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08 (화)
오정호 목사 "종교개혁은 '예수님 드러내기 운동'"
상태바
오정호 목사 "종교개혁은 '예수님 드러내기 운동'"
  • 윤하영
  • 승인 2017.11.02 0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자신은 물론 교회도, 오직 예수님 드러내기에 힘써야"
▲ 설교하는 오정호 목사 (사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2017년 10월 29일 설교에서 '500주년 종교개혁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설명했다. 오 목사는 "본질적인 문제를 말씀드리겠다. 왜 교회 개혁이 일어나야만 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세의 그림들을 보라. 예수님은 조그마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항상 마리아 품에 안겨 있다. 마리아는 예수님보다 크게 그려졌다. 반면, 예수님은 작다. 왜 중세교회는 시험에 들고 부패하고 타락하고 오염된 것일까?"라고 질문했다.

오 목사는 "예수님께 집중해야 할 모든 성도의 시선이 '마리아, 교황, 교회 제도'로 향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말씀도 사라졌다. 오히려 인간의 제도와 조직이 큰소리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질로 돌아가자! 예수님께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정호 목사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3가지 모습'을 소개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완전히 아시는 목자(요 10:1-6)이시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셨던 당시, 영적 지도자들 및 국민 지도자들 맘속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 그들은 선한 일을 행하셨던 예수님께 오히려 달려들었다(요 9:39-41). 주님의 눈에 그들은 절도며 강도처럼 보였다(요 10:1). 중세시대 당시 교황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보단 '교황 직위'를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사제들도 양 떼를 돌보기보단, 자신의 업적을 세우거나 많은 이로부터 존경받는 일에 맘을 썼다. 반면, 우리 구주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양 자체, 양의 본질, 양의 기대를 잘 아셨다(요 10:2-5). 예수님께선 우리의 과거·현재·미래·실수·죄성을 잘 아신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문(요 10:7-9)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구원의 문이시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아버지께로 갈 수 있다. 예수님께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결코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없느니라'고 친히 말씀하셨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문이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을 주시는 목(요 10:10-18)이시다.

"선한 목자의 증거는 무엇일까? 양 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다. 예수께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버리셨다(요 10:18). 우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생명 얻은 자답게 살아야 한다(요한일서 3:16). 우린 이미 생명을 소유했다. 예수님을 모신 자의 사명은, 다른 양들을 인도하는 것(요 10:16)이다.

믿는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눈'이 돼야 한다. 다른 이의 형편을 봐야 한다. 예수님의 '발'이 돼야 한다. 어려운 이에게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손'이 돼야 한다. 연약한 손을 붙들어 일으켜야 한다. 만일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치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중세교회들이 얼마나 화려했나. 높이와 규모가 엄청났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높이지 않았다. 기억하시라. 예수님을 최고로 드러내는 교회가 '제일 좋은 교회'다."

끝으로, 오정호 목사는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베드로전서 5:4)"에 주목했다. 그는 "선한 목자 되시고 날 위해 죽으신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결코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교회(종교)개혁은 '예수님 드러내기 운동'이었다.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만 드러내기를 힘쓰자!"라고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