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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음성, 개인 신비주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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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음성, 개인 신비주의 가속화
  • 정윤석
  • 승인 2017.05.2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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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들었다는 음성, 하나님의 말씀으로 명명하는 것은 합당치 않아
▲ 홍성건 목사, 김미진 강사의 [왕의 음성]
[왕의 음성 비판적 읽기 마지막편]
저자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설명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선교단체에 전임강사로 위탁하여 사역을 시작한 첫해에 개인적으로 잘 아는 목사님이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내게 제안하셨다. ‘다 좋은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게 어떨까?’ 이것이 당시 우리나라 교회의 영적 상태였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당연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한다.”(63페이지).

저자의 말처럼 지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당연하게 이해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사모할까? 저자의 현실인식과 달리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표현과 주장에 대해 한국교회는 여전히, 아직도 매우 비판적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교회는 질서와 평안보다는 혼란과 고통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나님 음성을 듣는 신도들이 많아져서 교회가 평안해지고 은혜와 덕이 충만해졌다는 교회가 있으면 소개를 받았으면 좋겠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표현은 오해를 살 수 있다(내 삶을 변화시킨 성령, 그 위대한 힘, 53페이지)
성령 사역을 하고 있는 배본철 교수(성결대)조차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령님은 나의 환경을 통해서, 어떤 사건을 통해서, 우연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성경말씀을 읽는 중에, 설교 말씀을 듣는 중에, 또는 열심히 일하는 중에, 심지어 휴식이나 잠자는 중에도 끊임없이 인도하심을 주신다. 이렇게 마음속에서 주님의 뜻을 깨달을 경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표현하게 된다. 그러므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표현대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다’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17세기 청교도들의 교훈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청교도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법은, 프라토적 신비주의라든가, 중세 신비주의 또는 ‘내적 빛’에 호소한 퀘이커파나 도덕률 폐기론 노선의 앤 허친슨과 같은 영적 신비주의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청교도들은 하나님과의 교제 수단으로 신자들의 주관적인 영적 체험보다는 객관적인 계시로서 성경에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영적 기준이 없는 주관적 신비주의의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했다. 이처럼 청교도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계시 그 자체였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요즘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면서 교계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집단들을 흔히 볼 수 있다.”(<내 삶을 변화시킨 성령, 그 위대한 힘>(배본철, 넥서스 크로스, 2014년 4월). 53~55페이지, 요약).

하나님의 음성 듣기라는 표현은 오해가 생길 수 있으며 그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들과 집단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는 게 배 교수의 평가다.

저자의 글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꿈·환상 등을 봤다는 얘기들이 다수 등장한다.
“어느날, 내가 자고 있는데 누군가 ‘미진아!’하고 불렀다. 눈을 떠보니 아무도 없기에 무시하고 잤다. 그런데 또 ‘미진아’하고 불렀다. 나는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 다음 날도 자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 본 세 사람이었다. 그들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 이틀 연속으로 꾼 꿈의 뜻을 나중에 주께서 알게 해 주셨다.”(74, 75, 76페이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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