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12:38 (목)
[포토뉴스]신천지의혹 봉사 단체, 길거리 포교 정황 포착
상태바
[포토뉴스]신천지의혹 봉사 단체, 길거리 포교 정황 포착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3.30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단체라는 '봉다리', 채널 가입해 기자가 '신천지' 관련 질문하자 "강퇴"

신천지가 봉사활동 단체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포교활동이 포착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23년 3월 24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봉사활동 단체를 표방한 이들이 작은 부스를 세우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봉사활동 단체를 내세워 포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신천지 교인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봉사활동 단체를 내세워 포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봉사에 다리놓는 사람들', '봉다리'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이들은 '봉사에 다리놓는 사람들', '봉다리'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방명록과 자원봉사 신청서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방명록과 자원봉사 신청서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기자는 더 자세한 사항을 알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봉다리'를 검색해 가입을 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메인화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메인화면 

기자는 이 단체가 노상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점과, 또 자원봉사자 모집장소가 대전 맛디아 지파 본부가 위치한 대전 지하철 용문역과 인접한 점을 의심, 신천지 탈퇴자들이 모인 단톡방에 아래와 같은 질의를 했다. 그랬더니 신천지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답이 왔다.

그러나 기자는 더 자세한 사실확인을 위해 2023년 3월 27일에 대전광역시청에 전화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자원봉사관련 해당 주무부서인 행정자치국 자치분권과에서는 "봉다리라는 자원봉사단체는 시에 등록되어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기자가 포교현장에서 "관청에 등록이 됐느냐"고 질문했을 때 그들은 "대전시에 등록된 단체다"고 말한 것과 상이한 답이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기자는 봉다리 오픈채팅방에 아래와 같은 질의를 했고 그들은 이에 답을 했다.

운영자로 보이는 이의 안내에 따라 같은 질의의 글을 남겼다.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글을 남기자 갑자기 오픈채팅방의 분위기가 달라짐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운영자가 기자를 오픈채팅방에서 강퇴(강제퇴장)시켰다.

오픈채팅방에서 강제퇴장 당한 기자
오픈채팅방에서 강제퇴장 당한 기자

강제퇴장을 당했기에 더 이상 어떤 대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신천지 탈퇴자 청년 한 사람의 도움을 얻게 됐다. 이 탈퇴자는 이 오픈채팅방에 들어와 이 단체가 신천지 위장봉사단체가 아니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이 청년도 채팅방에서 강제퇴장 당했다.

결국 이 탈퇴자 청년도 오픈채팅방에서 강제퇴장 당했다.
결국 이 탈퇴자 청년도 오픈채팅방에서 강제퇴장 당했다.

일반적인 봉사활동 단체는 자신들의 활동을 최대한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다. 또 여러 방면으로 투명한 단체임을 알리기 위해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7년 이상 독거어르신 반찬배달봉사를 하고 있는데 봉사자들의 활동사진은 모두에게 투명하게 다양한 SNS매체로 공개된다. 

그러나 이 단체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참가자들의 얼굴모습은 철저하게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뭐가 그리 숨길 것이 많아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비추지 못하는가? 이런 활동의 진짜 의도가 순수한 봉사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만은 아닌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