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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지도자들 "총회는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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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지도자들 "총회는 비상사태"
  • 정윤석
  • 승인 2005.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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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서북노회 건등 시정 촉구

 

길자연·예종탁·옥한흠 목사 등 예장 합동(총회장 서기행 목사)의 전 총회장단과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최근 현 총회의 상황을 비상사태로 선언하며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길자연·옥한흠·예종탁 목사 등 6인)를 구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대위측은 설립 동기에 대해 “최근 본 교단 내에서 발생한 몇 가지 사항을 놓고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현 교단 내의 사태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하여 총회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7월 27일자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단성이 있는 인사, 타 교단에서 문제를 빚고 있는 인사를 서북노회가 영입한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정 교회와 인사의 명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교회와 인사가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와 이성곤 목사(광성교회)를 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 비대위측은 예장 합동 총회가 용납해서는 안 될 중대한 사안으로서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의 위원장 중 한 명인 길자연 목사는 “서북노회가 영입한 광성교회와 평강제일교회는 교단 내에서 퇴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길 목사는 “예장 합동 81회 총회에서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입장표명을 한 바 있다”며 “총회가 이단으로 정리한 단체측을 영입하는 것은 총회의 결정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길 목사는 그러한 행위는 보수주의적, 성경적 신앙과 신학을 추구하는 합동측의 신앙노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광성교회 영입건에 대해서는 “타 교단에서 물의를 일으킨 교회를 받아들인 것은 도의적으로나 교단 질서상으로나 합당하지 않다”며 “이런 문제를 되돌려야 할 총회 어른들이 도리어 거기에 찬동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비대위는 총회내 해결과제인 개혁교단과의 합동에 대해 금번 총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진행할 것, 은급재단 60억 불법지출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에 관해 관계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독신문사 이사회의 정상화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대화합과 일치를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비대위는 위원장에 길자연·예종탁·옥한흠·리영숙 목사, 이신·홍광 장로 등 6인을 위촉했다.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이경원 목사가 맡았다.

   ▲ 길자연 목사
   ▲ 옥한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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