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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음악캠프 성기노출 용서못할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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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음악캠프 성기노출 용서못할 짓"
  • 정윤석
  • 승인 2005.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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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로서의 심경 토로…"신앙인이지만 그들이 밉다"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 출연한 카우치 멤버들의 성기노출 사건에 전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의 담당 MC이자 크리스천인 MC몽이 “카우치 멤버들의 행동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MC몽은 8월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7월 30일 음악캠프는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행위예술이라고 변명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MC몽은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소개하면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이번 파문을 일으킨 그들에 대해 너무나도 화가 나고 밉다”고 말했다.

그러나 MC몽은 “음악 캠프가 한 락 그룹으로 인하여, 다른 인디 그룹과 그의 팬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파편이 되었다”며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음악프로그램들이 프로그램의 존폐까지 거론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내가 MC를 못해도 좋지만 이 음악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왔던 많은 관계자들은 이 일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빼앗기게 됐다’며 마음 아파했다.


MC몽입니다. 지난 7월30일 음악캠프는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MC라는 이름 때문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자면, 1시간의 생방송을 위해 모든 스태프들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한 준비와 리허설을 하고 있었고,... 드라이, 카메라 리허설 현장에서도 전 함께 했습니다.

모든 가수분들도 똑같이 리허설에 참가하였고, 그날의 추천그룹인 럭스도 분명 생방송임을 알았으며, 모든 리허설에 참여해 3명은 노래를 불렀고, 나머지 무대 참여자 그들은 무대 분위기만을 띄웠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리허설을 마쳤고, 이런 사태는 그 아무 누구나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생방송에 그런 물의가 일어났을 때 모든 스텝들 또한 당황했고, 카메라 또한 순간 이동을 하며, 모두들 놀라 스태프들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수 있냐고 묻자. 당당하게 행위예술이라고 하였습니다.

저 MC몽은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라 당연히 얘기하는 그 그룹에게 묻고 싶습니다. 행위예술이라며, 당당하게 얼굴도 밝히지 못 하면서 그런 행동들을 한 것에 대해... 그때 그 순간에 왜 그랬는지...

분명 이런 행위는 본인들이 즐기려는 행위에 만족감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중들과 함께 공유 하며 즐길 수 있는 행위가 아닌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들과 특히,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무대에 큰 충격을 안겨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알리기 위해 좋은 취지로 진행 해 왔던, 모든 음악캠프 관계자들에게는 배신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한 락그룹으로 인하여, 다른 인디그룹과 그의 팬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파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음악프로그램들이 열심히 준비해 대중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음악무대가 우리나라 가수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무대들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음악캠프는 저에게 큰 자부심을 가져다 준 자리였고, 수많은 음악팬들과 생방송으로 멋진 무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특별히 주어졌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음악캠프 MC를 맡게 된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의 존폐까지 거론된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중 가수들에게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사라진다는 점과 또한 프로그램의 폐지로 인해 그동안 음악캠프를 통해 음악을 접했던 대중들의 기회조차도 없어짐에 더욱 유감스럽습니다.

저 MC몽은 크리스찬으로 "죄는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것을 너무 나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기에... 이번 파문을 일으킨 그들이 너무나도 화가나고 밉습니다.

제가 MC를 못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프로그램을 이끌어 갔던 관계자분들은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왔고, 음악에 대한 자부심으로 지켜 왔던 그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의 큰 상처들과 눈물들과 그분들이 지켜왔던 모든 걸 내 놔야 하는 심정을 안다면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에 정말 마음 깊이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너무나도 큰 충격이기에 단지, 지금 이 현실이 꿈이었으면 합니다. 모든 국민여러분에게도 꿈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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