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08 (화)
건전 기독교 저해·혼란 조장하는 손선미 선교사의 하나님의 음성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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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 기독교 저해·혼란 조장하는 손선미 선교사의 하나님의 음성 듣기
  •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승인 2020.10.14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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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 진단/ 손선미 선교사편 (2)
손선미 선교사(인터넷한가족교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손선미 선교사(인터넷한가족교회 유튜브 영상 갈무리)
1. 손선미 선교사에 대한 성서적 비평

손선미 선교사는 로마서 8:14의 “하나님의 아들”은 성숙한 성도를 가리키며, 이 성도는 성령의 인도를 받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일이란 성령의 음성을 듣는 일이다. 성숙한 성도는 인생의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누구와 결혼할지, 직장을 어디로 옮길 지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왜 음성을 들어야 되느냐 하면 자기 배우자가 될 사람의 이름이나 옮겨야 할 직장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성령의 지시를 받아야 된다는 주장이다. 과연 로마서 8:14이 말하는 성령의 인도가 그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에서 ‘성령의 인도’는 13절과의 연관 속에서만 해석 가능하다. 13절은 성도가 계속적으로 힘써야 할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는 일이다. 즉 인간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자기 몸의 욕구를 죽이는 일이다. 14절을 시작하는 접속사 ‘무릇’(γὰρ)은 ‘왜냐하면’의 의미를 지닌 접속사로써 14절이 13절과 인과 관계임을 보여준다. 14절은 성령의 능력으로 몸의 욕구를 죽이는 그 사람이, 곧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며, 그 사람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함을 받는”으로 번역된 아곤타이(ἄγονται)는 이러한 맥락에서 성령의 지배하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즉 육체의 소욕을 죽이기 위해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아곤타이는 어떤 중요한 결정이나 선택에 앞서 성령의 세부적인 지침이나 지시를 받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 손선미 선교사가 자기 주장의 근거로 로마서 8:14을 채택한 것은 난센스다.

성경은 성령의 역할에 대해 손선미 선교사와 다른 주장을 한다. 성령은 죄와 정의와 심판에 관한 이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요 16:7-11), 진리를 드러내는 역할(요 16:13),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역할(요 15:26; 고전 12:3)을 하신다. 성령은 주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도록 돕는 역할(행 1:8),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는 역할을 한다(갈 5:22-23). 성령의 능력이 인간 안에 작동하면 인간에게 나타나는 합당한 반응은 과거의 그릇된 이념과 사상들이 바르게 정립되고, 복음의 진리와 그리스도를 깨닫게 되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강력한 소망이 나타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아홉 가지 덕목이 형성된다. 성경 그 어디에도 성령의 역할을 개인의 개별적인 일상을 도로 표지판처럼 안내하는 것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성령이 개인을 위해 다양한 삶의 세부지침을 제공한다는 주장은 성경이 말하는 ‘성령론’이 아니다.

손선미 선교사는 배우자나 직장의 이름을 반드시 하나님께 물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과연 이것이 정당한 가르침인가? 성경은 직업이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 물론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이삭의 배우자를 선택해 주신 일이 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신임하는 종을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나홀의 성으로 보내어 아브라함의 친척 가운데 이삭의 배필을 찾아오도록 했다. 이 이야기를 근거삼아 자기 아들의 신부감을 얻기 위해 대리인을 보내어 그가 어떤 장소에서 물을 청했을 때 물병을 들고 나온 여자를 자기 며느리라는 신호로 삼는다면 이는 성경을 올바르게 적용하는 일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이야기를 배우자나 며느리를 선택하는 규범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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