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사라 목사와 천국·지옥 체험담
최근 천국과 지옥 여행기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의사이며, 과학자인 서사라 목사(공개된 이력에 따르면 서 목사는 진주여고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에서 석사, 미국브라운대 의대에서 생물학박사(Ph.D.)학위를 취득했다. 탈봇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마치고 크리스천 처치 제자회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이다. 그의 천국과 지옥 체험기는 워낙 인기가 높아 최근 이에 대한 문의가 많다.
본래부터 천국과 지옥 체험기는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이러한 간증은 자기가 믿는 성경의 진리를 더 확실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보다 더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 세상살이에 지친 심령들에게 큰 매력이 있다. 이런 까닭에 천국과 지옥 여행기에 대한 책과 간증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펄시 콜레의 「내가 본 천국」, 토마스 주남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 데일 블랙·켄 가이어의 「미리 가 본 천국」, 매리 백스트의 「정말 천국은 있습니다」, 신성종의 「내가 본 천국과 지옥」, 토드 부포의 「3분」, 알렉스 말라키의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모리스 S.롤링스의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 전용복의 「내가 본 천국과 지옥 이야기들」 등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수많은 사람들의 간증 집회의 인기 또한 시들 줄을 모른다.
유튜브 검색창에 ‘천국 지옥 간증’을 입력하면 수 백 건의 동영상 파일이 나타난다. 더군다나 타종교의 극락, 지옥 체험 동영상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나다. 이러한 천국과 지옥 체험담은 신비의 장막에 가려진 신의 존재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이러한 수많은 천국과 지옥 체험자들의 진술이 성경의 전체적인 진술과 일치하지 않고, 또한 비슷한 체험 내용에 있어서도 서로 간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과 지옥 체험담은 높은 인기와 더불어 깊은 의혹이라는 상호모순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서사라 목사의 천국 지옥 체험기도 예외가 아니다. 그 중 하나가 서사라 목사가 지옥에서 목격했다는 루시퍼에 관한 경험담이다.
서사라 목사는 자신이 지옥에 있는 루시퍼와 여러 번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한다(서사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예수그리스도」. (남양주:하늘빛출판사, 2016), 334-337). 원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이었지만 타락하면서 루시퍼 즉 사탄의 괴수가 된 그를 만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한 개인의 영적 체험기를 어떻게 보아야할까? 사실 이러한 개인의 영적 경험이나 신비 체험은 객관적인 검증 자체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 진위여부를 판단할 기준이나 근거가 사람에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서사라 목사의 체험을 존중하며 그와 대화하기 원한다. 단 그 내용 중에 성경을 이탈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2) 서사라 목사의 주장
다음 내용은 서사라 목사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기도를 한 후에 천국에 올라갔다. 눈에 올빼미 얼굴이 보이고 두 눈이 또렷이 보였다. ···“앗 루시퍼구나! 오 마이 갓!”···나는 놀라워하고 있는 중에 루시퍼가 이렇게 말했다. “저 년을 잡아라!” 그랬더니 삽시간에 루시퍼의 부하들이 나타나서 창과 칼을 들고 나에게 덤벼들었다. ···“예수님의 명령이다. 손대지 말라!” 그리하였더니 이 마귀 부하들이 예수의 이름에 놀라서 뒤로 확 물러났고 루시퍼도 예수님의 명령이라 하였더니 얼굴에 겁을 잔뜩 먹은 상태였다. ···그러자 얼굴이 쭈글쭈글한 천사가 나를 보고 “주인님 천국으로 올라가요.”라고 말하면서 또 다시 말하기를 “빛 가운데로 오세요”라고 하면서 나를 데리고 천국 레벨로 올라갔다(서사라. 334-335).
