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2017년 11월 26일 설교에서 '이방인 고넬료'를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목사는 "오늘 본문엔 고넬료와 베드로가 나온다. 외국인인 고넬료는 로마에서 건너온 '군대 백부장'이고, 베드로는 로마에 지배당하는 유대인이자 평범한 어부였다. 어느 날,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본 고넬료는 자신의 집으로 베드로를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드로는 자기를 초청한 고넬료가 분명 교만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고, 베드로 자신이 그 앞에 가서 공손하게 인사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거다. 당시 유대 사회는 상하관계가 뚜렷한 계급사회(신분제)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그런데, 로마인 백부장 고넬료는 상식을 깨뜨리고 베드로에게 먼저 엎드려 절을 했다(행 10:25)"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삶(신앙인)의 자세 3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세상 자랑 내려놓자!
"고넬료는 아무리 자기가 백부장이고 유대인을 지배하는 권력자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선 그저 연약한 인간일 뿐이란 걸 알았다. 그가 평범한 어부인 베드로에게 엎드려 절을 한 건, 베드로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생각해서다. 고넬료는 세상 자랑보단 겸손함을 가진 자였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행 10:2).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은 '나는 연약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 말하며 자기를 내려놓는 겸손한 예배자를 찾으신다."
둘째, 예수님께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베드로는 편견(행 10:28)을 갖고 있었다. 이방인은 부정하며 하나님은 유대 민족만 사랑하시고, 이방인들을 축복하지도 구원하지도 않을 거란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고넬료를 만난 베드로는 자기의 잘못을 회개했다. 베드로는 어떤 민족이든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으면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다는 걸 깨달았다(행 10:34-35).
이후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최고의 선물인 '복음'을 들려준다(행 10:38-43). 말씀을 전하는 이도 듣는 이도, 오직 예수님 이야기에 집중하자 그 자리에 성령이 임했다(행 10:44-46). 우린 예수님께 집중해야 한다. 왜 예수여야 하나? 예수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기 때문이다. 예수 외엔 구원이 없다. 주님은 돈·명예·자식 위해 막 쫓아다니는 분주한 인생이 아닌, 걸음을 멈추고 겸손히 예수님께 집중하는 예배자를 찾고 계신다."
셋째, 신앙은 꾸준해야 한다!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행 10:48)'. 고넬료는 이미 성령 충만과 값진 복음을 받았음에도 베드로를 붙들었다. 고넬료는 자기가 받은 감격과 은혜를 유지하고 싶었던 거다. 신앙의 성공은 내가 방언을 받고 은혜를 받고 회개를 하고, 그게 아니다. 예수님에 대한 열정과 은혜·감동이 지금도 유지되는지, 내 믿음이 꾸준하게 가고 있는지, 그게 신앙의 성공이다. 신앙은 꾸준해야 한다."
끝으로 김학중 목사는 "하나님은 똑똑한 머리·넓은 인맥·돈·명예·권력을 보시는 게 아니다. 세상 자랑보단 겸손하게 살고자 하는 자세. 세상 살기 분주하지만, 오직 예수님께 집중하려는 자세.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일회성 신앙이 아닌,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꾸준하게 믿음을 유지하는 자세를 보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넬료가 되시라. 외국 사람(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이 맘껏 축복하실 수밖에 없었던 '삶의 자세'를 가진 고넬료가 되시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