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들의 회복을 위한 ‘청년회복 청춘반환 지원센터(청청센터, 박향미 대표)가 2020년 5월 2일 오후 2시 서울 문래동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청청센터를 세운 박 대표는 “신천지 종교사기의 최대 피해자는 30만에 가까운 신천지인들이다”며 “이들이 사회를 혼란하게 한 가해자라는 시각이 아니라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피해자라는 관점으로 그들을 품고 회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피해자, 낙오자, 실패자가 아니라 다시 회복되어 일어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적 인재와 자산으로 회복되어 간다면 국가와 사회는 더욱 유익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동참하고 협력할 전문가들을 모아 청년회복 청춘반환 지원센터 일명 청청센터를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립 취지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청청센터를 통해 △신천지 피해자들의 피해보상운동·청춘반환소송 지원 △피해가족 상담지원과 이단상담소 연계를 통한 반증교육 △탈퇴자 회복을 위한 집단 상담과 예술치료·글쓰기와 독서 모임을 통한 정서 회복 △학업과 진로 상담을 통한 장학금·창업 지원 △청춘반환밴드와 난타 노리단·창작예술활동·콘서트·인문학강의·음반발매·서적출간을 통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구축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립 행사에 참석한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신천지 피해자들을 돕는 청청센터를 개원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는 아주 귀하고 중대한 사역이기 때문에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고 축사했다. 일명 청춘반환소송(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홍종갑 변호사는 “신천지를 상대로 1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굉장히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았다”며 “2차 손해배상 청구도 시작됐고, 이는 1차 소송보다 판결결과가 더 빨리 나올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신현욱 목사(구리상담소), 주은혜·김충일 전도사(이상 안산 상담소), 국가조찬기도회의 양성전 목사, 전피연의 신강식 대표와 이병렬 고문, 신반련(신천지를 반대하는 사람과 단체 연합회) 김승식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청청센터의 새출발을 격려하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