그런데 오늘 똑같은 성경편 책들의 색깔과 똑같은 연분홍 색깔의 드레스를 나에게 입히시고 거기에다가 너무나 정확히 큰 글씨로 ‘지옥편’이라고 써서 나를 루시퍼가 앉은 보좌 앞으로 가게하신 것은 나에게 지옥편을 써야 함을 알게 하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정말 이것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주님께서 정말 내가 ‘지옥편’을 쓰기를 원하신다면 이것에 대하여 더 명확히 알려 주실 것이다. 그리고 요즘 어떻게 보면 주님이 자꾸 내가 원하지도 아니하였는데 지옥으로 데리고 가시는 것으로 보아서 ‘아하 그래서 그런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왔다. 나는 한참을 그렇게 루시퍼 앞에 있다가 다시 주님의 보좌 앞으로 잠깐 옮겨진 것을 보았는데 어느새 지상으로 내려와 있었다.···성경은 루시퍼(원래는 이름이 ‘루시엘’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으로 지음을 받았었다. 타락하면서 이름이 ‘루시퍼’로 바뀌었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을 본다.
〔겔 28:13-17〕
(13)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14)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16)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17)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사 14:13-15〕
(13)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그리고 루시퍼는 그의 부하로 천사들의 1/3(소위 타락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다.
〔계 12:3-4〕
(3)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4)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서사라, 63-65.)
‘지옥에서 만난 루시퍼’에 대한 서사라 목사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나는 지옥에서 루시퍼를 만났다.
* 루시퍼의 본명은 루시엘이며 원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이었으나 타락하여 루시퍼가 되었다.
* 에스겔 28:13-17와 이사야 14:13-15은 루시퍼에 대해서 말한다.
* 요한계시록 12:3-4에는 루시퍼의 부하 곧 타락한 천사 1/3이 나온다.
3) 성경적 해석
과연 루시퍼가 실체가 있는 존재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루시퍼라는 고유명사는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서사라 목사는 이사야 14:12에 등장하는 “계명성”으로 번역된 헬렐(הילל)을 루시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헬렐은 ‘새벽별’이란 의미로, ‘바벨론 왕’을 비유하기 위해 도입한 상징적 표현이다. 물론 “계명성”을 영어번역본 KJV와 NKJV가 사탄, 루시퍼(Lucifer)로 번역하였지만 이는 이사야서의 문맥적 상황을 고려하면 오류임이 곧 드러난다.
이사야서 13-23장은 유다 주변 국가에 대한 일련의 책망과 경고로 구성되어있다. 즉 13:1-14:23은 바벨론에 대한 경고, 14;24-27은 앗수르에 대한 경고, 14:28-32은 블레셋에 대한 경고, 15:1-16:14은 모압에 대한 경고, 17:1-14은 다메섹과 에브라임에 대한 경고, 18:1-7은 구스에 대한 경고, 19:1-20:6은 애굽에 대한 경고, 21:1-10은 바벨론에 대한 경고, 21:11-12은 에돔에 대한 경고, 21:13-17은 아라비아에 대한 경고, 22:1-25은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23:1-18은 두로에 대한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바벨론의 멸망을 예고하는 있는 이사야 14:12-15 또한 이 일련의 연속 기사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다면 이 본문의 주제 또한 다른 열방들과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멸망’과 관련 있다고 보는 것이 정당하다. 다른 말로 하면 이사야 14:12-15이 사탄의 기원과 그 우두머리 루시퍼를 주제로 했을 가능성이 지극히 낫다는 것이다. 이 본문을 루시퍼의 기원 즉 타락한 천사장 이야기로 해석하는 것은 문맥상 비상식적이다.
