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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서사라 목사편(2) - 그녀가 쌀과자를 먹을 때, 영계가 열린다에 대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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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서사라 목사편(2) - 그녀가 쌀과자를 먹을 때, 영계가 열린다에 대한 반박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1.01.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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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호덕 교수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는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체험기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상대가 반론을 해올 경우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서 목사측에서 2021년 1월 20일(수) 본사의 메일을 통해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이를 반론 차원에서 올립니다. 독자들께서 박유신 목사와 정윤석 대표기자의 글은 물론 그들의 반론을 보시고 성숙한 판단을 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편집자주].

박유신 목사가 서사라 목사의 책을 읽고 비판한 글, ‘쌀과자를 먹으면 영계가 열린다’ 에 대한 권호덕 교수의 반박글:

박유신목사가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의 완성이라고 한 것은 옳은 말이다. 그런데 서목사가 천국과 지옥을 본 것을 마치 새로운 계시를 받는 것으로 보는 것은 일방적인 비판으로 보인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주만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인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타락했고 구원받고 영원복락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성경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내용을 많이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매우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과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다만 인간의 언어가 제한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보만 전해준다.

박유신 목사는 이런 영적인 체험을 전혀 믿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잘못된 신비주의에 빠져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염려하는 것은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역사속에는 이런 체험을 하고 심지어 책을 저술하는 과학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신학자들 가운데도 이런 체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옥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위에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회개시키기 위하는 도구로 사용함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체험들이 성경이 가리키는 방향과 일치하는가 하는 것이다. 서목사의 경우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정확 무오(無誤)한 말씀으로 믿는 신학전통에 서 있다. 그녀가 천국과 지옥을 체험한 내용은 성경의 복음을 전하는 보조용으로 사용할 뿐이다. 서목사의 책을 읽고 또는 그의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천국가기 준비한다는 보고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시대가 악하여 인간이 강퍅할 때는 하나님은 이런 처방도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박유신목사는 서사라목사가 쌀과자를 먹고 영계가 열렸다는 것도 회의적으로 보이나 성경에는 주님께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떡을 먹여주시고 이들이 눈이 밝아져 주신 이가 예수 그리스도인 것을 알았던 기사도 있다(눅 24장).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서목사가 천사가 준 과자를 먹고 영계가 열렸다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이것은 서목사가 개인적인 체험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것은 신학적인 주장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체험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권호덕교수 약력:

-총신대학교 신학과(BA)와 총신대학교 신대원(M div. eq.)

-독일 뭔스터대학교 신학석사(Mag. theol.)

-독일 하이델베르그 신학박사

-백석대 조직신학 교수역임 (은퇴)

-한국개혁신학회 회장역임

-현재 콜부르게학파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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