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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온유·이유빈씨 ‘참여금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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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온유·이유빈씨 ‘참여금지’ 재확인
  • 정윤석
  • 승인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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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대부분의 교단들이 총회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교단적 현안들을 결의하거나 다른 회기로 넘기는 등 분주한 기간을 보냈다. 예장 고신 교단은 총회가 열리던 당일 김해복음병원 직원 10여 명이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총회가 하루 지연돼 열렸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경우는 정족수 미달로 폐회를 하지 못하고 정회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와 예장 합동정통은 여성목사안수 인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으나 두 교단 모두 부결됐고, 이단 문제에 있어서 예장고신측은 이유빈 씨와 최온유 목사가 ‘참여 금지’대상임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기장은 교단의 숙원 사업인 총회회관 건축을 교단적 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고 예장합신측은 성경개정개역판 사용 불가, 예장대신측은 사용을 허용키로 각각 결정했다.

▲ 예장 고신 총회
▶ 예장고신
예장고신측(총회장 조재태 목사) 총회는 9월 21일 오후 2시경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해복음병원 직원 12명이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22일 오전에 시작하게 됐다. 이들의 시위는 고신측이 2억8천만원을 지급하는 지불포기각서를 작성함으로 일단락됐다.

뜨거운 이슈였던 고신대학원 이성구 교수의 징계건은 고신총회의 ‘고신 교단의 개혁주의 신학과는 다르다’는 결론에 따라 이 교수의 강의와 보직을 금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이는 신대원 교수회가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단사이비 문제 안건 중 예수전도협회 이유빈 장로와 화정 복된교회 최온유 목사 문제에 대해서는 참여금지로 규정한 53회 총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예장고신은 또한 이단경계주일을 지키기로 결의했다. 임원으로는 부총회장에 이한석 목사, 김봉갑 장로가 선출됐다.

▶ 예장합동정통
천안대 백석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안용원 목사(에스콰이아 교회)가 자동추대, 부총회장에는 홍태희 목사(은실교회)가 선출됐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여성목사 안수문제는 참석자 2/3 지지를 얻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합동정통은 이단사이비 문제에 있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공조해서 이단 근절에 앞장서기로 했다.

▶ 예장대신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유덕신 목사(영진교회)가 총회장으로 자동 추대됐고 목사 부총회장에는 최복수 목사(동산교회)가 선출됐다. 또한 이단조사위원회(위원장 양용주 목사)의 보고에 따라 최온유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고 결정했다. 이는 참여 금지로 규정한 예장고신측과는 차이가 있는 결론이다.

총회 차원에서 목회자의 최저생활비를 교단발전특별위원회에서 연구조사해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고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한 달에 1만원을 의무적으로 지원하고 총회신학교 주일 지키기도 계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사취임시 안수하여 항존직으로 임직하자는 안건은 신학위원회와 정치부, 법규위원회에서 연구검토하기로 했다.

▶ 예장합신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김기영 목사(화성교회), 부총회장엔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최종설 장로(새하늘교회)가 선출됐다.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된 박영선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설교가로 알려져 있어 부총회장으로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회 직영 건은 신학교와 교단간의 관계연구위원회를 조직해 다음 회기까지 보고하도록 했고 임시목사와 부목사의 직임칭호 수정건은 1년간 더 연구하여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총회 선교부의 세계선교회 전환’건이 통과되면서 선교부가 총회 독립부서로 전환되는 동시에 ‘21세기 개척선교회’(PMS·Pioneering Mission Society)란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원 목사가 선출됐고, 기장측의 최대 이슈였던 총회회관 건축과 관련해서는 공천위원회를 통해 건축위원 20인을 새롭게 선정해서 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성장로 30% 할당제,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10% 여성 할당제 등 여성의 지위 향상과 관련된 헌의안이 상정되었으나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기장측은 9월 17일 폐회를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정회하고 10월 4일 군산성광교회에서 총회를 속회하고 폐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 총회장에 김용식 목사(서울 시흥침례교회), 제 1부총회장에 황인술 목사(할렐루야침례교회), 제 2부총회장에 유영식 목사를 선출했다. 가장 관심을 끈 ‘여성 목사 안수의 건’은 부결됐으나 여성부 신설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침신대와 수도침신대 통합건과 관련, 6개월간 수도 침신대 동문들의 자구 노력을 지켜보는 쪽으로 결의안이 제시됐으며 침례병원과 관련해서는 11인 전권위원회가 조직됐다. 기침 총회 기간 동안 침신대 동문 50여 명은 총회장소 앞에서 침신대와 수도침신대의 통합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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