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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세고 우린 약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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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세고 우린 약해 보이는가?"
  • 윤하영
  • 승인 2017.10.1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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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우상이 들끓는 도시 한복판에 세워진다
▲ 목회 성역 40주년을 맞은 류영모 목사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2017년 10월 8일 석 달 만에 강단으로 돌아왔다. 류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놀잇배가 아니라 군대다. 하나님의 백성은 소풍 나온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군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상은 너무 악해졌다. 사람들은 이기적이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이 우리의 신앙을 무력화시킬 거라고도 한다. 그래서, 세상은 너무 커 보이고 우린 약해 보이는가?"라고 물었다. 류 목사는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한 장소는 '가이사랴 빌립보(마 16:13-18)'였다. 온갖 우상들이 창궐하고 예수님께 무관심하며 제자들을 우습게 보던 그런 도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는 우상의 도시 한복판에 세워지는 거다. 무릉도원이나 산꼭대기에 세워지는 게 아니다. 공격이 난무하고 우상들이 우글거리고 유혹과 시련, 문제와 아픔이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진다. 산꼭대기 황홀경에 빠져 있거나 수도원 꼭대기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건 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영모 목사는 "은혜가 깊을수록, 더 큰 능력을 갖추고 세상에 나아가야 한다. 행복할수록 그 행복을 끌어안고 세상으로 내려가는 것이 교회다. 세상을 두려워 마라. 세상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복음의 능력이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곧이어 류 목사는 설교 본문에 나타난 '여리고성 정복 전략 2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할례(수 5:1-2)'다. 그는 "험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승리하려면, 내가 먼저 거룩해야 한다. 내가 먼저 하나님 은혜에 사로잡혀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내가 바로 서야(코람데오) 승리한다. 할례를 행하듯이 이기심과 잘못된 가치관, 사단에게 접촉된 온갖 끈을 잘라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둘째, '유월절 지키기(수 5:10-14)'다. 류 목사는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했던 기념절기(해방절기)이자, 이스라엘 최대의 명절이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이 전쟁터로 가기 전에, 승리 잔치부터 벌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싸우기도 전에 이겨놓고 싸우는 거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싸우신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함성을 질렀다. 그러자 여리고성은 무너졌다(수 6:15-16).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을 기뻐하며 함성을 지르니,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설교 후반부, 류영모 목사는 '유석경 전도사'를 소개했다. 유 전도사는 신학대학원 졸업반을 한 학기 남겨두고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전도를 위해 수술을 거부했다. 투병 마지막엔 암 덩어리가 커져 갈비뼈를 밖으로 밀어냈다. 고통은 끔찍했다. 그는 잠시라도 힘이 돌아오면 간증했고, 의식이 또렷해지면 글을 썼다. 하나님 곁으로 가기 전, 유 전도사는 한 권의 책을 남겼다.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에서 그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 암에 걸렸는지 물은 적도 없습니다. 전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해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신뢰할 뿐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류 목사는 "당신의 도시는 어디인가? 무너뜨려야 할 여리고는 누구인가? 내가 먼저 은혜에 접촉돼야 한다. 내가 먼저 거룩한 것이 세상을 바꾸는 출발이다. 나에게 구원의 감격이 불타오를 때, 복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여리고성처럼) 기도로 돌아라 너희 가정을. 말씀으로 돌아라 너희 일터를. 섬김으로 돌아라 이 도시를. 반드시 정복되고 무너질 것이다!"라고 설교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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