이사야 13-14장을 면밀히 분석하면 ‘계명성’이 루시퍼와 관계없음이 더욱 드러난다. 13:1에서 이사야는 바벨론에 대해 받은 경고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13:2-5은 바벨론 정복을 위한 군대 소집을 예고하며, 13:6-8은 여호와의 심판의 날의 도래와 바벨론인들이 겪을 공포를 예시하며, 13:9-13은 바벨론에 대한 맹렬한 심판의 시행을 경고하며, 13:14-16은 바벨론에 거주하는 이방민족들이 당할 참상을 경고하며, 13:17-22은 메대인들을 통한 바벨론이 당할 학살과 파괴를 경고한다. 이어서 14장은 바벨론의 멸망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선민의 지위 회복과 바벨론 포로에서 귀한을 예고한다. 14:1-2은 이스라엘(야곱)의 주권 회복을 말하며, 14:3-20은 바벨론의 압제에서 해방된 자들과 열국의 왕들이 바벨론 왕을 조롱하는 말을 담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쟁점이 되는 이사야 14:12의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은 바벨론 왕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그래서 「현대어성경」은 이 계명성을 “샛별과 같은 바벨론 왕”이라고 직접 표기한다. 한마디로 이 계명성을 루시퍼와 동일시하는 것은 뜬금없는 소리라는 것이다. 바벨론의 왕을 묘사하는 문장 가운데 하나인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12절)는 천사가 타락하여 음부로 떨어졌음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묘사는 오만했던 바벨론 왕이 패망하여 가장 낮은 자리, 죽음의 자리인 스올에 떨어지게 되었음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바벨론 왕이 살아 생전 얼마나 교만하였는지는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13-14절)는 표현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는 바벨론 왕이 자신의 주제를 망각하고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오르고자 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문장을 하나님과 비기려했다가 타락한 천사장 이야기, 즉 사탄의 기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심각한 오역이다. 이 계명성을 루시퍼와 동일시하는 것은 그 어떠한 성경적 근거도 없다.
서사라 목사는 루시퍼의 본명은 루시엘이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 출신이었지만 타락하여 루시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근거로 에스겔 28:13-17도 제시한다. 과연 서사라 목사의 이러한 해석이 정당할까? 에스겔서 25-32장은 선민 유다를 괴롭혔던 이방 열국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그 국가들은 암몬(25:1-7), 모압(25:8-11), 에돔(25:12-14), 블레셋(25:15-17), 두로(26:1-28:19), 시돈(28:20-24), 에굽(29:1-32:32) 순으로 되어있다. 에스겔은 26장과 27장에서 두로의 영화로웠던 과거의 모습, 두로의 멸망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예언했고, 28장부터 두로 왕의 죄악과 비참한 몰락에 대해 예언한다. 따라서 서사라 목사가 지목한 28:13의 ‘너’는 당연히 루시퍼가 아닌 두로 왕을 가리킨다. 이는 28장 서두에서 밝힌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1-2절)라는 문장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이러한 배경과 문맥을 도외시하고 에스겔 28:13-17을 느닷없이 타락하여 사탄이 된 루시퍼를 말한다고 하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이다. 성경 해석의 기본 원칙은 배경과 문맥 속에서의 해석이다. 물론 두로 왕을 묘사하는 13절의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라는 문장이 타락하기 전 영화로웠던 천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묘사는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받았듯이 두로 왕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만큼의 풍요를 누렸음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일 뿐이다.
또한 14절의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라는 표현 또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두루 왕을 기름 부음 받은 자나 그룹으로 풍자한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로, 세속 역사 속에서 공의로 자기 백성을 다스려야만 했던 자임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14절의 “내가 너를 세우매”(ונתתיך)는 통치할 수 있는 정치권력을 넘긴다는 의미로 이는 두로 왕이 하나님으로부터 한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두로 왕이 있었다는 “하나님의 성산”(14절)은 하나님께서 허락한 최고의 환경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두로 왕은 통치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무역’이 많아지자 ‘강포’를 행하고 범죄하게 된다(16절). 강포에 해당하는 하마스(חמס)는 정당한 공권력이 아닌 부정한 폭력을 말하는 것으로 두로 왕의 폭정을 잘 나타낸다. 이처럼 서사라 목사가 말하는 타락한 천사장 이야기는 에스겔이 말하고 있지 않다.
