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5 15:18 (월)
정읍 살인사건의 배경과 신천지에 대한 기자회견문
상태바
정읍 살인사건의 배경과 신천지에 대한 기자회견문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2.07.25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 상담자 오명현 목사

저는 지난 6월 16일 오후 5시경에 일어난 정읍 살인사건의 가해자 노 모(某)씨를 사건 이틀 전에 상담해 준 오명현 목사입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충격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어머니를 잃은 두 자녀들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종교 문제로 발단이 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Ⅰ. 최초상담 및 일자별 상담내용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16일 정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전(前)에 가해자 노 모(某)씨와 상담 내용을 일자별로 발표하겠습니다.

1. 노 모(某)씨 첫 번째 전화상담(6월 15일 오전 11시 57분에 통화)

22년 6월 15일 오전 11시 57분에 알지 못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첫 마디가 자신의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가출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을 받고자 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상담사로서 내담자(노 모(某)씨)에게 확인 차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째로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언제 알았느냐?

불과 며칠 전에 아내가 가출한 다음에 신천지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노 모(某)씨는 말하기를 “아내가 언제부터인지 비밀스런 행동을 하기에 다른 남자가 생긴 줄 알고,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으면 솔직히 말해 달라 그러면 깨끗이 정리해 주겠다”라고 말했더니, 아내가 말하기를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이 아니라 신천지공부를 마쳤다’고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천지는 사이비인데 왜 거기를 갔느냐?라고 말하자 “거기에서 위안을 많이 받는다”고 말하더랍니다.

둘째로 아내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물증이 있는가?

노 모(某)씨는 “아내가 직접 신천지공부를 했다고 말했을 뿐 아니라 아들도 엄마를 따라서 함께 그곳에 공부를 하러 갔었는데 아들은 몇 번 공부하고서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딸도 엄마 따라서 신천지 공부를 했고 엄마를 따라 간다”고 하기에 아내에게 “왜 어린 아이의 일생을 망치려고 하느냐?”라고 항변조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셋째로 아내가 언제 가출했으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는가?

아내가 주말(6월 11일?)에 가출을 해서 월요일에 경찰서에 가서 가출신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출 신고를 했으니 기다려 보라고 하고서 통화를 마쳤습니다.

2. 노 모(某)씨의 두 번째 전화 상담(오후 12시 55분에 통화)

이 부분은 아내가 들어오면 혹시 상담해 주실 수 있는가를 묻는 정도였고 저는 잘 데리고만 오면 상담해 주겠다고 하고서 통화를 마쳤습니다.

3. 노 모씨 세 번째 전화상담(15일 오후 4시에 통화)

1) 노 모씨의 통화 내용

노 모(某)씨 말하기를 “갑자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아내가 이혼을 해 달라, 여기에서(신천지) 위안을 많이 찾는다”고 하면서 이혼을 해 달라고 하더랍니다.

노 모씨는 “아내가 약 1년 전부터 거짓말을 하고 물어보면 말을 잘 하지 않고 그냥 넘기는 일이 있어서 남자문제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에 빠진 것이었고 그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노 모씨는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가 구원파에 빠져서 그 문제로 많은 다투다가 헤어졌고, 두 번째 사귀던 여자도 대순지리에 빠져서 헤어졌던 경험 때문에 사이비 집단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한 편이라고 말했고, 아들도 그곳에서 보내오는 강의동영상을 보고, 아내가 딸아이를 그곳으로 데려간다고 하면서 정리를 하자고 하더랍니다.

노 모씨는 아내가 이혼을 해 달라고 하니 신천지 때문에 가정이 망가지고 가족들이 흩어지게 생겼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할 줄 모르겠다고 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 죽겠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사실은 경제적인 문제로 위장 이혼을 했고 그렇지만 아내가 거주지를 옮기지도 않았고 가출하기 전까지는 한 집에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계속 ‘내일 만나서 정리하고 헤어지자’고 말하니까 차라리 자신이 죽고 말아야 하겠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편지도 써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2) 상담 내용

사이비종교로 인한 가정파괴사례를 오랫동안 봐온 저는 노 모씨에게 부탁하기를 “아내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하지 말고 혹시 폭행 비슷한 것도 하면 안 됩니다.”라고 권고했고, “아내가 만나자고 하면 아내에게 카페에서 만나지 말고 집으로 들어와서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하자”고 제안을 하라고 권고 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으니까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느긋하게 절제하면서 대화로 풀고, 아내가 신천지에 꼭 가야겠다고 말하면, “집에 들어와서 왜 신천지에 꼭 가야하는 지 그 당위성을 말해 달라고 하고 대화를 하면서 설득을 하라”고 일러주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4. 노 모씨 네 번째 전화상담(16일 오전 9시 50분에 통화)

