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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스카이라이프 CBS채널 변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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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스카이라이프 CBS채널 변경 반대"
  • 정윤석
  • 승인 200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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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방송 자리에 성인물 배정 시도 지탄받아 마땅"



스카이 라이프의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주)(한디)이 현재 162번인 기독교방송(CBS)의 채널을 700번대로 변경하고 100번 대 채널에 ‘성인오락물’을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교계의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채널 번호 변경 취소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기총은 공익적 성격을 띠는 종교방송의 채널을 변경하고 성인오락물의 채널 번호를 배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상도의는 물론이지만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종교 채널 번호가 있던 곳에 성인오락물을 배정하는 것은 익숙한 채널을 찾아 온 시청자를 모독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디측이 채널 번호 변경을 하는 것에 대해 한기총은 “종교계 프로그램 공급자들에게 채널 변경에 따른 위험과 홍보비용을 모두 떠안겨 고사 위기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CBS측 또한 일방적 채널변경은 방송사업자의 일방적인 횡포이며 이로 인한 시청률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홈페이지 캡쳐 화면
그러나 스카이라이프의 한 관계자는 100번대 채널에 ‘성인오락물’ 배정을 한다는 주장에 대해 “CBS를 비롯 22채널이 바뀌는데 채널이 변경되는 곳은 빈 채널로 남기는 것이 기본규정”이라며 부인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가입자에게 방송 상품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배열이 중요하다”며 "채널변경이 된 후에도 시청자를 위해 충분한 변경고지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채널 변경은 거의 기정사실화됐음을 밝힌 것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시청률 하락은 채널번호보다도 각 프로그램 공급자의 콘테츠 질의 문제”라며 채널 변경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온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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