서사라 목사는 요한계시록 12:3-4에 루시퍼의 부하 곧 타락한 천사 1/3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할까? 하지만 이 본문은 루시퍼의 부하나, 타락한 천사나, 타락한 천사의 숫자가 전체 천사의 1/3이 된다는 그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여기서 “붉은 용”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9절)이라고만 할 뿐 특별히 루시퍼로 단정 지을 단서가 없다. 더군다나 루시퍼의 부하 이야기는 이 본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혹시 붉은 용이 달고 있는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을 부하로 해석한다면 이는 고도의 상징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 묵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일곱 머리와 열 뿔은 가공할만한 사탄의 능력을 나타낸다. 루시퍼를 따라 나온 천사가 전체 천사 중 1/3이 된다는 말 또한 지나치게 자의적이다. ‘1/3’이란 숫자는 천사의 수와 연관되지 않고 붉은 용의 능력과 관계있다.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3절)는 표현 또한 붉은 용의 무한한 위력을 나타낼 뿐 타락한 천사의 숫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이는 본문을 한번만 정독하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서사라 목사는 지옥에서 천사장 출신 루시퍼를 만나 대화했다고 밝히며, 그 루시퍼의 기원, 그의 타락 과정, 그의 실체를 이사야 14:13-15, 에스겔 28:13-17, 요한계시록 12:3-4이 밝히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 안에는 루시퍼라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성경은 루시퍼라는 실체에 대해 그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서사라 목사가 지옥에서 만나 대화까지 나누었다는 루시퍼는 누구일까? 이러한 질문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성경을 이탈한 이러한 경험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하는 것이다. 성경의 틀을 벗어난 이러한 체험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천국과 지옥을 알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이러한 체험담을 꼭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과연 하나님께서 천국과 지옥을 계시해 놓은 성경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시는 분일까 하는 질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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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포털뉴스 이단문제 전문 연구위원 박유신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대학원(M.A)을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 신학과에서 조직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안산공과대학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와 계명대학교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를 역임했고 안산 제일교회 협동 목사로 있다.
저서로는 「미국 장로교 신학사: 축자영감교리 형성사」(한국학술정보사), 「한국장로교성서관 칼빈적인가」(한들출판사), 「사복음서 단락별 설교핸드북」(베드로서원), 「바울서신」(베드로서원), 「신약성서 속의 편지들」(베드로서원), 「신천지 대해부」(기독교포털뉴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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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서사라목사편 (1): ‘높은 인기와 깊은 의혹의 상호모순성을 가진 천국지옥체험기’ 에 대한 반박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는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체험기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상대가 반론을 해올 경우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서 목사측에서 2021년 1월 20일(수) 본사의 메일을 통해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이를 반론 차원에서 올립니다. 독자들께서 박유신 목사와 정윤석 대표기자의 글은 물론 그들의 반론을 보시고 성숙한 판단을 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편집자주].
박유신 목사의 서사라목사편 (1): ‘높은 인기와 깊은 의혹의 상호모순성을 가진 천국지옥체험기’ 에 대한 반박: 서요한 교수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는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체험기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상대가 반론을 해올 경우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서 목사측에서 2021년 1월 20일(수) 본사의 메일을 통해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이를 반론 차원에서 올립니다. 독자들께서 박유신 목사와 정윤석 대표기자의 글은 물론 그들의 반론을 보시고 성숙한 판단을 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편집자주].
박유신 목사의 서사라목사편 (1): ‘높은 인기와 깊은 의혹의 상호모순성을 가진 천국지옥체험기’ 에 대한 반박: 서요한 교수
이것은 박유신 목사가 제기하는 바이지만 사실은 그도 서목사의 학문성을 인정하는 바이다. 동시에 어떻게 그런 분이 천국과 지옥의 체험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만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i) 성경의 사람들, 대표적으로 모세와 다니엘, 신약에서 사도 바울과 디모데는 당시 최고의 학문을 섭렵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때, 그들의 모든 자질, 예를 들면, 성품과 학문, 사회적 지위 등을 활용하였다.
(ii) 주변에 소위 천국지옥체험자들이 많지만 그들 중에 서목사는 최고의 학문을 겸비한 과학자요 소명받은 목사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이 시대의 선각자로서 그리고 복음 전도자로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그런 면에서 서목사의 사역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목사는 무엇보다도 영혼구원에 집중하고, 교회의 모든 재정을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을 위하여 무료 책자 발매와 막대한 선교비 사용, 지금도 교회가 없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복음의 불모지에 교회를 건축하며, 소위 영혼구원을 위한 세계 선교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러므로 소위 비판자들은 서목사의 남다른 사역과 소명에 대하여, 기도하며 돕지는 못할지라도, 분별없이 예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극히 삼가야 할 것이다.
