들이 먼저 앞장서서 목사님들을 섬기고 올바른 신앙관과 복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교회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4회기 전장련 회장으로 선출된 김범렬 장로는 서울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남선교회 서울 북노회 연합회 초대회장 등 통합측 남선교회 주요 요직을 거쳤고 현재 복지법인 교남 소망의 집 이사다. 김 장로는 신학을 전공한 장로로서 목회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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