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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명환 소장 살해범 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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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명환 소장 살해범 따로있다”
  • 정윤석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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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교문제연 10주기 추모예식서 주장


월간 <현대종교>(발행인 탁지원)가 고(故) 탁명환 소장(국제종교문제연구소) 순교 10주년을 맞아 2월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추모예식을 올린 가운데 탁 소장의 유가족들이 탁 소장의 살해진범이 따로 있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탁 소장의 유가족들은 탁 소장 순교 10주기 성명서에서 “(탁 소장)살해 진범으로 알려진 임홍천은 3인 1조의 운전기사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며 “살해진범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2명의 조직폭력배”라고 당시의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주장했다.

1994년 2월 18일 자택 인근에서 살해된 탁 소장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주장에 대해 <현대종교>측은 “당시 언론보도와 사건정황과 그 이후의 관련자 처리, 그리고 10년 동안의 추적과 제보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살해의 배후와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가족들은 △사건당일 살해 현장에서 3인 1조의 범인들을 본 목격자가 있다 △사건 현장에는 선혈이 낭자했으나 범인 임홍천의 옷에는 피 한방울 묻지 않았다 △최근 국제종교문제연구소로 “나는 살해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탁소장 살해 10대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현대종교>측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선언 2004’에서 연구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며 신흥종교운동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교회와 사회에 제공한다 등 5개 항의 선언을 했다.
<현대종교>측은 탁 소장 순교 10주기 기념사업으로 <탁명환 기념도서관>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에는 고 탁 소장이 모아온 서적 5천여 권, 각종 비망록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동섭 교수, 민경배 교수 등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했다.
고 탁 소장의 둘째아들인 탁지원 발행인(현대종교)은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릴 때가 있었다”며 “그것은 이단자들의 핍박과 테러 때문이 아닌 교회의 무관심 때문이었다”고 회상하며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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