서요한 교수 약력:
-총신대 신학과, 합동신학원 졸업
-영국 애버딘 대학교 신학석사 (Th.M., 역사신학)
-영국 남 웨일스 글라모르간대학교 (Ph.D., 역사신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Post-Doctoral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교수 역임 (역사신학)
박유신 목사의 서사라목사편 (1): ‘높은 인기와 깊은 의혹의 상호모순성을 가진 천국지옥체험기’ 에 대한 반박: 서영곤 교수
특히 “사탄을 루시퍼로 이해하며 간증한 것은 비성경적”이라는 [비판에 대한 해명과 변해]:
본 질문에 대하여는 긴 해명은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원어적 단어의 사용상 문맥적 고려를 성경 해석에 적용할 경우에 복잡한 논쟁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탄을 ‘루시퍼’로 지칭 또는 명명하는 것이 명분이 있느냐하는 것과 성경 말씀과 역사 속에서 암시하는 것을 연역적로 해석하고 이해함에 있어서 기독교의 본질과 핵심을 훼손하는 것인지를 해명하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질문자가 말한 대로 고유명사 ‘루시퍼’의 실체는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사라 목사는 이사야 14:12 에 등장하는 “계명성”의 영어 번역 과정에서 나온 ‘루시퍼’가 사탄의 정체로 이해한 것이다. 위 성경의 ‘계명성’이란 의미는 ‘바벨론 왕’을 비유하기 위해 도입한 상징적 표현이다. 그러나 사탄/마귀를 암시하는 ‘루시퍼’라는 이름의 출처는 다 아는바와 같이, KJV와 NKJV 성경이 새벽별(금성)의 의미를 가진 ‘계명성’을 영어 번역한데서부터, 루시퍼(Lucifer)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탄이란 말은 ‘대적자, 불법자’란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세 개의 자음 ‘신’(שׂ)과 ‘테트’(ט)와 ‘눈’(ן)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즉 히브리어인 사탄(ןטש, Satan)=헬라어(디아볼로스, Diabolos)=라틴어(루카페스, Lucifer)=영어(루시퍼, Lucifer)로 번역되면서 히브리어 ‘사탄(ןטש)’이 영어권의 의미로 ‘루시퍼(Lucifer)’로 불리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탄(ןטש)이 히브리어라는 것과 히브리어인 사탄을 문맥적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타락한 천사’로만 보는 것은 다소 비성경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이는 구약 성경에서의 단어는 일차적으로 그 시대의 상황적 문맥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전통에 따라서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분명하게 사탄/마귀의 존재를 인정하고 명시하고는 있지만 그 기원을 말해 주지 않기에, 오늘날의 신약새적 상황에서는 성경에서 그 출처를 통전적 해석의 관점, 즉 성경 전체 역사 속에서 유추하여 찾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서사라 목사는 사탄/마귀의 정체성을 이해함에 있어서, 성경에 기반한 [타락한 천사설]에 기초하여 사탄/마귀의 정체를 타락한 천사장으로, 그 부하들을 타락한 1/3의 천사들의 무리로 해석하고 설명한 것이다. 이는 기존 신학에 반하거나 구속사의 본질적 교리를 훼손시키는 점이 결코 없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비판자들이 지적한 성경 구절(에스겔 28:13-17, 이사야 14:12-15, [요한계시록 12:3-4)을 [타락한 천사설]에 기반하여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하고 설명함은 한국의 대부분의 보수 신학자들과 교단에서는 일반적인 것임을 상기하길 바란다.
서영곤 교수 약력:
-미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 목회학석사(M.Div.)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석사(Th.M.)
-예명대학원대학교 신학박사(Th.D.)
-(주)국민일보 기획부장, (주)대교 교육정보연구소장 역임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및 교수 역임
-한양대, 백석대, 성결대 겸임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