1) 노 모(某)씨 이야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확고하게 결별을 말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하기에, 아기가 어린 데 그것이 가능하냐? 라고 물었더니 변호사를 이미 선임했다고 하고 아내가 혼자 나가는 것까지 는 어쩔 수 없다지만 아직 선택권도 없는 아이까지 데리고 간다고 하고 아이도 엄마를 따라 간다 고 했고 큰 애는 확고하게 안 간다고 하는데, 초등학생인 어린 딸의 앞날을 생각하니 앞이 캄 캄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하고 이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데 아내는 법적인 내용을 책을 읽듯이 말을 하더랍니다. 노 모(某)씨는 남자 관계이면 이혼을 해주려고 했는데 신천지라면 이혼 사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처남댁에게 종교는 자유가 있으니까 종교에 대해서 폄하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종교생활은 해도 집에는 와야 될 것 아니냐, 보편적인 삶의 잣대를 대고 살아야하지 이게 뭐냐? 라고 말했답니다.

“지루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심정은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고 즉 자신이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온 집안이 풍비박살 나니까 신천지를 알면 알수록 분노가 치밀어온다” 또한 우리아이도 그곳에 가면 본인의 자의(自意)에 의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분노가 치밀어온다고 하였습니다.

오전에 아내와 통화할 때에 “내가 자네를 찾으려면 못 찾겠는가” 그렇게 말하니까 찾으려면 찾아봐라, 그러면 다른 도시로 가버릴 것이라고 말하더랍니다. 게다가 초등학생 딸아이가 그곳에 가서 산다고 하니까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 말했습니다

2) 상담사의 권고

이 부분에 대하여 저는 절대 차분하게 대하시고, 선생님의 인생이 남의 인생이 아니니까 이런 때에 낙심도 하지마시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지셔야, 나중에 선생님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법적으로 무엇을 하고 윤리적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가를 찾으시면 됩니다.”라고 진정시키고 아내가 가출하고 안 들어 올 경우 일인 시위를 계속하라 그러면 돌려 보내주는 방법도 이야기하고 절대로 성급하게 분노를 하거나 절제하지 못하면 일이 풀리지 않는다. 그러니 인내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그리고 모(某)씨에게 오늘은 아내를 만나지 말라고 다섯 번도 더 권고를 했습니다. 오늘은 만나지 말고 차라리 피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아내가 그곳에서 뭔가 깨닫기를 기다리고, 선생님이 성자같이 말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만나지 말라고 여러 번 권고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큰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Ⅱ. 신천지 예수교의 성명서에 대한 반박

먼저 신천지 집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당한 자녀들의 명예와 그들의 앞날을 염려하고 그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밝혔어야 했고, 이런 잦은 불상사의 원인이 자신들의 사이비적인 가르침 때문은 아니었는지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신천지 집단은 유족들의 대책과 반성은 커녕, 지난 6월 28일자 조선일보 27면 하단에 성명서를 내며 엉뚱하게도 이단상담소 목사들 때문이라는 허위 주장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6월 16일에 일어난 사건은 신천지의 모략전도와 비밀스런 포교행위등 가족갈등으로 인하여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노 모(某)씨는 기독교인도 아니었고 신천지가 사이비 집단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아내가 남편인 자신을 속이면서 신천지 공부를 했다는 것에서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가족을 속이는 것은 당연히 가족 간의 불신의 원인이 되고, 거짓말은 더욱 부부간의 화목을 깨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신천지는 이번 사건을 사실대로 보도한 CBS(노컷 뉴스 포함) 방송국 앞에서 위세를 부리며 시위를 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의 파렴치한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신천지는 교활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교리를 가르쳐서 수많은 젊은이들의 인생을 파탄내고 그로 인해서 별과 같은 청춘들의 삶을 낭비하게 했고, 그들의 인생을 피폐화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Ⅲ.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합니다.

한국 사회를 좀먹는 사이비 집단에 대해서 강력한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반사회적 종교행위를 하는 사이비 집단에 대해 엄벌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이비집단에 포섭되면, 왜 이혼 요구가 많아질까요?, 왜 가출이 일상화될까요?, 왜 가족을 속일까요?, 왜 젊은이들이 이단 집단에 매몰되어 학업도 직장도 소홀히 할까요? 종교의 자유를 빙자하여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다면 이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범죄행위인 것입니다. 종교와 관련하여 더 이상 가정의 행복을 깨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종교 때문에 폭력과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히 원인제공을 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 주시기를 호소하면서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과 언론사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